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감사하게도 2023학년도 서울지역 임용고시에 합격하게 된 신규환이라고 합니다.
먼저 이 합격수기를 남길 수 있게 열과 성을 다해서 항상 늦은 시간까지 지도해주시고 도움 주신 원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준비하며 같이 성장해간 선생님들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2021년에는 코리아에서 6월, 7월, 9월, 2차특강을 수강했고 2022년에는 3~8월, 2차특강을 수강했습니다. 어떻게 합격수기를 쓰면 이 글을 보시는 분께 도움이 될까 고민해봤는데 제가 수험생활동안 경험하고 느꼈던 것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PART1. 1차
저는 1차를 컷으로 붙어서 여러분께 사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1차 얘기도 조금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는 2022학년도, 2023학년도 2년간의 수험생활을 겪었습니다. 초수 때 1차 점수는 교육학 14, 전공 56(컷 84.33)이였고, 재수 때 1차 점수는 교육학 17, 전공 70(컷86.67) 이였습니다. 엄청난 고득점은 아니지만 초수시절에 느꼈던 바를 토대로 공부 방향을 정해서 공부했습니다.
교육학은 초수 때 김O 강사님 강의를 들었고 원래 15점을 목표로 공부했기 때문에 초수 때 받은 점수에 크게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재수 때 강의는 김O 강사님 파이널 모의고사만 들었고 작년 강의 때 들었던 교재를 토대로 혼자서 계속 암기만 진행했습니다. 8월까지는 하루에 2시간씩 암기를 진행했고, 9월부터는 하루에 1시간씩 암기를 진행했습니다. 파이널 모의고사는 시간 체크 하면서 풀었고 답지랑 비교해보는 정도로 글 쓰는 감을 익히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저는 교육학은 서론, 본론, 결론을 쓸 수 있는 능력과 내용을 암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육학은 자기 생각을 쓰는 문제가 출제되고 허용답안의 범위도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어떻게든 아는 지식을 동원해서 쓰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공 같은 경우에는 초수 때 김OO 강사님 강의를 들었고 강의, 기출 답을 토대로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때는 영역별 모의고사는 풀지 않았고 파이널 모의고사는 수강했었습니다. 초수 때 사실 시험장에서 처음 보는 문제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때 제가 느낀 것은 공부의 폭이 너무 얇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제목 수준에서 답이 출제되었는데 처음 보는 게 많은 것은 깊이 보다는 폭의 문제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수 때는 권OO 강사님 커리를 탔고, 작년에 만들어놓은 서브노트에 강의와 함께 기출 주변의 주변까지 추가해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초수 때와의 차이점은 깊게 들어가기 보다는 얕게 공부하더라도 공부의 범위를 훨씬 넓혔고, 기출을 더 활용하여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영역별 모의고사, 다른 강사님 모의고사를 푸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깊게 공부하진 않되 ‘이런 것도 문제로 낼 수 있구나’ 정도로 공부했고 몰랐던 문제 중 볼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서브노트에 오답노트 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전공은 70점을 목표로 공부했기 때문에 ‘다 맞추자’ 보다는 ‘아는 것만 맞추고, 모르더라도 빈칸으로 놔두지는 말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습니다. 정리해보면 제가 1차공부때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①기출(출제의 방향성), ②서브노트, ③앉아있는 시간, ④선택과 집중 정도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ART2. 2차
2차는 ⓐ실기, ⓑ수업실연, ⓒ면접 순으로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초수 때는 코리아에서 6월, 7월, 9월, 2차 특강을 수강했고 재수 때는 3~8월, 2차특강을 수강했습니다.
ⓐ실기 – 저는 대학교 입시, 그리고 대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임용실기를 접해본 적은 있었지만 제대로 배운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체대입시랑 비슷하게 생각을 해서 자신감이 있었는지 1학기를 마치고 체조, 육상 수업을 등록했는데 살짝 놀랐습니다.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많이 어색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게 시작한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원장님께서는 처음 오면 개별적으로 수준에 맞게 지도해주시기 때문에 급하게 다른 사람들 따라가려 하기보다는 원장님이 지도해 주시는 데로만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 정도를 수강하고 2차 특강을 갔는데 이때 기량이 향상되기보다는 ‘지금까지 배운 것을 유지해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기도 2차 특강때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웠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1차에서 떨어지고 실기를 미리 만들어 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재수 때는 3월부터 기초를 잡고 싶은 마음에 체조, 육상, 구기 수강을 결정했습니다. 2021년에 모양은 만들어졌지만 실속이 부족했는데 2022년 3~6월을 다니면서 실속을 채워갔다고 생각합니다.
욕심 부리지 않고 원장님이 시키시는 데로만 했더니 어느 정도 제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했고 7~8월 모의고사 특강을 통해 제 실력을 점검했습니다. 필기시험이 끝나고 실기는 자신감을 가진 채로 2차 특강을 수강하였고 안 다치고 기량을 유지하는데 만 집중했습니다.
특히 발표 후에 이루어지는 2차 특강에서 정말 원장님이 시키신 대로 실제 시험장에서 많이 나와서 당황하지 않았고 원장님과 함께 연습한대로만 평소처럼 하고 왔습니다. 원장님께서는 기출을 기반으로 나올 것을 예측하시기 때문에 학원에서 연습하면서 많은 부분을 미리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1차를 붙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실기를 미리 만들어놓는다면 다칠 위험이 없을 뿐만 아니라 2차를 준비하는 동안 마음 적으로 여유가 생깁니다. 혹시 이 글을 읽게 되시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주 1회라도 실기를 미리 경험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수업실연 – 사실 초수 때 가장 막막했습니다. 체육 관련해서 누군가를 가르쳐본 경험이 교생실습 2주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터디 원들끼리 했던 얘기는 ‘원장님이 시키시는 데로만 하자’ 이었습니다. 시중에도 수업실연, 지도안 문제집이 있지만 초수, 재수를 통틀어서 거의 본 적은 없습니다.
원장님이 내주시는 숙제를 통해 지도안 쓰는 감을 익히고 도입과 정리, 전개 순서대로 방향을 잡아갔습니다.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았다고 생각했을 때 1차 결과가 나왔고 점수가 부족해서 떨어졌습니다. 재수 때는 어느 정도 방향을 알았기 때문에 스터디 원들과 대화를 통해 작년에 제가 한 것을 참고하면서 방향을 정했습니다.
일단 원장님께서 주신 종목 단서를 외우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종목에 대한 암기와 이해가 이루어졌다면 수업실연 시 피드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단서는 충분합니다. 따라서 조건 파악만 제대로 하고 이를 지도안에 작성할 수만 있다면 수업실연은 문제없이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터디를 통해서 다른 분들이 종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와 다른 분들 앞에서 종목을 이해한 것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잘못된 부분은 수정을 하고 다른 분들의 좋은 아이디어는 제꺼에 녹이도록 노력했습니다. 1차 발표 후에는 원장님이 주신 연습 모의고사를 스터디원과 실전처럼 수업실연을 실시했고 전체적인 흐름을 익히고 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원장님의 실전 모의고사를 풀고 원장님 앞에서 수업실연을 진행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종목, 조건에 따라서 지도안을 작성했고 그에 맞춰 수업실연을 실시하는데 초점을 뒀습니다.
이렇게 원장님과 함께 긴장되는 실전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실시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실제 수업실연을 할 때도 평소처럼만 하자는 마음가짐 이였습니다.
종목에 대한 이해도와 암기, 자신만의 도입-전개-정리 틀을 가지신 후 원장님과 함께 조건 분석하는 법을 배운다면 수업실연, 지도안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목소리 크고 자신감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힘들 수도 있지만 보고 읽더라도 처음부터 실전과 같은 목소리, 시선처리, 제스처를 한다는 생각으로 연습하시고 스터디원들에게 피드백을 통해 점차 수정해 나가신다면 후반에 훨씬 도움이 되고 익숙해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 면접은 초수 때는 구상형은 잘했지만 즉답형은 많이 부족했는데 저는 이것의 원인이 암기의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재수 때는 암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내용은 원장님이 주시는 숙제, 면접레시피, 시책을 토대로 공부했습니다. 면접은 문제에 대한 핵심주장 또는 자신의 생각 한 문장을 말하고 그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는 것이 틀이자 구조화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많아야 내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들이 많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원장님이 주시는 면접 문제 숙제에 대한 답을 제 말로 바꿔서 부연설명으로 사용했습니다.
면접 주제는 항상 크게 벗어나서 물어보지 않기 때문에 원장님이 주신 면접 숙제에 대한 내용을 잘만 활용한다면 어디에든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 주제에 대한 자신만의 만능틀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방과 후 교실, 사제동행 프로그램, 교원학습 공동체는 다양한 주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답들입니다. 저는 이러한 만능 틀을 몇 가지를 가지고 활용할 수 있는 어느 문제에서든 사용하였습니다.
시책은 핵심주장 또는 자신의 생각 한 문장에 대한 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부하였습니다. 면접레시피는 핵심주장 또는 자신의 생각 한 문장, 부연설명 모든 것을 위해 암기 위주로 읽었습니다.
초수 때는 스터디에서 면접문제들을 말하는 것으로 끝냈다면 재수 때는 말하고 난 후 실제 답지와 비교하여 제 생각과 답지를 비교해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제 말로 바꾸고 조금 더 쉽게 암기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혼자서 무조건 외우려고 했다면 올 해는 스터디원들과 자신의 생각, 경험을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면접레시피, 시책의 범위를 정하고 미리 읽어와서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내용과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게 생각보다 암기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목소리 톤, 바른 자세, 시선처리도 1차 발표 전부터 많이 연습해두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차 발표 후에는 교육감님의 신년사도 공부했으며 스터디원과 즉답형과 추가질문 2개 만들어와서 매일 실전과 같이 연습했습니다.
또한 원장님과 함께 실전 면접과 똑같이 연습했습니다. 원장님이 주시는 문제는 최근 교육경향도 다 반영해서 문제를 주시기 때문에 실전과 같이 연습할 수 있었고, 어떠한 문제가 나오더라도 내가 아는 것을 동원해서 대처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은 자신감 있게 말하는 것이 중요한데 외워서 잘 말하기보다는 ‘이것이 내 주장이고 생각이다.’라는 느낌에 조금 더 가깝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교직관을 확실하게 정립하셔서 가지고 계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 해 문제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교직관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평소에 자신의 교직관을 확립하시고 혹시 어려우시다면 스터디원들과 자유롭게 얘기해보면서 다른 사람들의 교직관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PART3. 마치며
저는 2차 준비를 학원에서 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원장님의 체계적인 지도라고 생각합니다.
시간표도 미리 다 나오고 그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스터디, 개인공부가 굉장히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원장님이 시키시는 것을 베이스로 암기를 하고 개인공부를 실시한다면 언젠가 실력이 향상된 자기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원장님의 실기 지도 또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무리하게 지도하시지 않고 수준에 맞게 지도해주시기 때문에 초수뿐만 아니라 재수 때도 굉장히 만족하면서 다녔습니다.
저는 스터디원들과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도 좋았습니다.
발표 후에는 스터디원들끼리 차타고 이동하면서 면접에 관해서도 얘기하고 했었습니다. 정식으로 하진 않았지만 이런 시간을 이용하여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실제로 저는 면접에서 답변으로 활용하기도 하였습니다.
학원 다니면서 체육교사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어 많은 선생님들과 유대감이 형성되기도 했고 학원에서 서로 도우면서 친하게 지내기도 했습니다. 2차 스터디를 하면서도 반 모두와 잘 지내려고 했습니다. 여러분도 학원 다니시면서 서로 돕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다 같이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말을 쓰면 도움이 될지 생각하면서 쓰다 보니 글이 너무 장황하게 길어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 모두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원하시는 결과를 꼭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규환이 합격 축하 축하^^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09 11:3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09 14:4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09 14:50
안녕하세요. 원장님께 얘기 듣고 댓글 답니다. 일단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서울은 일단 1차 발표후에 구기 종목만 알 수 있고 모든 세부사항은 당일에 가야 알 수 있습니다. 육상 같은 경우는 주로 나오는 종목에서 순환되지만 저는 불안함을 아예 갖고싶지 않아서 높이뛰기, 허들, 멀리뛰기, 세단뛰기는 어느정도 만들어놓으려고 준비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선생님이 불안함이 없으실정도로 모든 육상종목을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체조같은 경우에도 정말 뭐가 나올지 모릅니다. 핸드스프링, 물구나무서기 같이 매년 나오는 동작들 외에도 원장님께서 시키시는 동작은 무조건적으로 숙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구기는 올 해 축구, 배구가 나왔습니다. 세부사항은 당일에 알 수 있기때문에 구기를 준비하실때는 먼저 기본기를 갖추셔서 원장님이 시키시는 응용동작을 실시하실때 공을 다루시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은 정말 뭐가 나올지 모르기때문에 원장님께서 지도하시는데로 다양한걸 미리 경험해보시고 준비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답변을 지금 확인했네요!!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답변주신 내용 잘 참고해서 준비 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완두통님! 위의 댓글쓴 [커밍] 이 2023년 서울 합격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