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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2함대 전단 교육장에서 실시된 중국 상·어선 검색 교육중 전웅비(오른쪽)중위가 교육생의 발음을 교정해 주고 있다. <해군 2함대> | “쭝궈 상촨! 쪄리쓰 한구어 하이쥔!”(중국 상선! 우리는 대한민국 해군입니다!)
해군2함대는 지난달 28일 부대 경비 함정을 대상으로 중국 상·어선 검색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달 19, 22일에 이어 3차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함정에서 중국 상·어선과 무선 교신하는 승조 장병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발음법, 중국어 검색 절차와 요령, 상선 검색망 듣기 숙달 교육, 중국 상·어선 구별법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서해는 중국과의 교역 증가로 중국 상선의 출입이 잦고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도 많아 우리 경비 함정과 중국 어선이 부딪치는 일이 빈번한 지역.
이에 함대 정보참모실은 지난해 말부터 올 3월까지 교육 책자, 발음 테이프, 웹페이지 형식의 교육 CD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교재 제작과 교육을 담당한 전웅비(28·중국 동북제경대학원 졸) 중위는 “평소 중국 상·어선을 자주 대하는 함정 승조 장병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중국 어선과 우리 경비정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혹시라도 마찰이 발생했을 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가한 을지문덕함 조타사 김석민(28) 중사는 “실제 임무를 수행하면서 교육을 통해 배운 중국어가 큰 도움이 됐다”며 “부정확한 발음 때문인지 이전에는 중국 어선들이 응답을 안 했으나 교육 후 교신에는 대부분 즉각 응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대는 이후에도 전입 인원과 미교육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출처: 국방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