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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투어 포름 스크랩 농촌관광을 통한 마을가꾸기 계획수립
그린토피아 추천 0 조회 22 08.08.04 22:2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농촌관광을 통한 마을가꾸기 계획수립


(주)명소 황길식 박사

greentourism@hanmail.net



Ⅰ. 농촌관광의 이해


1. 농촌관광이란?


  농촌관광은 『농촌의 자연경관과 전통문화, 생활과 산업을 매개로 도시민과 농촌주민간의 교류형태로 추진되는 체류형 여가활동』을 말한다. 농촌지역에서는 급격한 인구감소와 이에 따른 지역경제의 침체로 인해 농업을 포함한 모든 경제활동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농촌의 매력을 관광상품화 하여 도시와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농업을 포함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농촌관광의 전략적 포인트가 있다. 즉, 농촌관광을 통해 도시민은 여유 있는 휴식공간, 새로운 체험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농촌주민들은 농산물판매(1차산업), 가공사업(2차산업), 숙박·음식물서비스(3차산업) 등 소득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농촌관광은 농촌의 자연경관 자체가 심신의 피로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인정과 친절, 바가지 없는 순박함이 주는 편안과 아울러 아름다운 경관, 깨끗한 환경, 신선하고 풍부한 농축산물은 농촌을 찾지 않고서는 접하기 힘든 자연의 혜택을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농촌관광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그리움과 신기함이다. 농촌은 그리움의 모태이며, 농업은 점차 신기한 존재로 인식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농촌관광의 주요 대상은 「어린이와 가족」이며, 자연체험과 만들어 보기 그리고 역사에 초점을 맞추어, 재미있는 프로그램과 시설을 준비하는 것이다. 특히 농사와 먹거리를 중시하여, 마을의 독창적인 자원을 발굴해 활용하는 것을 중요하다. 마을단위 농촌관광사업은 주민이 주인공이 되어, 자신들의 능력과 지혜를 발휘하고, 또 방문객으로서의 어린이들과 그 가족은 농업과 마을의 행사에 참가하게 되어 다함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들어 가고 싶은 것이다.



2. 농촌관광의 원칙과 전개방향


  농촌관광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과 전개방향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반드시 지역주민이 주인공이어야 한다. 행정의 주도도 아닌, 도시로부터의 자본이 주인공이지도 않은, 거기에 살고 있는 마을사람들이 주인공이어야 한다.

 둘째, 농촌관광 사업을 통한 경제적 효과가 그 지역에 남도록 해야 한다. 도시로부터 유입되는 일방적인 투자는 그 수익이 반드시 도시로 되돌아간다. 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농가민박, 식당, 농산물 직판장 등에 남아 있어야 한다.

 셋째, 농촌관광은 바로 그 지역(마을)의 자원가치를 높이는 활동이다. 흔해 빠진 시골생활과, 있는 반찬에 밥 한 그릇이지만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최대의 자원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른바 농촌관광은 농업과 관광, 농업과 교육, 농업과 복지를 연계한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전개될 수 있다.

  첫째, 농업과 관광을 연계하여 농가민박, 농가레스토랑(축산농가의 고기집경영, 양돈농가의 삼겹살집, 낙농농가의 아이스크림 등), 농․특산물직매소(농가레스토랑과 복합경영)운영이 있다.

  둘째, 농업과 교육을 연계하는 방안은 수학여행이나 지역학습활동과 연계한 농촌체험프로그램 등이 있다.

  셋째, 향후 농업과 복지를 연계하는 방안으로는 농가를 도시노인들을 위한 실버타운이나 전원휴양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Ⅱ. 농촌관광 마을가꾸기 계획수립과 실천


1. 마을가꾸기 계획은 최소한 1년이 필요하다


  마을 가꾸기 협의회에서 마을 가꾸기 계획을 매듭짓는 것은, 보통 어느 정도의 기간이 걸릴까. 또 반대로, 어느 정도의 기간에서 매듭짓기를 예상하면 좋을 것인가. 이런 것은, 그 지역의 마을 가꾸기를 어떠한 스케줄로 진행해나갈 것인가라는 커다란 방침에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문제이다. 특히 농촌관광을 통한 마을가꾸기 사업을 시작하는 시기에는, 행정에 있어서, 예를 들면, 협의회의 구성이나 사업수행을 위한 예산의 편성, 담당직원의 배치 등이 실제 사업전개과정에서 중요한 문제이다. 또한,  주민 입장에서는 사업전개 과정을 지켜보면서 협의회에 참여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를 판단할 때 현실적인 결정적 수단이 되는 중요한 사항인 것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마을 가꾸기 계획의 시간적 범위는 최소한 1년 정도라고 제안하고 싶다. 이렇게 한다면, 한달 정도에 1회에서 2회 정도 모임을 갖는다면 전체적으로 15회에서 20회 전후로 모임을 갖는 것을 목표로 (마을 사람들에게 넓게는 협의회의 활동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받아들이기 위한 중간보고회 개최, 도․농 교류이벤트, 기타 홈페이지를 통한 마을 가꾸기 뉴스 발행 및 홍보마케팅 등을 포함), 마을 가꾸기의 기본계획과 실행 가능한 정비방안 등이 결정된다.

2. 마을 가꾸기 계획의 첫 단계는 마을 가꾸기 학습


  마을 가꾸기 협의회가 만들어지면 드디어 계획수립을 위하여 주민회의가 시작된다. 계획수립을 위한 회의는 마을 구성원들의 생활여건과 마을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한 주민들의 생각을 기초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주민 구성원들이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것을 열거하는 것만으로는 계획수립이 될 수 없다. 또한 강한 주장을 펼치는 사람의 의견만으로 만들어진 계획이거나, 서로에게 갈등을 유발하는 계획이나, 비현실적인 계획(예를 들면, 예산과 제도를 무시한 계획) 등이 만들어져서는, 행정이나 일반 주민의 동의를 받아낼 수 없다. 또한 협의회가 발족되면 바로 결론을 서두르지 말고 구성원 개개인의 생각을 소중히 하면서, 우선은 마을 가꾸기를 테마로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학습 기간이 너무 짧으면 계획의 내용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 문제 해결에 접근하기 어렵게 되고, 너무 길면 오히려 목표를 보기 어렵게 되고 만다.  경험으로는, 한 달에 1번으로 약 반년에서 1년간은 학습의 기간을 확보하도록 권하고 싶다. 이 동안은 모두 함께 서로 배워나가는 시기이자 마을구성원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게 되는 소중한 시기이기도 하다.


○ 마을 가꾸기 학습의 역할

  학습 기간에 도로나 공원, 건축의 룰 등 마을 가꾸기에 관한 전문적 지식이나 용어를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마을 가꾸기에 대해서 구성원들 서로가 솔직하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협의회가 발족되면, 계획 수립을 목표로 한 대략의 시간계획을 만들어야 하며, 그 최초의 단계가 마을 가꾸기의 학습 활동인 것이다. 이 기간은 구성원끼리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행정이나 컨설턴트가 구성원의 관심분야, 문제의식, 마을의 특성 등을 감안하여 이런 주제로 학습(교육)을 해 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라고 제안해 보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이다. 마을 가꾸기의 학습은 절대원칙이 없다. 이른바 유연성을 중요시 한 현실적인 학습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잘 나가는 민박집 사장, 소문난 식당 주인, 헌신적인 공무원, 먼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마을 이장/주민, 친절 서비스 교육강사 등) 


○ 마을 가꾸기 학습의 진행법

  마을 가꾸기 학습에 유효한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으나 강사를 불러 학습하는 경우에는 자신의 전문적 지식을 가르치는 것보다 가능하면 주민과 함께 생각하려 하는 타입의 사람이 바람직하다. 담당 부문의 공무원을 강사로 쓰는 것도 좋고 주변 지역에서 살고 있는 전문가에게 강의할 것을 부탁한다면 잘 되면 이후 마을 가꾸기에 있어 든든한 후원자(자문위원)가 되어 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① 성공사례의 견학(워크샵투어)

  백문이 여 일견이다. 실제로 마을 가꾸기의 사례를 보러 가보면 논의해야 할 사항이 매우 잘 이해된다. 가능하다면 현장에서 상대 마을 협의회의 구성원 등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워크샵투어를 실시할 때에는 여유를 가지고 일정을 조정할 것, 마을방문 목적을 사전에 연락할 것, 또한, 방문 당시 신세를 진 사람들에게 그 후의 마을 가꾸기의 경과를 보고하는 일 등 예의를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② 우리 마을에 대한 진단(조사)

  현재 자기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하는 마을 가꾸기 학습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 마을에는 좋은 것이 무엇인가, 어떤 것이 문제인가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구성원 개개인이 생각하고 있는 마을 가꾸기에 대한 방향이 보다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을의 진단 지도 가꾸기는 마을 가꾸기 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지역의 현상을 조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 마을 자원현황과 매력, 배후시장은 어디인가, 그리고 사업주체인 주민들의 특성에 대해 조사해 보면 여러 가지 문제를 실감할 수 있다. 이른바 마을 가꾸기를 위한 종합적인 여건분석을 하는 것이다.


③ 실제 체험에 의한 학습

  한걸음 더 나아가서 도농 교류 이벤트에 의해 우리 마을 진단사항에 대해 주민들이 직접조사하고 점검해 보는 것도 훌륭한 학습방법이다. 예를 들어, 실제로 마을에 도시민을 초청해 봄으로서 우리 마을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도시민들이 우리 마을에서 가장 즐거워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주민들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나면 마을 가꾸기 사업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마을 가꾸기 계획을 다시 검토할 수 있다.


④ 마을 가꾸기 워크샵

  일본의 마을 가꾸기 워크샵에서는 참가자들이 팀작업을 통해서 마을 가꾸기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워크샵이 늘어나고 있다. 워크샵은 그 테마에 따라 적절한 프로그램이 준비될 수 있다면 커다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마을 가꾸기 협의회 내부에서의 논의를 진행하는데 있어서도 마을의 진단 지도 만들기나 마을공공시설 계획 만들기를 워크샵을 통해 진행해 보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다. 워크샵을 행하는 경우는 참가자들이 생기 있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행하여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담당 컨설턴트가 진행해야 한다. 또한 워크샵을 진행할 때에는 정리한 성과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등 목적을 명확하게 해 두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상으로 마을 가꾸기에 관한 학습을 대략 살펴보았으나 중요한 것은 단지 지식을 얻기 위한 공부가 아닌 어디까지나 그 마을의 구체적인 진단을 통해 마을 가꾸기 과제를 정리하고 해결하기 위한 학습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구성원 개개인이 실제로 체험하고 계획 수립에 참여할 수 있는 워크샵 프로그램이라 한다는 사실이다.


3. 마을의 진단 지도 만들기로 과제를 정리한다


  협의회에 모인 사람들은 주민이라고는 해도 의외로 모든 사람들이 마을에 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지는 않다. 또한 마을 가꾸기에 대한 생각도 사람에 따라 각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을 가꾸기 계획수립에서 가장 먼저 실시하는 것이 바로 마을의 진단지도 만들기이다. 이것은 마을의 문제점이나 개선하고 싶은 점, 반대로 좋은 점이나 지켜 나아가고 싶은 점이나 장소 등을 지도에 표현 한 것으로 계획 수립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즉, 진단 지도 가꾸기를 통해서 각각의 구성원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일에 착수하고 싶어 하는지, 경우에 따라서는 그들의 인성까지도 서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협의회 구성원 전원이 이 단계에서 생각한 것 느낀 것들을 모두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 마을 진단(지도)을 위한 세부 테마를 정해라

  우선 2-3명의 사람을 단위로 몇 개의 단위로 나누어서 어떤 점을 중점으로 관찰 할 것인가, 어디를 가 볼 것인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거기에는 복수의 테마라도 좋고, 걸으면서 정해도 좋을 것이다. 특별한 목적의식 없이 하는 것보다는 앞서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를 마련하는 편이 좋다는 취지 정도로 생각하고 예를 들면 마을의 좋은 점과 좋은 곳, 그리고 문제점과 좋지 않은 곳 등 앞으로 마을 가꾸기에 직접 연결되는 과제라도 좋고, 아이들 놀이 장소의 꽃이나 열매를 맺는 나무 혹은 재미있는 것 발견하기라도 좋다. 중요한 것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눈으로 마을을 재발견하고 재점검하는 일이다.


☞ 마을의 진단지도 1 : 바꾸고 싶은 문제점 있는 장소

☞ 마을의 진단지도 2 : 남겨두고 싶은 좋은 장소  


○ 타운워칭 (마을 걷기를 통한 관찰과 진단)

☞ 준비물

  우선 타운워칭을 위해서는 기본이 되는 지도가 있어야 한다. 지도를 가지고 걷는 체험은 주민입장에서는 의외로 익숙하지 않은 일이라 예상하지 못한 발견이 있을 수 있다. 건물의 형태나 지적 현황을 알 수 있는 지도면 좋으며 행정기관이나 지도상에서 구할 수 있다. 그리고 걸으면서 지도에 기입하기 위해서는 지도를 확대 복사하여 사용하면 된다.


☞타운 워칭

  그룹별로 테마가 정해졌으면 실제로 마을을 걸어본다. 이 단계에서는 발견한 것이나 평소에 문제라고 생각해온 것들 등을 자유롭게 메모하면서 다니면 된다. 어떠한 장소를 뭐라고 특정 지을 수 없는 곳이라면 지도 밖에 문장으로 기입해 둔다. 그리고 사진기를 사용하여 발견한 점을 촬영하고 돌아와서 확대한 지도에 붙여 정리한다.


☞의견을 종합하여 마을 진단지도를 완성한다

  마을 가꾸기를 위한 진단지도는 협의회 이외의 주민이나 행정 등에게 그 마을의 마을 가꾸기가 필요한 이유를 나타내는 자료가 되므로 될 수 있는 한 알기 쉽게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룹별로 진단지도에 무엇을 써넣을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큰 지도에 파스텔로 색을 칠하거나 한 눈에 이해하기 쉬운 그림문자나 일러스트를 활용하여 정리하면 알기 쉬운 지도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렇게 하여 만들어 낸 진단지도를 최종적으로는 인쇄하여 전 세대에 배포한다든지 하여 광범위하게 의견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발표를 하는 경우에는 예를 들어 어떤 한 개인의 집에 대한 비판이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일이 되지 않도록 하는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진단지도 만들기에서 중요한 것은 마을의 현재의 상태나 문제점의 지적 등이 누구에게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하며 ‘자, 이제 모두 함께 마을 가꾸기를 실천해보자’ 라는 마음이 솔직하게 표현되어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을을 향한 애착이 저절로 느껴지고 더불어 마을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솔직한 지적으로 넘치는 지도가 만들어지면 그것이야말로 최고가 되는 것이다.


4. 마을 가꾸기 계획의 정리


  마을 가꾸기는 주민을 중심으로 행정이나 많은 관계자들의 힘을 모아서 합의를 형성하고, 그것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다. 이 합의의 내용이 이른바 마을 가꾸기 계획이다. 마을 가꾸기의 계획을 검토하는데 있어서 주의해야 할 것은 마을 가꾸기를 통해 마을은 새롭게 다시 만드는 것이 아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생활하며 살고 있는 마을을 정비하는 것이다.


○ 계획을 정리하고 매듭짓는 방법

  마을 가꾸기 협의회에서 계획을 정리하고 매듭짓는 방법은 몇몇의 대표들에 의해서 문안을 작성하고 전체 회의에서 수정하고 결정하는 기안위원회 방식, 항목별로 분담할 것을 정하여 안을 모으는 담당 방식 등이 있다. 실제로 권하는 방식은 지금까지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전체 구성원이나 각각의 과제에 대해 처음부터 모두가 일일이 검토하고 결정하여 원안을 만드는 이른바 전체가 손수 만들어 가는 방식이다. 다소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주민이 직접 참가하는 마을 가꾸기라는 취지에 무엇보다도 어울리는 방법인 것이다. 또한 이와 같은 제안 만들기나 정리 작업을 주민 스스로가 직접 행하지 않는 협의회도 실제로 존재할 것이다. 그런 협의회의 대다수는 행정이나 컨설턴트가 원안을 제출하여 협의회 멤버의 이해를 구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방법은 형식적인 주민참가에 빠지기 쉽고 완성된 제안은 주민이 스스로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갖기도 어렵다. 모처럼 쥐어진 주민이 참가하는 마을 가꾸기 기회를 충분히 살리고, 마을 가꾸기의 보람을 협의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맛보기 위해서도 주민이 중심이 되어 전체를 손수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획을 정리할 때에는 너무 먼 미래의 모습을 그리는 것보다도 오히려 주민 및 행정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활동해 나갈 것인가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앞으로 누가 무엇을 할 것인지(행정이 할 일, 주민이 할 일, 컨설턴트를 포함한 민간부문에서 해야 할 일)를 확실하게 표현해야 한다.


○ 단계별로 계획을 정리해야 한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마을 가꾸기도 단계별로 이루어 져야 한다. 한마디로 계획이라고 해도 그것에는 여러 가지 단계가 있다. 우선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① 기본구상 : 마을 가꾸기에서 목표로 해야 할 기본적 방향성에 대해 나타낸다


② 기본계획 : 마을 가꾸기의 기본적 방향과 함께, 착수해야 할 사업 내용을 조금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기술한다.


③ 정비계획 : 각각의 공공시설 등의 구체적인 정비내용을 나타낸다. 이런 마을 만

              들기 계획의 단계에서 단계마다 그 의미를 생각하고, 각각 협의회의

              취지에 맞는 계획을 정리한다. 


○ 계획에 포함시켜야 할 내용

  마을 가꾸기 계획에 포함시켜야 할 내용은 당연히 마을의 사정에 따라 달라진다. 기본 계획이라 불리는 마을 가꾸기 계획의 주요 항목은 누가 봐도 쉽게 일 수 있게 즉, 주민들의 눈높이에서 간결하게 내용이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


① 계획의 목표 등 기본적인 사항

가. 목표

나. 이념, 배경, 문제의식

② 계획내용

③ 계획의 실현 및 진행 방법

가. 주민과 행정의 역할 분담 및 기본적인 진행방법 등

나. 마을 가꾸기의 중심적인 방법

다. 현재 바로 착수해야 할 사항 등


협의회에서의 논의는 될 수 있는 한 구체적인 부분부터 단지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논의 하고 있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이런 마을 가꾸기를 하고 싶다는 큰 방향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목표 등(많은 경우, 한마디로 끝나는 문안(catch phrase)으로 표시하곤 한다)은 나중에 정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5. 계획 만들기에서 행정부문의 참여


  마을 가꾸기는 주민과 행정의 신뢰관계에 기초를 둔 공동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현재 대부분의 시범마을이 행정주도로 선정된 경우 마을 가꾸기 협의회가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할지라도 주민과 행정 사이에 신뢰관계나 문제의식의 공유(입장의 차이는 확실히 인식하면서도)가 되지 않으면 계획안의 정리 작업에 들어가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 협의회에 참여해서는 행정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한다

  마을 가꾸기 계획수립 단계에서 행정의 담당자는 행정부문의 견해를 명확히 나타내야 한다고 본다. 주민에게도 말할 것은 말하고 그 중에서도 실현 불가능한 주민의 의견에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면서 ‘불가능 합니다’  라고 확실하게 말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러한 행동을 통해 비로소 주민과 행정의 신뢰관계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행정부문이 마을 가꾸기 협의회의 진행 과정이나 검토내용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거나 혹은 협의회에서 행정은 거의 발언하지 않고 계획이 다 만들어지고 나서 실현 곤란하다고 말하기 시작한다. 또는 긍정적으로 답변하고는 나중에서야 예산 형편상 할 수 없다고 거부하기도 한다. 이러한 태도로 마을 가꾸기를 착수하면 주민들이 행정부분의 마을 가꾸기에 대한 의욕을 의심하게 될 따름이다.


○ 협의회 운영시 행정부문의 역할을 확실히 한다

  행정측이 주민에게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체크해야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 협의회를 향한 기대와 행정의 참여범위를 설정

  행정은 협의회가 실천해 주기 바라는 것은 확실히 제시해야 한다. 동시에 행정은 현 단계에서 주민들이 마을 가꾸기 사업을 어느 정도로 실천해 주어야 하는 가를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몇 년 후 정도를 목표로 마을 가꾸기에 착수할 것인지 또한, 대략적인 예산지원 조건이나 꼭 실현하고 싶은 사업 등이다. 그리고 나서 협의회의 논의와 결단을 촉구해야 한다.


② 지역 전체를 고려할 때 합리적인 공공성을 유지

  행정은 이 마을이 어떻게 시범마을로 지정되게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이 마을이 무엇이 어떠한 이유로 기대되어지고 있는가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협의회에서는 이러한 종합적인 계획이나 기존 관련사업 등을 이해하고 나면 비로소 이 사업에 대해 더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③ 예산이나 행정의 의사 결정의 구조의 투명성

  현실적으로 마을 가꾸기를 진행하기에는 공공시설의 정비나 사업의 운영을 위해서 예산이 필요하다. 이 재원은 결국은 세금이다. 그리고 사업의 추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정책방향, 자치단체의 사업추진의지, 의회에서의 의결과정 등 이러한 구조를 주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하고, 계획 수립과정이나 사업 실행 시에 바람직한 스케줄을 협의회에 제기하는 일 등은 행정의 중요한 역할이다.


④ 행정이 개입할 수 없는 사항

  주민이 주민 사이의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문제를 행정 측에게 의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사실상 행정에는 개입할 권한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민이 서로가 배려하고 부단히 협의함으로써 비로소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행정측은 협의회에서 주로 입에 오르내리는 일이 많은 이웃끼리의 분쟁 해결방법에 대해 충고는 할 수 있어도 기본적으로 행정은 관여할 수 없는 문제다. 최종적으로는 법적 수단(민사소송)을 취하거나 하여, 행정과는 별개의 장소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행정은 주민끼리 해결해야 할 문제를 회피하거나 부정적인 사고로 주민과 대립하여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라도 행정은 우선 조리에 맞는 설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6. 실현 가능한 마을 가꾸기 계획을 만들기 위해서는


  협의회에서 마을 가꾸기 계획을 만들 때의 큰 문제는 과연 누가 책임을 가지고 실현할 것인가이다. 이점을 제외하여 그림의 떡이 되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계획 가꾸기 당초부터 명심해두었으면 한다. 즉, 누가, 왜,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어떠한 방법과 자금으로 마을 가꾸기에 착수할 것인가, 5W 1H를 제대로 정한 계획 가꾸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대략의 방침은 기본 계획, 구체적인 계획은 정비 계획

  마을 가꾸기 계획을 만든다고 해도 크게 세 가지의 사고방식이 있다. 첫째는, 미래에 실현시켜나가고 싶은 기본적 내용으로 구성되는 기본방침(마을의 마스터플랜이라고도 한다)이다. 협의회의 마을 가꾸기 계획은 마을 가꾸기의 기본적 방침을 나타내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시작하여야 하고 우선은 이 기본방침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어야 바람직하다. 적어도 기본방침에서는 누가 무엇을 할 것인가 정도를 정해두자. 두 번째는 기본방침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방침과 정비계획을 연결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마을 가꾸기의 기본적 방향은 5W1H의 대략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다. 세 번째는 구체적인 공간이나 시설 그리고 토목 부문까지 깊이 있게 정하는 마을의 정비계획이다. 예를 들어, 마을의 어느 지점을 공공시설로 조성할 것인가, 녹지공간은 어디에 둘 것인가, 마을 안길의 흙을 그대로 둘 것인가 포장을 할 것인가, 놀이기구나 담장은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이 필요하게 된다. 관련하는 행정이나 관계자들의 허가를 받는다든지, 예산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설 등의 계획은 원칙적으로는 기본방침이나 기본계획의 제안이 있은 후에 이루어진다.


○ 논의 도중이라도 우선 실행 가능한 사업은 착수한다


  마을 가꾸기 계획을 검토하는 중이라도 도․농 교류이벤트, 개별 시설이나 건설 등 실현 가능한 내용에 대해서는 그 계획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학습차원에서 도․농 교류이벤트를 실시하거나 성수기를 앞두고 마을 홈페이지를 구축하거나, 마을 환경디자인이나 안내판 설치처럼 이른바 리딩 프로젝트(선도적 사업)의 착수는 논의만이 우선 시 되기 쉬운 상황에서 협의회에서 하고있는 논의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주고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이다


○ 누가 무엇을 실현 할 것인가, 마을 가꾸기 역할 분담


① 행정이 수행할 일

  마을 가꾸기 계획은 최종적으로는 행정과 주민 그리고 많은 관계자들의 합의에 따라 마을 가꾸기의 구체적인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에 따라 행정이나 주민 등 각각의 역할에 따라서 책임을 가지고 실현해야 한다. 계획에 포함된 내용 중 공공시설의 정비는 기본적으로는 행정이 책임을 지고 수행해야 할 항목이다. 예를 들어, 커뮤니티 시설, 도로나 공원 등은 행정이 예산을 확보하여 정비해야 할 일들이다. 이 경우 주민은 사용하는 측 의 입장에서 구체적인 계획이나 시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주민 참여를 제외시킨 행정만으로 만들어진 공공시설에 대해 주민들이 친숙함을 느끼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완성 후의 원활한 유지관리를 위해서라도 행정은 시설조성에 있어서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훨씬 마을 가꾸기 목적에 어울린다. 더불어 주민이 주축이 되어 수행하는 마을 가꾸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다. 그 방법으로는 보조금 등의 재정적 지원, 전문가를 통한 위탁교육과 자문, 성공사례 워크샵투어와 교류이벤트 지원 등, 이른바 행정은 지역 사정에 맞추어 가능한 한 충실한 지원을 해야 한다.


② 주민이 수행할 일

  무엇보다 마을 가꾸기 학습에 적극적인 참여이다. 사람이 변하지 않고서는 이른바 지속가능한 마을 가꾸기 사업을 실천 할 수 없다. 그리고 마을 가꾸기 사업에는 행정이 직접 수행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도․농 교류이벤트의 추진, 마을 주변을 깨끗이 청소를 하는 일, 친절서비스교육을 주민스스로가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일, 기타 부역을 포함한 마을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참여 등 이러한 것들은 행정의 역할이라고 하기보다는 주민 자신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주체적으로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그 이후에 행정이 지원하는(예를 들면 홍보부문)것이 바람직하다.


③ 지역주민과 행정이 연대하여 수행할 일

마을 가꾸기 계획안에는 주민과 행정이 협력하여 수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업이나 활동이 수없이 나온다. 예를 들어, 사유지, 도로를 경계 짓는 벽, 토지내의 수목들, 건축물의 외관 등은 마을의 경관을 형성할 중요한 요소이고 마을의 안전성이나 쾌적함에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공적이고 사적인 부분에 대해 행정은 법률을 하나의 기준으로 모든 것을 정하려 한다든지 응용이나 융통성 없이 추진할 것이 아니라 주민에게 제대로 도로의 폭 확보에 대해 요청하면서도 담장을 식물을 이용하여 푸르게 하거나 울타리를 만드는 일 그리고 마을 가꾸기에 공헌하는 건물을 짓게 한다든지 이와 같은 면에서 한층 더 지원하거나 유도책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른바 마을 가꾸기 계획은 본래 지역주민의 모든 의견을 기준으로 하여 만드는 마을 가꾸기 룰이지만, 행정만이 적극적이 되어도 주민들의 합의 형성은 어렵고, 또한 주민들의 힘만으로는 실현 불가능한 일이 많다. 따라서 마을 가꾸기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이해와 함께 행정으로부터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7. 중간 정리나 최종성과를 주민들에게 설명한다


  마을 가꾸기 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협의회의 내부만이 아닌, 항상 가능한 한 넓은 범위의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명심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협의회 활동을 계속해 나가다 보면 , 마을 구성원의 지식이 어느새 한 단계 높아지게 되어 행정이나 전문가에 가까운 경지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예: 화천 토고미마을, 이천 부래미마을) 그러나 마을 구성원만으로 계획을 정리하고 매듭지면 일반 사람들의 감각이나 생각과 동떨어져 버릴 수도 있어 반발을 사는 일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마을 가꾸기사업의 실천 단계가 되면 행정을 비롯하여 컨설턴트, 기업이나 각종 공적 기관의 협력도 필요하게 되고 거기의 관계자들과 마을 가꾸기의 계획을 정하기 이전부터 의견소통을 고려해두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 중간 보고회를 하자

  협의회의 검토가 진행되어 의견이 무르익으면 다음은 계획의 매듭 단계에 들어간다. 협의회의 논의를 1년에서 2년 정도로 정리 매듭짓는다고 한다면 발족 후 중간 정도의 시점에 마을 가꾸기 계획에 대한 중간 정리를 하고, 행정이나 일반 주민들, 관계되는 기업들 등에게 보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간 정리에서는 컨설턴트와 협의하여 협의회에서 검토한 마을의 테마나 기본방향 그리고 계획상에서 중요한 항목을 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의견이 분분한 내용은 각각 병기하여 같이 제시할 수도 있다. 또한 확실한 대안이 없어 아이디어를 모집하고자 한다고 묻기도 하고, 실현 가능성은 다소 떨어지나 때로는 이상론을 펼쳐 보이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협의회는 중간보고회를 의견교환의 장을 개최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이 외에 마을 가꾸기 뉴스에 게재하여, 설문조사나 의견 엽서형식으로 광범위하게 의견을 구하는 방법이나 마을회의나 자치회의 등의 지역조직이나 행정의 관련 부서 등에게 중간 정리를 제시하여, 천천히 세심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등의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 최종성과는 모든 주민들에게 보고한다


  대부분의 일반 주민들은 마을 가꾸기 협의회가 활동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어도 거기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검토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 마을 가꾸기 협의회의 취지에서부터 향후 마을 가꾸기를 원활하게 진행해나가는데 있어서도 협의회의 검토결과를 행정에게 제안하기 전에 우선 마을 주민들에게 보고하고 의견을 구하는 일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주민들을 위한 최종보고회 방법으로는 각 세대에 전달하는 마을 가꾸기 뉴스가 무엇보다도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보고내용에는 마을 가꾸기에 대해서 중요성을 명확하게 표현해야 하며, 그 최종보고회에 도달하기까지의 경위나 앞으로의 전개 방법 등을 확실하게 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 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마을 가꾸기 사업은 주민이 주체라고 하지만 주민들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고 여러 관계자들의 협력이 필요하게 된다. 자치단체는 물론이거니와 농촌관광 관련 전문가를 비롯하여 지역 내에 있는 학교(학원), 기업, 소방서나 경찰서, 군부대, 경우에 따라서는 국가나 광역자치단체의 협력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 원만한 마을 가꾸기를 위해서 솔선하여 협조해주었으면 하고 바라지만 마을 가꾸기 계획이 정리된 후에 협력을 구해도 좀처럼 협력해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런 관계자들과 원만한 이해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상대방들이 어떻게 의사를 결정하는지 처음부터 상대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목표나 이익이 되는 제안이라면 당연히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줄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마을 가꾸기 계획검토사항에 대해 정기적으로 상황을 설명하는 등 의사소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8. 마을 가꾸기는 사람 가꾸기

  마을 가꾸기는 한마디로 '풍요로움'을 목표로 한다. 지금보다 환경적으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더 풍요로운 생활을 실현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마을의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다 풍요로운 생활을 실현한다' 라고 해도, 그 풍요로움에 대한 사고방식에는 개인차가 있어 다소 부정적인 사람도 있고, 또 매우 긍정적인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또 부정적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이유가 다를 것이다. 따라서, '이런 마을이라면 좋을 텐데'라고 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을 서로 주고받아야 한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 가능한 많은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마을 가꾸기를 실천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마을 가꾸기는 사람 가꾸기이며, 사람 가꾸기는 바로 마을 가꾸기이다' 왜냐하면 마을 가꾸기의 주역은 ’사람'이며,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가치관과 감성이 마을 가꾸기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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