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용기가 없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연락을 달라, 같이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마지막으로 본 건, 이번 주 수요일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 선전전"때 였습니다. 그는 여느 때처럼 열심히 선전전을 했고... 그날 다른 동지들과 술도 같이 먹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바로 다음 날 자정이 지난 새벽(날짜로는 23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직 저를 비롯한 많은 동지들이 사인과 세상을 떠나야 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지만, 자립생활의 꿈이 좌절됐던 것도 하나의 큰 이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를, 광화문 농성장에 데려다 주고 싶습니다.
가족장을 조용히 치르고 싶었던 가족의사를 존중하여 거창한 추모식도, 그 흔한 노래 한 자락 바치지 못 했습니다. 심지어 빈소도, 영정도 없었습니다.
그이의 생전 뜻대로,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될 수 있게 그리고 그날까지 함께할 수 있게 광화문 농성장에 영정으로 모셔주세요.
사랑하고 미안합니다.
지켜주지 못 해서 정말로 미안합니다.
< 부산장차연 최고운 집행위원 추모글 >
5월 31일(토) 부산추모공원(정관)에서 오후 3시 추모식을 진행합니다.
함께 해주세요.
첫댓글 다음생에선 건강한 몸으로 태어나길
6/7(토) 저녁7시 서면 쥬디스태화로 일정변경 되었습니다. 착오 없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