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했다. 최경주선수의 골프 인생이. 완도 섬에서 그 옛날 골프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그 이야기를 너무도 재미있게 풀어 주셨다.
순간 순간 만났던 사람들을 통해 골프를 접하게 되고. 서울 학교로 전학을 혼자의 힘으로 해 내고..
너무도 재미있는 2024 다니엘 기도회의 최경주 간증이었다.
아들의 진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
가난했던 개척교사 목사 가정으로 자녀들을 피아노 학원에 보낼 수가 없었는데 홍은숙집사님이 피아노 학원을 개원하면서
학생이 없으니 우리 아이들을 그냥 보내라고 하셨다. 경제력이 없이 어떤 학원도 보내지 못했던 우리에게는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피아노를 학원 원장이 세 번이나 바뀌는 과정에서도 원장님들이 학원을 넘기면서 우리 아이들을 다음 원장님에게 부탁해 저렴한 레슨비로 피아노를 가르치게 해 주셨다. 아들은 피아노를 끊었다가 중학생이 되어 다시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 하였다. 아들은 중3까지 피아노 학원을 다녔다. 원장님도 아이가 목회자가 되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피아노를 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고 가르치라 하셨다. 이렇게 음악의 기본을 다져 놓게 하시었다.
중3 때인가 같은 또래 친구 형태 엄마가 클라리넷을 가르치고 싶어 우리 아들과 같이 레슨을 받게 하자고 하였다. 둘이 하면 레슨비가 저렴하다는 이유였다. 나는 안면도 있고 거절할 수 없어 수락하였다. 그 분이 강사를 섭외하고 중고 악기를 찾는데 우리는 남편 후배 목사님중 외국에서 공부한 조카가 쓰던 악기를 가져와 장농 위에 모셔놓고 있는 분이 계셔서 잘 설명을 드리고 70만원에 구매하여 준비를 끝냈으나 형태는 중고 악기를 구하지 못해 우리 아들만 먼저 레슨을 받게 된 것이다. 이것이 평생토록 이어질 전공이 될 줄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