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명(朴惟明)
[생졸년] 1582년(선조 15) ~ 1640년(인조 18) / 향년 58세
조선시대 훈련원첨정, 만포첨사, 오위장 등을 역임한 무신으로, 본관은 상주(尙州). 자는 형부(炯夫). 아버지는 찰방 박치관(朴致寬)이며, 어머니는 사간 김서(金澨)의 딸이다. 1620년(광해군 12) 무과에 급제하여 서산군수에 초배되어 훈련원첨정(訓鍊院僉正)·만포첨사(滿浦僉使)를 역임하였다.
그 뒤 1623년에 덕원부사로 재직할 때 이귀(李貴)의 별장으로 인조반정에 참여하여 정사공신(靖社功臣) 3등에 책록되고 상원군(商原君)으로 봉하여졌다. 1628년(인조 6) 가선대부(嘉善大夫)로 가자(加資: 품계가 더하여짐)되었다. 그 뒤 당상선전관(堂上宣傳官)을 거쳐 오위장(五衛將)을 역임하였다. 뒤에 공조판서에 추증되었다.
[참고문헌]
『광해군일기(光海君日記)』
『인조실록(仁祖實錄)』
『공신록(功臣錄)』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응천일록(凝川日錄)』
『연평일기(延平日記)』
『대동야승(大東野乘)』
집필자 : 권인혁
수원시 영통구 창룡대로 265(이의동)에 소재한 수원박물관 전시실 2층에는 보물 제1489호인 박유명 초상화 한 점이 유리로 막아놓은 전시공간 안에서 모셔져 있다. 2006년 12월 29일 보물로 지정된 박유명 초상화 외에도 수원시에는 채제공 초상(일괄 시복본) 등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오위장을 역임한 박유명의 무관 초상화
박유명의 초상화는 가로 88.3cm에 세로 170cm인 족자형이다. 본관이 상주인 박유명은 선조 15년인 1582년에 출생하였다. 박유명의 부친은 찰방 박치관이며, 증조부는 기묘사화 때 조광조와 더불어 화를 입은 문강공 박세희이다.
박유명이 11세가 되던 선조 25년인 임진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났으며, 광해군 12년인 1620년에 무과에 급제하고, 1623년에 덕원부사로 재직할 때 이귀의 별장으로 인조반정에 참여하여 정사공신 3등에 책록되고 상원군에 봉해졌다. 인조 6년인 1628년에는 가선대부로 가자되었으며, 그 뒤 당상선전관을 거쳐 오위장을 역임하였다.
오위장은 왕의 주변에서 군대를 통솔하던 관직이다. 오위장은 종2품의 벼슬이며 오위의 군사편제와는 무관하게 왕이 낙점하여 선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기에 오위장은 임금이나 대군의 신임을 받는 무관들이 그 중책을 맡았다. 박유명이 오위장으로 발탁된 것은 인조반정에 가담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