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파랑길),남해(남파랑길),고성통일전망대-임진강(최전방을 따라),부산-서울(대각선),
삼교호-강화도(서해랑길 상단 일부)를 걸었는데 서해랑길 남은 땅끝마을에서 삽교호까지
어떻게 언제 걸어서 마무리를 할까 항상 마음에 남아있었는데....
우연히 산행버스를 보다 보니 서해랑길을 가는 버스가 종종 있네요...그래서 연습삼아 12월 14일
약 19km(서해랑길52코스) 대부분 평지를 가는 코스가 있어 한번 다녀오고 나서 자세히 살펴보니
때마침 서행랑길1-2코스/33km를 묶어서 걷는 버스도 있어 부랴부랴 잘 쉬지도 못하고 신청을 해서
어제 다녀왔습니다..(무박으로 오후 11시 50분 출발-새벽 5시 20분 도착하여 바로 출발을 함)
1코스는 그런데로 약간의 낮은 산길과 해변도 있어 괜찮았는데 2코스는 걍 딱딱한 농노길,도로
17.9km를 걷는데 서해랑길을 전체 걷는다 생각하니 걷지 절대 걸을 코스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GPS 거리 : 33.3km...걸은 시간 만 : 7시간..
깜깜한 새벽에 걸으니 사진이 그렇네요..
바다와 가까이 땅끝탑입니다...후레쉬를 켜도 영...ㅎ
해가 아니라 달입니다...
첫댓글 사진을 올리는 지금 기어 다니고 있습니다...하하
올 4월 이후로 처음 길게 걸어보았습니다...양 무릎이 아직 문제가 많으나
이 기회가 아니면 영원히 가지 못한다 생각하니 채우지 못한 나머지 길들과
끝을 맺지 못한 아쉬운 마음이 너무 커서 어쩔 수가 없이 무리가 되더라도 걸었습니다..
육체적인 고통이 내내 밀려왔으나 마음의 즐거움이 더 크기에 한번도 쉬지 않고
열심히 걸었습니다...비록 오늘 기어 다녀도 마음은 한없이 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