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따뜻하지만 아직은 쌀쌀한 계절. 봄이 오는 길목에서 오늘은 멀리 영주에서 혜운보이차관을 운영하시는 고명하신 선생님께서 우리 춘천의 다심원을 방문하셔 특별한 보이차들을 소개해 주셨다 오늘의차는 해발700m~1000m의 야생 고수차 중심으로 귀한 차들을 선보여 주셨다 1 노차두 보이차 숙성 과정중에 나오는 원액 물질에 의해 단단히 굳어진 차두로 진한색에 비해 부드러운 단맛이 나며 순한 특성을 지닌 숙차였다 2 이무정산 생차 생차 특유의 알싸한 떫은맛이 순화된 생차로 목넘김이 좋았다 3 천가채 청병(2011년산) 혀의 양쪽끝을 감돌며 침이 고이며 산뜻한 향이 나는 보이생차 4 노반장전차(2007년산) 노반장70%와 또 다른 두개의 차를 병배한 귀납차로 생차 특유의 알싸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혀끝의 미감을 자극하는 차였다 5 이무정산 청병(1986년산) 40년의 연륜이 느껴지는 편안하면서 묵직한 진한탕색의 생차였다 6 석귀단주(2014년산) 탕색이 맑고 차중에 향이 가장 좋은차 라고 하신다 청량감이 드는 생차 7 천가채 생차(1988년산 전차) 탄생 5년뒤에 귀납한 전차였는데 숙차인 듯한 색과 향을 지닌 구별하기 힘든 차였다 뒷맛에서 "나는생차예요"라고 외침 8 천가채 숙병 여러 차를 마시며 들뜬 속을 차분히 가라앉혀 주는 숙차로 보이차맛의 기준이 될 것이라 하셨다 세 시간동안 쉼없이 차를 우리고 설명하며 애써 주신 선생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보이차의 세계에 풍덩 빠져들게 하며 우리에게 보이차에 대한 맛의 수준을 높혀준 특별한 백향차회였다 ~중국 운남지역의 雲海에 덮혀있는 수백년 이상의 차나무들을 상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