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두란?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일으키는 전염성 질환으로, 감염되면 피로감과 발열이 먼저 시작됩니다. 이후 몸통부터 붉은 발진이 나타나고, 발진은 곧 물집 모양으로 바뀌어 3~4일이 지나면 까만 피딱지의 형태로 변합니다. 증상이 나타난 지 7일 정도 지나면 대부분의 증상이 사라집니다. 이때 생기는 발진은 대부분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며, 미열 등 전신증상도 나타납니다. 수두는 수두 환자의 물집에서 터져 나온 액체와 직 간접적으로 접촉하여 감염됩니다. 침이나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물집이 만들어진 초기에 더 전염력이 강하며, 일단 딱지가 앉으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수두에 걸렸다면 모든 물집에 딱지가 생길 때 까지 격리해야 합니다. 수두 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은 길게는 3주까지로 보는데, 대부분 감염 2주 후에 증상을 보입니다.
▪ 수두의 진단과 치료
수두는 특징적인 피부 발진과 심한 가려움 때문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입장에서는 비교적 다른 질병과 구분하기 수월한 편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포에서 바이러스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가 확인되기도 합니다. 소아에서의 수두는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드물기에 대부분 열과 가려움을 줄여주는 대증치료도 충분하지만, 드물게는 뇌염 등의 합병증을 보일 수 있어 아이의 상태를 잘 살펴야 합니다. 참고로 성인은 소아에 비해 감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한 번 걸리면 아이보다 훨씬 더 고생스럽고 위험한 상황의 가능성도 더 높습니다.
치료제로는 항바이러스제가 있긴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을 하루 이틀 줄여주는 정도의 효과에 불과하므로, 백혈병을 앓고 있거나 면역 억제 치료 중인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통상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열이 난다고 해서 아스피린과 같은 살리신산염(salicylate) 계열 해열제를 사용하면 간과 뇌에 장애를 일으키는 '라이 증후군' 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수두 예방접종
다른 전염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수두 역시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두는 1회의 예방접종으로 약 85%. 2회 접종으로 약 98% 이상의 방어 효과를 보입니다. 영아의 기본접종 백신으로 권장되는 만큼, 수두가 유행하고 있지 않더라도 반드시 접종해야 합니다. 수두는 전염력이 강한 질병이고, 아이들에게 가려움과 발진, 물집 등 불편한 증상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예방접종을 통해 미연에 방지하고, 수두 환자와 접종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