인천 문학시어터에서 공연하는 "그 여자의 소설"에 진행으로 참가합니다. 초대권 준비해드릴테니 시간되시는 분은 오세요. 엄지용(010-5505-2358)
웃음과 눈물, 진짜 삶에 대한 이야기 <그 여자의 소설>
남편을 독립군으로 떠나보내고 끼니조차 잇기 어려운 척박한 현실에서 연로한 시아버지와 어린 딸을 부양하기 위해 김씨 댁에 씨받이로 들어가 ‘작은댁’으로 살아야 했던 한 여인과 가난과 전쟁, 여성에 대한 차별로 굴곡진 현대사를 오롯이 견뎌내야 했던 우리 어머니들의 삶을 통해 우리시대 진정한 휴머니티를 탐구한 <그 여자의 소설>이 다시 한 번 올려진다. <그 여자의 소설>은 1995년 서울연극제 공연 당시 전회 만원사례를 기록하며 관객과 평론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으며 매 공연마다 각종 상을 휩쓸던 화제작이다.
<그 여자의 소설>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 속에 가족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했던 이중고를 인간성에 대한 믿음과 웃음을 잃지 않는 여유롭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수작으로 순박하고 착한 우리 어머니, 할머니의 ‘진짜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웃다 보면 어느새 흘러내린 눈물을 닦아내게 되는 진한 페이소스를 느낄 수 있으며 공을 남에게, 과를 자신에게 돌리는 그 여자들의 휴머니티를 통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가 소개>
작가 - 엄인희 (1955-2001)
1955년 인천에서 출생했으며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했다.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부유도>가 같은 해 경향신문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저수지>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983년 대한민국문학상 희곡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사회비판적인 작품과 여성의 성(性)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작품을 주로 썼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문화위원회 위원, 민족문학작가 희곡분과 위원장, 민족극협의회 지도위원, 어린이문학회 희곡 분과 등에서 희곡, 연출을 겸한 작품 활동을 활발히 벌였으며 2001년 폐선암으로 작고했다. 대표작으로 <생과부 위자료 청구 소송>, <부유도>, <저수지>, <김사장을 흔들지 말란 말이다>, <비밀을 말해줄까>, <그 여자의 소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