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것‘活着’) 인생人生
작가 위화(余华)의 대표적 장편소설 ‘인생’의 원래 제목은 중국어‘活着’으로 뜻은 ‘살아간다는 것’이다. 주인공 푸구이를 통해 전달되는 ‘살아간다는 것(활착)’뜻은 "산다는 것은 그저 살아가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라는 말이다. 제목으로 품은 뜻과 담은 내용이 대단히 심원하고 크다. 우리 말로 백원담이 옮기면서 ‘인생’이라고 제목을 붙였다.
내용은 중국을 배경으로 부유한 지주 집안의 아들 '푸구이'가 도박으로 전 재산을 탕진한 뒤에야 가족과 가정 인생의 소중함을 비로서 깨닫는 아이러니다. 잃고 나서야 가지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는 인간의 주인공은 중국 현대사의 격동 속에서 가족을 모두 잃고도 늙은 소 한 마리와 의연하게 살아가는 끈질긴 생명력을 담은 이야기다.
노인이 된 푸구이가 민요를 수집하러 온 ‘나’에게 자신의 지난 인생사를 들려주는 액자식 구성으로 진행된다.
주요 줄거리
몰락과 비극의 시작:
부잣집 아들 푸구이는 술과 도박에 빠져 살다 결국 사기 도박에 걸려 집안의 재산과 논밭을 모두 잃는다.
아버지의 죽음:
충격을 받은 아버지는 하루 아침에 지주에서 비참한 소작농으로 전락한 가세에 정신적 충격과 화병으로 똥을 누다 사망하고, 어머니마저 병을 얻게 된다.
전쟁과 어머니의 죽음:
어머니의 약을 구하러 가던 푸구이는 국민당 군대에 강제로 징집되어 전쟁터에 끌려간다. 몇 년 뒤 고향으로 돌아오니 어머니는 이미 병든 몸과 생사를 알 수 없는 아들과 가난으로 이미 세상을 떠났고, 딸 펑샤는 병으로 말을 못 하는 농아가 되어 있었다.
자녀의 죽음:
소작농으로 살아가던 푸구이 가족에게 중국의 격변하는 역사와 함께 처절한 비극들이 연달아 들이 닥친다. 아들 유칭은 학교 교장 부인에게 과다 수혈로 허무하게 죽고, 딸 펑샤는 어렵게 얻은 남편 얼시와 결혼하여 행복을 찾는 듯했으나 아이를 낳다 과다 출혈로 사망한다.
아내-사위-손자의 죽음)혼자 남는 과정:
상심한 아내 자전(가진)마저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설상가상으로 하나 남은 사위 얼시마저 공사장에서 일하다 사고로 목숨을 잃고, 남겨진 어린 손자 쿠건(고근)마저 고픈 배를 채우는 콩을 먹다 질식사하게 되면서 푸구이는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
결말과 주제
모든 가족을 잃은 푸구이는 우시장에서 도살장에 끌려갈 쓸모 없고 늙은 소 한 마리를 사서 자신과 같은 이름인 '푸구이'라 부르며 농사를 짓는다. 비록 홀로 남겨진 기구한 운명이지만, 과거의 슬픔과 비극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삶 그 자체를 묵묵히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산다는 것은 그저 살아가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묵직한 감동과 생의 의지를 전달한다.
《인생》은 사람이 어떻게 엄청난 고난을 견뎌내는가에 관한 이야기다. 중국 속담에 ‘머리카락 하나에 삼만 근을 매달아도 끊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나는 《인생》이 눈물의 넓고 풍부한 의미와 절망이란 존재 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사람은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가지, 그 이외의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고 믿는다.
출처: AI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