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람의 재물과 부요와 존귀도 헛되다(전5:8~14).
12절. 노동자는 먹는 것이 많든지 적든지 잠을 달게 자거니와 부자는 그 부요함 때문에 자지 못하느니라
“노동자”는 히브리어로 “아바드”인데 “노동하다, 일하다”를 말한다.
또한 “봉사하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수고하는 사람”을 말한다.
“먹는 것이 많든지 적든지 잠을 달게 자거니와”
“먹는것”은 히브리어로 “아칼”인데 “먹다, 잡아먹다, 삼키다”를 뜻한다.
“많든지 적든지 잠을 달게 자거니와”는 것은 아무 근심 걱정이 없음을 뜻한다.
가난한 노동자는 비록 먹을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이 풍족하지 못하지만 그는 평안히 잘 수 있음을 말한다.
“부자”는 히브리어로 “아쉬르”이데 “뻗어나다, 번영하다, 부유하게하다”를 뜻하는 “아샤르”에서 유래한 것으로 “부유한”을 뜻하며 [좋은 의미]영예로운, 고귀한자를 뜻한다.
“그 부요함 때문에 자지 못하느니라”
“부요함”은 히브리어로 “사바”인데 “만족하게 되다, 싫증나게되다, 배부르다, 풍성하다, 족하다”를 뜻한다.
흠정역은 “재물이 풍요함으로 잠들지 못하리라”고 번역했다.
공동번역은 “부자는 아쉬운 것 없어도 뒤채기만 하면 제대로 잠을 못 이룬다”로 번역했다.
표준새번역은 “배가 부른 부자는 잠을 편히 못잔다”라고 번역했다.
한글개역성경은 “부자는 배부름으로 자지 못하느니라”라고 번역했다.
번역들을 보면 두 가지 의미로 번역했다.
흠정역, 한글 개역개정, 공동번역은 부자가 재물이 부요함으로 근심, 걱정이 많아져서 불면증에 시달려 잠을 깊이 자지 못하는 것으로 이해한 것 같다.
이에 반해 한글개역과 표준 새번역은 부자가 과식함으로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것으로 이해 했다.
“잠들지 못하리라”의 사전적 의미는 “생물이 일정 시간 동안 마음과 몸의 활동을 쉬면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있는 것”을 말한다.
히브리어로 “셰나”인데 “잠에 곯아 떨어지다, 잠들다, 깊이 잠들다”를 뜻하는 “야셴”에서 유래한 것으로 “눈 붙이다, 자다, 잠들다, 수면”을 뜻한다.
그런데 부자는 그런 쉼을 누리지 못하고 잠을 자지 못한다,
왜냐하면 부자는 밤에 절도나 강도들이 들어와 자신을 해치고 모든 재물을 뻬앗아 갈지 몰라서 불안하여 잠을 못자는 것을 암시한다.
본문은 다음 13절을 볼 때 흠정역과 한글개역개정이 바르게 이해한 것 같아 필자는 이에 공감한다.
13절. 내가 해 아래에서 큰 폐단 되는 일이 있는 것을 보았나니 곧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 게 해가 되도록 소유하는 것이라
“큰 폐단”은 히브리어로ㅈ“라”인데 “학대하다, 징벌하다, 악행하다”를 뜻하는 “라아”에서 유래한 것으로 “나쁜, 사악한, 해로운, 유해한, 불의한, 잘못된”것을 뜻한다.
“곧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게 해가 되도록 소유하는 것이라”
해가 되도록 소유한 것이라는 말은 앞에서 지적한 폐단을 말한다.
즉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게 해가 되도록 소유하면 다음과 같이 해롭다는 것이다.
① 소유주가 재물이 많으면 온갖 걱정과 근심으로 불면증에 시달려 잠을 자지 못한다는 뜻이다(12절)
② 소유주가 재물을 지나치게 애착하여 지키다가 그것을 잃을 경우 크게 마음이 상실함을 받는 다는 뜻이다(14절).
14절. 그 재물이 재난을 당할 때 없어지나니 비록 아들은 낳았으나 그 손에 아무것도 없느니라
“그 재물이 재난을 당할 때 없어지나니”
“재난을 당할때”는 히브리어로 “인얀”인데 “괴롭혀지다, 압박을 당하다”류 뜻하는 “아나”에서 유래한 것으로 “괴로운 것, 고통스러운 것, 악한 사건”을 말한다.
즉 재난을 당할 때란? “악한 해산의 고통, 사망의 고통, 정신적 고통, 재난의 고통”을 말한다.
이것은 갑작스런 재앙으로 인하여 욥의 경우와 같이 모든 재산을 상실하는 것을 말한다(욥1:13~19).
“비록 아들은 낳았으나 그 손에 아무것도 없느니라”
재앙으로 말미암아 모든 재물을 잃어버려 아들을 낳았으나 물려줄 상속 유산이 남아 있지 않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