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들은 것과 상상이 더해진 남의 시각에서 "그럴꺼야~"라며 가느다란 공감을 가졌다면,
이번 25일간의 이태리 여행은 내 시각에서 내 입맛에 맞춰 어떤 확신을 가질수 있는 뜻깊은 여행 였던것 같습니다.
[친절/명품]
이탈리아에서 만난 누군가가 그럽니다. 이탈리아 사람의 친절함에서 배워 간다고.....
정말 그렇더군요. 제 눈에도 이탈리아 사람의 친절함에 배울게 많았습니다.
서비스의 기본은 친절이라고 알면서도 프렌차이즈 대형점의 체계화된 삐에로식 서비스를 제외한
개인점에서 국내 서비스의 성숙도는 여전히 큰 비교가 되었습니다.
창업을 앞두고 많은 사람이 "3년 안에는 쇼부 봐야지~~"라고들 합니다.
마피아 프렌차이즈에 목매 달고 허우적 거리며, 어제 까지 인사 하던 골목의 상권은 며칠뒤 새주인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찌든 육체의 겉과 속이 다른 웃음을한 서비스로는 결단코 이태리 처럼의 100년의 전통과 명품이 나올수 없을겁니다.
이태리 커피, 이태리 파스타, 이태리 피자, 이태리 자동차, 이태리 명품 브랜드.....
풍월만 두고 로마의 전통력과 한땀한땀의 정신으로 급하게 포장 하기에는 부족해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장수, 장인 비결은 여유에서 오는 친절함이 기본이 되는게 아닌가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또한 부비부비 딥키스요. 처음엔 그 부비부비를 보면 눈꼴사나와~라며 시선을 돌렸습니다.
어딜가나 부비부비 하는걸 보게 되고, 심지어 비행기 양쪽 통로를 두고 통로 사이에서 얼굴을 모아 부비부비....
삼강오륜 바코드가 긁혀 있는 제겐 여느 국가 보다 지나친 부비부비가 이해가 안됐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부터는 아름답게 보입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부!럽!다!!!~~
저들은 결코 싸우지 않을꺼야~란 이딴 생각도 가지게 됩니다.
지나친 해석일지 모르겠으나? 이 역시 예절, 친절에서 오는 표현이 아니겠는가 생각 합니다.
시칠리아 팔레르모 트라파니의 아버지 같은 온화함, 시라쿠사 역전의 기차표 친구
무엇보다 "베네치아 플로리안"과 "피렌체 투스카니"에서의 흔한 관광객을 맞아
적극적이면서 가족 같은 따뜻한 친절함을 보여준 그들은
그동안 받아 왔던 여느 친절의 성격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다시 생각 나는곳, 다시 오고 싶은곳으로 온전하게 보여줬습니다.
중간 중간 홀로여행자라는 핸디캡을 안고 관광지 특수성에 사건 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상상했던 글 속의 맛집, 명가들이 실제 상황과 다른것의 깨달음은
직접 경험 하지 않고는 알수 없는 매우 값진 경험 였습니다.
작위적일수 있지만, 이 모든것의 기본은 친절이지 않았나 라고 생각하며,
어쨌거나 이것이 이번 여행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이라고 정리 합니다.
친절한 커쉬를 위해 홧팅을 외치며......
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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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얼마에? 이탈리아 여행을 했는지 많이들 궁금해 하시기에 간략하게 정보를 공유 합니다.
정리를 해보니깐 25일 일정에 경비만 약320~350만원 정도 들었네요.
유료 입장인 박물관, 성당은 피했으며, 재래시장, 골목구경, 트래킹, 카페투어, 맛집투어, 자전거투어등에 더 집중 했습니다.
숙박은 조식포함한 독실을 이용 했고, 식사는 물, 커피, 젤라또 포함 하루 한끼 정도는 맛집의 근사한 걸로~~
로마패스 4만원
로마 현지에서 샀으며, 바티칸, 콜로세움, 보르게세 관람 / 대중교통 사용
유레일패스 26만원+10만원 (4회권) - 4회수수료포함
"원컨트리패스"를 한국에서 3회권 구입 (접수 당시에 프로모션이 끼어 +1회공짜) 4회권 받음
(로마 -> 피렌체 / 피렌체 -> 베네치아 / 밀라노 -> 나폴리 / 시칠리아 -> 피렌체 "2회 장거리")
http://kr.eurail.com/eurail-passes/one-country-pass/italy
Three유심 7만원
데이터 12G + 라인인터넷전화 (한달동안 데이터 걱정 없이 무제한으로 전화+인터넷 사용)
http://www.usimworld.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46&category=001003009
Booking닷컴(숙박) 110만원(시티텍스포함)
1인실(개별화장실)/1박 40~45유로 (조식포함)
TripAdvisor(맛집) 하루/25~30유로 80만원
이동중 가까운 위치에서 맛집 검색 (모두 맛집에 가까움! 실망 시킨적 없음!)
인터파크항공 80만원(독일경유14간비행)
한국에서 이탈리아 출국 항공권 예매
대중교통 25만원
공항셔틀/기차/버스/트램/전철 (근교이동)
Skyscanner 10만원
로컬 저가 항공권 예매 (나폴리 -> 시칠리아)
구글맵(이동/지도)
2회 충전 가능한 보조배터리 필수 / "걷기모드" 네비로 구글맵을 항상 켜놓음
자동차/기차 이동시에도 도착전에 구글맵을 통해 위치 정보가 맞는지 여부를 확인 함
프렌즈(이탈리아)책 : 여행에 필요한 큰 그림은 프렌즈 책을 통해서 정보를 얻는다.
Currency : 환율조회
Trenit : 기차시간, 플렛폼 확인
keep : 블로그, 카페등의 필요한 정보를 보관 하는 어플 (유용한 정보다 싶으면 일단 Keep했다가 필요할때 꺼내 본다)
첫댓글 와~우, 삼촌! 이탈리아 여행 마무리를 멋지게 하셨네요. 덕분에 생생한 이탈리아 여행 이야기 며칠동안 즐겼습니다.
무엇보다도 커쉬를 가꾸는데 엄청난 밑거름이 되겠네요.
따스한 봄이 오기전.. 그리운 제주.. 표선.. 커피향 향기로운 커쉬에서 뵈올께요!
엊그제 표선축구단 감독님? 오셔서 부산에 다녀오신거 말씀 해 주셨어요.
이렇게도 인연이 닿아 안부를 전하고 도움을 주시려 하시는 모습이 든든 했습니다.
자주 뵙지는 못해도 이렇게 소식을 전할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시간 나실때 따뜻한 커피와 오름 투어 옵서에~~^^
겸손함속에 모든것이 다 들어있음을...
다시 보게될 그 날을 위해~
그대있음으로 인해 며칠간의 즐거운 여행이었다요...
건강하고~ 더 다은 더 친절한 커쉬를 기대하면서....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