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박 2일 여행이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마무리 되어
은혜로운 분위기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올해로 세번째 우리 동문을 오대산 아래 호렙수련원으로 초대해 주시고
따듯하고 편안한 잠자리와 오대산 아래 드넓은 호렙수련원의 대자연을 느끼게
안내해 주시는 14회 이명식 대선배님과 사모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5월 23일 금요일 출발 당일 오후 5시30분에 6호선 봉화산역에서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출발 전에 곰곰히 생각해 보니 조금 더 일찍 출발하면 좀 더 밝을 때, 덜 배고플 때
호렙에 도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홍교장님,나종원선배님, 임석빈선배님,
영남형,대용형에게 문자 연락을 했습니다.
모두 가능하다고 연락이 오는 가운데 학년수련회를 떠나 귀경 중이신 나종원선배님과
사모님이 늦게 퇴근하셔서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장영남선배는 이번 행사에 참가가 어렵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런 이런..........' 그렇게 되면....이번 행사를 막후 추진한 회장님 총무님 협동총무
세 명의 임원을 제외하면 회원중 참가인원은 임석빈선배님과 전용석후배 가족밖에 없겠다는 아쉬운 생각...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나종원선배님과 장영남선배님이 못오심의 아쉬움....
그대서 두 분께 "오실때까지 기다리겠으니 천천히 오세요"라는 심리적 압박감을 드리우고 갖은 회유와(?)
압력을 행사하며 기다린 결과 두 분 모두 주변의 어려운 여건을 뚫고 모두 모두 이번 모임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5분전에 도착한 석빈선배와 5시정각에 도착한 저, 바로 직후 도착한 나종원선배님이 담소를 나누는 사이
홍응표회장님과 김대용총무님이 도착하셨습니다. 반가운 인사와 잠깐이 담소를 다누다 보니 5시 15분이 다 되어
약속장소를 떠나 출발한 선발대는 영동고속도로 진부 IC를 빠져나와 호렙수련원 인근의 서울식당이라는
산채정식 전문식당에 도착하였습니다.
식당 주차장에 마중나온 이명식 선배님을 만나 오랜만의 만남에 반가움으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홍응표회장님의 기도로 시작된 저녁식사에서 모두들 7시간 식사를 거른 터라 매우 시장한 상태에서
30가지가 넘는 산나물과 곰취향에 취해 너무나 맛있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봉평 메밀동동주를 반주로
곁들이면서 곰취에 쌈을 싸서 먹기도 하고 산나물 하나하나를 음미하며 먹다가 남은 산나물로 비빔밥을
만들어 서로 조금씩 나누어 먹다보니 어느새 30가지가 넘던 나물과 밥이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때 마침, 동서울 터미널에서 7시30분차로 진부행 막차를 타고 출발한 장영남 선배가 장평을 막 지나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선배님들은 킴스클럽호텔 커피샵에서 담소를 나누시도록 모셔드리고 대용형과 제가 마중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인근 마트에서 생수와 밤참거리 장을 보고 터미널로 가니 시간을 딱 맞추어 영남선배가
도착하셨습니다. 이어서 전용석후배 가족도 도착하여 예정인원 모두 호렙수련원 숙소에 여장을 풀고 밤참을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다음 날은 횡계에 있는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오대산 상원사월정사를 보고 동해안으로 넘어가 영진횟집에서
점심식사 후 귀경하기로 약속을 정하고 조금 늦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래 횡계에 있는 기가막힌 황태식당과 이번 여행에 동행한 우리 재초대광모임(가칭'큰빛교육') 멤버들의 사진을
끝으로 주일날 새벽에 일어나 무덤덤한 문체로 써 내려가는 후기 1장을 마침니다.
첫댓글 후기 2편을 시간이 없어서 사정상 못 올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호렙 수련원 안의 공기는 정말 일품입니다. 소나무가 무성하게 펼쳐진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그 곳의 공기는 정말 돈 주고도 마실 수 없는 상쾌하고도 향기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공기를 맡고 있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온갖 걱정거리가 사라진듯한 느낌이었습니다.개인적으로도 가 보고 쉽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