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데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진정한 '코람데오 신앙생활'은 '하나님 주의'-하나님의 관점에서
늘 내앞에 계시는 하나님을 두려워 하며, 늘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주 앞에서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도 동일한 믿음을 지켜나가는 삶일 것입니다.
*누미노제*
오토는 누미노제 개념이란 슐라이엘마허(Friedlich Schleiermacher : 1768~1834) 등의 신학자들로 대표되는 기존의 '감정신학 - 거룩한 존재에 대한 의존감정'이 아니라, 그보다 더 깊고 심원한 감정 즉 그 거룩한 존재 앞에 섰을 때 자신이 진실로 어떤 존재인지, 진정한 피조물임을 존재론적으로 통감하는 그런 감정적, 미학적, 직관적, 체험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이 누미노제 체험 안에는 무엇이라 말할 수 없는 신비하고 매혹적이며 두렵고 떨려오는 요소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오토는 모든 종교의 시작에는 이런 누미노스적 차원이 실재한다고 보았습니다. 바로 이런 누미노스적 체험 속에서 사람들은 하느님의 현존, 인간의 무상함과 존재의미, 죄악의 더러움, 용서받는 감동과 감격이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이런 누미노스 체험은 일반적 자연인은 도저히 알 수 없는 신비적 사건이며, 영적인 사람만이 자신이 모든 것들 위에 계신 거룩한 존재 앞에 서 있는 피조물임을 절감하며, 이를 통하여 참된 자기를 자각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루돌프 오토는 이 누미노스 연구를 통하여 종교 현상에는 합리적이고 이성주의적 관념에 익숙한 신학자들의 논리만으로는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누미노스적인 것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려 애썼습니다. 그의 이러한 연구와 신학이론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동양의 종교학계에 오히려 더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누미노스 개념은 메마른 신학 체계를 세우고 안주하려는 기독교 신학자들에게도, 항상 그 이상의 것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경종이 되고 있다 하겠습니다.
첫댓글 누미노제 깊이 있는 차원 이로군요
비밀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