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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9꿈사★공무원을꿈꾸는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CNE9G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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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급 교육행정직 합격자입니다.
연수 받고, 지금은 발령 대기중입니다.
저는 노량진에 만으로 4년 동안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척 힘들고 스트레스도 받는 바람에 살도 많이 빠지고 몸이 안좋아져서 입원도 했었지만
어느새 노량진 특유의 분위기에 적응되어서 다시 살이 오르고 그럭저럭 지낼만하게 되었습니다.
점수가 컷 근처에서 더이상 오르지 않아서 포기하기로 마음 먹고 다른 직장을 잡아보려 하였지만
정말 이 공부는 마약보다 심한 중독성이 있어서 그만둘 수가 없었습니다.
그 1점...때문에 기간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는 바람에 더 힘든 1년을 보냈습니다.
저는 처음 공부하기 시작할 때부터 일행과 교행을 병행하였습니다.
가끔 그러했던 것이 독이 되지는 않았나싶기도 하지만,
지금 뒤돌아보니 행정학과 교육학 서로가 알게 모르게 연관이 되고 중복되는 부분도 있어서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작년 필기합격 할 때와 올해 최종합격합격 할 때의 공부 방법론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리는 강사분들과 교재에 대한 이야기는 100퍼센트 사견입니다.
누구를 폄하할 생각도 없고, 누구를 홍보할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순전히 저와 비슷한 성향의 공부법을 가지신 분들이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씁니다.
모든 분들에게 적용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공부시작할 때는 하루에 여러과목을 돌렸습니다.
마치 학교 시간표처럼 계획을 짜서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불합격을 피하는 방법 책을 읽고, 김유환 선생님의 공부법을 알고 나서는 09년도 말부터 공부하는 방식을 확 바꿨습니다.
모두들 아시는 바와 같이 하루에 한과목씩 격파하는 방식...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습니다. 막연한 불안감때문에... 하지만 이미 고시에서 쓰던 방식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공부해서 합격한 사람을 보았기 때문에 그냥 묵묵히 해보았습니다.
효과는 금방 나타나지 않더군요. 하지만 한과목을 끝내는 텀이 짧아질수록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다행이도 저에게 그 공부법이 맞았나봅니다.
그러나 국어, 영어는 매일 보았습니다.
아침에 국어 한시간, 영어 한시간 정도 꾸준히 보고 나머지 시간은 전부 한과목씩 말이죠...
기본서에 기출표시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서브노트는 만들지 않았습니다. 기본서 자체에 중요부위 체크를 해두어 막판정리시 그 부분들만 보며 빠르게 넘겼습니다.
공부시간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누어 12시 전까지 4시간+점심 먹고 3시간+ 6시에 저녁 먹고 3시간 을 유지하려 하였습니다.
저 혼자 4,3.3 프로젝트라 이름을 지었더랬죠;;;
기본서 정독시(한자도 안빼고 볼 때) 하루에 70~80페이지씩이었구요, 교재가 어느정도 익숙해진 후에는 하루에 200페이지도 가능했습니다.(물론 군더더기 부분들은 안읽고, 행정법 판례의 경우는 제목만 보고 지나갔으니깐요;;;)
개인적으로 기본서의 무한반복보다는 기출문제집을 완전히 소화하는 공부법이 저에게 더 맞았습니다.(한국사, 행정법, 교육학)
기출 문제 지문 중에 생소한 것은 꼭 기본서에 체크를 해두는 습관을 들였고요...
모의고사 문제를 풀고도 헷갈리는 부분은 해설보다는 기본서에서 찾았습니다. 그렇게 역으로 기본서를 찾아보는 습관을 들이면 문제를 풀 때나 시험볼 때 기본서 어느 부분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하는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이제 과목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교행에 합격했으니, 행정학에 대한 부분은 제외하겠습니다.)
1. 국어
기본서는 재정국어만 봤습니다. 강의는 들어본 적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언어쪽이 강했기 때문에 감만 유지하려 하였습니다. 대신 문제는 많이 풀었습니다. 7급 기본서로 구입하였구요. 1권을 수십번 반복하였고, 2,3.4권도 여러번 돌렸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1권만 보면 되냐, 지식국어는 서울시만 대비하기 위함이 아니냐-고 말들을 하는데요... 저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 시험별로 비중이 다르긴 하지만 1권만 보면 된다는 쉽게 하려는 공부로는 절대 고득점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나온 국어 문제집은 거의 다 풀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수험생활이 길었으니깐요... 특히 이재현 선생님의 문제집은 모두 풀었습니다. 국어강의는 배미진 선생님의 국가직 대비 문제풀이 강의를 작년과 올해에 봤습니다.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유두선 선생님의 문풀자료는 카페에서 구해서 풀어보았구요.
국어는 영어와 더불어 범위가 무척 넓기 때문에 교재 하나만 가지고는 시험 대비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7급 재정국어를 바탕으로 다른 강사분들의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많은 문제들이 기본서에 나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국어는 많은 문제를 섭렵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심지어 고시신문에 나온 문제까지도요...
한자의 경우는 기본서에 나온 기본한자들을 손을 가리고 읽을 수 있을 정도까지만 공부하였으며, 따로 쓰면서 외우거나 한자관련 교재를 사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자성어 역시 읽을 수 있을만큼만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자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본한자들과 교과서 지문들에 나온 한자들(ex 기미독립선언서)과 기출한자들만 정확하게 익힌다면 충분합니다.
교행 국어문제는 문학, 긴 지문, 어문규정 파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두선 선생님의 교과서정예지문특강 문제집은 필수로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재현 선생님의 작년에 나온 출사표 교재들 빨강, 파랑, 노랑 - 긴 지문대비 필수입니다.
문학은 기존 기출문제들로 충분합니다.
2. 영어
저는 영어 기본서가 없습니다;;; 영어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영어 역시 국어와 더불어 문제는 아주 많이 풀었습니다. 보카바이블을 단어 기본서로 삼았고, 외우려 하지 않고 하루에 한 챕터씩 쭉쭉 읽으며 단어에 대한 감을 키웠습니다. 기본단어부터 제일 뒤의 숙어까지요... 한자도 빼지 않고 보면 한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렇게 매일 한 쳅터씩 계속 반복하다보면 자동으로 외워지는 단어도 있고, 모의고사 문제를 풀 때 단어 뜻이 생각나지 않아도 동의어가 생각나서 답을 체크할 수 있었습니다. 단어책은 몇회독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자주 얼마나 많이 보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문법교재는 신성일 유형별 영문법을 딱 한번 강의 들으면서 보았구요, 모의고사 문제로 대처하였습니다. 요즘 무작위 영문법 문제집들 많이 나왔던데 많이 도움됩니다. 문법은 이론보다는 실전이 더 중요하니깐요.
독해는 신성일 유형별 독해, 안성호 독해 모의고사, 이리라 에브리데이 등 시중에 나온 거의 모든 모의고사 교재를 보았습니다.
생활영어는 토토디스크에 돌아다니는 신성일 생활영어자료와
국가직 대비 생활영어특강자료(이리라) 구해서 보았습니다.
영어가 약하신 분들은 대부분 시험볼 때 영어를 가장 늦게 풉니다.
저는 독해문제는 미리 풀어놓고 어법과 단어문제들은 나중에 풀라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경우 독해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20문제를 모두 나중에 풀기보다는
시간이 부족하여도 간단히 생각할 수 있는 문제들을 뒤에 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교행 영어문제는 거의 모든 문제가 긴 지문이며 어법, 단어 문제는 적습니다. 수능 문제형식과 매우 비슷합니다.
EBS 수능 영어 독해 기출문제집 필수입니다.
문법과 단어보다는 독해에 힘을 더 쏟는 게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3. 한국사
수험생활이 길다보니깐 거의 안 들어본 수업이 없습니다. 게다가 어릴 때부터 암기과목을 싫어해서 한국사는 저에게 무척 난관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탐구한국사 수업과 공부방법이 저에게 맞았습니다.
저는 7급 수업을 들었습니다.
김윤수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수업시간에 열심히 듣고 복습은 이론서로 하지 않고, 문제편을 바로 풀며 헷갈리는 것은 이론서를 바로바로 찾아보는 방식이 매일 매일 쌓이면 아주 큰 무기가 됩니다.
탐구 수업은 진도가 느리기 때문에 복습하는 양도 아주 적당합니다. 이론 수업이 보강까지 두달 반정도, 근현대수업은 한달반정도... 그렇게 한 사이클이 돌면 그 두꺼운 문제집이 다 풀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두번정도 이론과 문제를 병행하여 두번 정도 반복하면 거의 모든 기출들의 내용을 섭렵할 수 있습니다.
한국사와 행정법은 기출이 아주 중요합니다. 기출만 100퍼센트 소화하면 예상문제들은 필요없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탐구문제집에 그렇게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탐구기본서 뒤쪽에 근현대사 연표가 나옵니다.
문제를 풀 때 연도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자동으로 암기가 될 것입니다.
카페에 가끔 보면 탐구 기본서가 좋다고 들어서 탐구를 독학하시는 분도 계시고, 탐구 문제집 양이 많아서 문제만 풀겠다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 비추입니다. 책이 안좋다기보다는 이론서는 철저히 강의용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소화하기엔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문제편도 역시 해설이 다소 부실하기 때문에 탐구 이론서에서 직접 해당 부분을 찾아보는 습관이 들어있지 않은 사람은 진도 나가기가 수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교행 한국사는 국가직보다는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수능 기출 출력해서 풀어보시는 거 강추합니다.
그리고 공무원 기출 문제 완전 꼼꼼히 살펴보시길...
4. 행정법
삼봉행정법+삼봉기출문제집+김종석 ox문제집+김종석 최종판례정리+서정범 엣지 모의고사+김진영 조문교재 조합으로 교행을 대비했습니다.
이중 교행 시험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된 것은 서정범 엣지 모의고사입니다.
조문강의는 김진영 선생님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설 연휴에 특강을 들었는데, 책 편집도 강의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행 행정법은 국가직이나 수탁지방직과는 달리
판례 비중이 매우 적습니다. 조문과 학설문제가(마치 예전 시험 유형같은) 주를 이룹니다.
서정범 엣지 모의고사(올해 출판여부는 모르겠네요)의 문제들이 그런식입니다.
교행 행정법 유형과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출문제입니다.
꼭 완변히 소화하십시오.
저는 기본서보다 기출문제집을 더 자주보고 막판 정리도 기출문제집으로 했습니다.
5. 교육학
처음 공부 시작할 때 김상겸 교육학 강의를 듣고 교재를 보다가, 작년과 올해는 오현준 기본서를 강의 없이 혼자 시험 전에 두번씩 돌렸습니다. 문제는 많이 풀었습니다. 김상겸 단원별 기출문제집, 오현준 모의고사 1600제, 그리고 올해에는 오현준 2200제를 시험 전에 두번 봤습니다.
일행하시는 분들이 교행 대비하려 오현준 암기노트 교재 많이들 구입하시는데요... 정말 비추입니다. 교재가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기본서를 보지 않고 요약노트만 보는 것은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김상겸기출문제집 같은 얇은 기출 문제보시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어차피 기본서 볼 시간이 안될 때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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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교재와 강의선택
많은 분들이 이 카페에서 추천을 해달라고 합니다.
그런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이 카페나 다른 카페 그리고 7급 카페에서 합격수기 글에 나오는
교재와 강의를 간추려 놓고, 직접 서점에 가서 비교하시거나 샘플 강의를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누구누구가 좋더라~ 뭔 책이 좋더라~ 이런 글의 대부분은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자가 본 교재가 무엇인지, 어떤 강의를 들었는지에 포커스를 맞추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그래서 남들에게 맞는 강의가 자기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합격자들이 증명(?)해주는 교재나 강의가 더 낫지 않을까싶네요.
수강생이 많은 수업과 판매량이 많은 교재보다는
합격자가 많이 본 교재와 많이 들은 강의가 더 낫지 않겠어요?
더불어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이 카페에서 저도 아주 오랫동안 활동했었는데,
소위 말하는 알바들 정말 많습니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누구에게는 단지 돈벌이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누구에게는 이 생활이 길어지는 치명적인 실수를 할 수도 있을테니깐요.
7. 학원 모의고사
학원모의고사의 주최는 크게 두개로 나뉩니다.
고시신문사에서 주관하는 모의고사, 학원자체 모의고사(해당 학원 강사들이 출제한)
저는 고시신문사에서 주관하는 전국 모의고사에 더 신경 쏟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무원저널과 한국고시의 TOP테스트가 있습니다.
이 시험들은 전국의 학원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대략적인 자기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국 상위 10% 점수 정도면 어느정도 합격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자기 점수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작년부터 상위 10%에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8. 문제풀이 수업
저는 문제는 스스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주장하는 사람 중에 1人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론 따로 문제풀이 따로 생각을 합니다.
이론수업을 듣고 혼자 문제를 풀지 못한다면, 그래서 또다시 문풀수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면
그 이론수업이 올바른 수업일까요...
학원에서도 또 어떤 강사들은 이론 수업 도중 은근히 문풀수업을 듣게끔 꼬십니다;;;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공부에 도움은 됩니다.
하지만 혼자 문제를 풀면서 고민하고 생각해봐야 자기 지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풀수업의 자료는 노량진에서 혹은 카페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해마다 1,2월이면 모의고사 수업들이 한창이기 때문에
노량진 복사집이나 카페에서 자료요청을 하면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겠지만요;;;
9. 모의고사 문제집
모의고사 문제집의 종류는 크게 두 종류입니다.
강사들이 직접 내는 문제집과 출판사의 짜깁기 문제집.
저는 강사들이 내는 문제집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종합문제집은 웅진패스원과 박문각에서 나온 문제집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10. 시험 한달 전
1년 동안의 공부기간 보다 더욱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공부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입니다.
머리에 들어가는 양보다 빠져나가는 양이 더 많습니다.
빠져나가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을 머리에 꽉꽉 채워 넘치게 하여야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저는 거의 문제만 풀었습니다.
기본서는 보충적으로 보았구요.
이때에는 하루에 한과목 방법을 쓰지 않고, 국어, 영어 + 두과목을 봤습니다.
정말정말 외워지지 않는 것은 작은 수첩에 써서 시험 보는 날 아침에 쭉 훑어볼 수 있도록 아주 간략히 정리하였습니다.
작은 포스트잍에 꼭 암기하여야 하는 것들을 써서 독서실 책상에 붙여놓고 수시로 보았습니다.
점심 먹고 아주 졸릴 때 엎드려서 한숨 자고 일어나서 몽롱한 상태에서 책상에 붙어있는 포스트잍을 쭈욱 보면 잠이 깨곤 하였습니다.
오답노트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기출문제집의 경우에는 형광펜으로 아주 강하게 체크해두었고, 모의고사나 기타 잡다한 문제집의 문제들은 기본서의 해당 부분에 체크해두었습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으로 단권화가 됩니다.
저는 교재들의 중요부분에 예쁘게 포스트잍을 붙일 시간도 아까워서, 해당페이지들의 상단부분을 아예 접어버렸습니다.
11. 시험 전날
국어, 영어, 한국사는 모의고사 1회씩을 풀어 감을 유지하였으며,
탐구한국사의 현대사부분 작은책자를 훑었습니다.
행정법은 조문교재와 기출문제집의 접혀진 부분(약 30 여개)을 보았습니다.
교육학은 2200제 문제집의 접혀진 부분만을 보았습니다.(약 20 여개)
그리고 수첩에 간략히 정리해놓은 것들 + 책상에 붙어있는 포스트잍을 보았습니다.
12. 시험 당일
많은 시험을 보았기 때문에 저에게는 일정한 시험날 아침의 패턴이 있습니다.
아침 7시 반에 고사실에 입실 -> 자리 확인 후 책상, 의자상태 점검 -> 김밥 한줄+물 조금 -> 8시에 영어 독해 5문제 풀기(감 유지를 위해) -> 박카스 복용 -> 화장실 -> 수첩확인 & 행정법 조문 확인 -> 9시에 핸드폰 끔 -> 9시 25분에 화장실 -> 시험
시험지를 받은 후 재빨리 문제 유형을 확인하고 OMR카드에 무슨 형인지 체크합니다.
(이 때 감독관이 시험지를 만지지 말라고 미리 경고합니다만, 괜찮습니다;;;)
시험지가 8절로 되어 있으며, 위로 넘기는 형식으로 스테이플러가 찍혀있는 경우에
상단 부분을 접어 놓습니다. 넘기기 편하게끔요.
저는 국어, 영어, 한국사, 교육학, 행정법 편철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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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러 분야에 대한 경험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초보이신 분들이나 노량진에 계신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활
고시원 생활을 하지 않고 전세로 원룸을 구해서 살았습니다.
집에서는 잠만 잤으며 모든 밥은 사먹었습니다.
학원 수강할 때와 학원 자습실 이용시에는
새벽 5시 반에 일어났습니다.
취침은 밤 12시쯤이었구요.
독서실에 다닐 때는
6시 반쯤부터 공부를 시작하여 밤 11시까지 하였으며,
시험 한달 전부터는 12시까지 하였습니다.
평소에 체력을 비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저 역시 시험에 가까워 질수록 많은 양의 비타민과 홍삼, 오메가3 등을 복용하였습니다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기보다는
충분한 수면으로 방어(?)하였습니다.
-학원수강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학원수업을 들으면서 계속 긴장감을 유지하였습니다.
혼자 책만보면 나태해지는 스타일이라서...
아침무료특강이나 가끔씩 하는 학원무료특강은 적극 권장합니다.
-스터디
개인적으로 스터디는 비추입니다.
영어단어, 어문규정, 한자 등등 혼자 하면 됩니다.
시간도 아까웠고, 사람 사귀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제 스스로를 원천봉쇄(?)하였습니다;;;
하지만 모의고사 스터디는 강추입니다.
시간 정해놓고 딱 문제풀고, 채점하고 헤어지는 스터디.
사적인 얘기는 전혀 하지 않는 그런 모의고사 스터디는 정말 도움이 됩니다.
물론 밥터디, 출첵, 생활 스터디 등등은 모두 생각하지도 말아야하겠지요?
-고시신문
월요일에 한개, 화요일에 두개, 목요일에 한개 나옵니다.
수험정보를 가장 빨리 알 수 있으며, 각종 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습니다.
쓸데 없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공부장소
저는 독서실보다는 학원자습실 분위기가 더 맞았지만
학원자습실은 오전오후저녁 때마다 바뀔 때가 있어서 번거롭습니다.
하지만 생활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묵묵히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시험 3달 전부터 집중하기 위하여
영광독서실 본관에서 공부하였습니다.
합격 후 수기를 너무 쓰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네요.
자기 자신을 놓아버려야 합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세상일에 관심을 끊고, 친구들과도 연락을 자제하고...
몇 년 만에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합격을 했다고 하니 다들 축하해줍니다.
걱정해주던 친구들도, 비웃던 친구들도, 묵묵히 기다려주던 친구들도 모두 축하해줍니다.
공부하는 제 자신보다 더 힘들어 하셨던 부모님께 제가 항상 하던 말이 있습니다.
"엄마, 인생 한방이야."
정말 합격자로 신분이 변경되면 많은 것이 바뀝니다.
일단 주위의 시선부터 달라집니다.
사람들은 9급 나부랭이라고 비하하기도 하지만 정작 욕하면서도 부러워하는 대상이 이 공무원이라는 직업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수험생분들 모두가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쁨을 마음껏 만끽하실 수 있게끔 시간과의 싸움, 자신과의 싸움, 외로움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힘들 때, 슬럼프에 빠졌을 때 제 스스로가 각성할 수 있도록, 그리고 힘을 복돋아 주던 글들을 남겨 봅니다.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라도 천국을 생각해 보지 않은 날이 없었다.
하루하루의 생활이 지겨웠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 같았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했다.
-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中 -
He who laughs last laughs best.
모두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