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크 코르지베 글, 클레오 제르맹 그림, 정미애 옮김 / 다림 / 10000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철조망에도 평화의 꽃이
피어날 수 있을까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평화 수업』은 역사 속 전쟁과 전투를 사례로 들어 ‘전쟁과 평화’를 큰 흐름 에 따라 포괄적으로 볼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단순하게 ‘전쟁은 나쁘고, 평화는 좋다’고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 보고 해답을 찾아 갈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전쟁이 왜 아픈 역사인 것인지, 우리가 왜 화합과 공존의 가치를 품고 나아가야 하는지 조금 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체크리스트 중 해당되는 게 있다면
함께 ‘평화 수업’을 들으러 가요!
□ 학교에서 ‘통일’이나 ‘전쟁’을 배우면 머리가 아프다.
□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조리 있게 발표해 보고 싶다.
□ 평화를 수호하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을 알아보고 싶다.
□ 전쟁을 겪은 다른 나라 친구들도 잘 이해하고 싶다.
□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
□ 세계 평화를 꿈꿔 본 적이 있다.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평화 수업』은 총 세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장을 순서대로 넘기다 보면 인류가 평화를 지향하며 걸어온 길을 순차적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1장에서는 전쟁과 관련한 가장 기초적인 정보를 다룹니다. 인류는 언제부터 전쟁을 시작했는지 그 역사를 간략하게 언급하고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 전쟁의 유형, 전쟁에서 쓰이는 무기와 군 복무 제도에 관한 이야기까지 다룹니다.
2장에서는 전쟁이 일어났을 때 겪을 수 있는 일들을 보여 줍니다. 제1.2차 세계 대전 때의 사례,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인 분쟁 사례를 풍부하게 담았습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저편에서 아직도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고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 그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전쟁이 끝난 후 같은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자세하게 언급한 점도 책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3장에서는 평화와 화해에 관한, 희망적인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인류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제 기구, 긍정적인 본보기가 되는 위인 들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무기를 들고 맞부딪치는 전쟁은 아니지만,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빈곤.소외.문맹.환경 문제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평화를 이루기 위해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은 무엇이 있는지도 일깨워 줍니다. 몇몇 사람이 행복을 독차지하는 세계가 아니라 모든 인류가 더불어 행복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들이 작은 발걸음을 내딛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보는 마음의 키가 쑥쑥 자라는 이야기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평화 수업』에는 아직 끝나지 않은 국제 분쟁 사례가 곳곳에 등장합니다. 아이들이 당황스러워하지 않도록 국제 분쟁과 관련된 배경 지식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습니다. 사례로 언급된 국제 분쟁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분쟁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시사 상식을 키우고 교양을 쌓는 데는 안성맞춤일 것입니다.
국제 분쟁 현장을 취재해 다큐멘터리로 담아내는 김영미 피디의 글,「전쟁 없는 세상을 위하여」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약 15년 동안 분쟁 현장을 누볐고 여전히 취재에 열정을 쏟고 있는 김영미 피디는 이 글에서 취재 중 직접 만난 아이들 이야기를 풀어 놓았습니다. 어린이 독자들과 또래인 지구 건너편 친구들 이야기를 통해 전쟁 중에도 아이들이 학교를 가야 하는 까닭, 전쟁을 멈출 수 있는 작은 희망 등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숨 쉬는 곳만이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존재도 함께 인식하며 세상은 홀로 살아가는 곳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가 넓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아이들 마음의 키도 한 뼘 더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평화 수업’으로 역사와 친구가 되어 보아요
책 곳곳에는 세계사 속 중요한 전환점을 만든 전투와 전쟁에 관한 이야기도 녹아 있습니다. 세계사에서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제1.2차 세계 대전 이야기는 물론, 16세기 프랑스를 휩쓴 종교 전쟁, 고대 로마 공화국과 갈리아 부족의 전투 등 세계사 속 중요한 전쟁?전투 이야기를 볼 수 있지요. 이 이야기들이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게 되면 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세계사의 앞뒤 흐름도 자연스레 헤아려 볼 수 있습니다.
세계사 흐름을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중요한 미덕입니다. 책 속에는, 전쟁이 끝나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박물관이나 추모탑이 세워진 사례, 전쟁의 끔찍함을 엿볼 수 있는 장소가 보존된 사례 등이 풍부하게 담겨 있습니다. 인류가 애써 전쟁의 슬픔을 기억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거를 거울삼아 같은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역사를 통해 미래를 비추어 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 따분하게만 느껴졌던 역사 수업도 의미 있게 다가올 것입니다. 역사를 막 배우기 시작하는 시기에, 어린이들이 이 책으로 역사와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