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6편 강해 ‘주를 모시는 자의 기쁨’/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10818 木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401(457) ‘주의 곁에 있을 때 맘이 든든하오니’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16:1-11), 설교(15분),
◈ 시편 16편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성도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표제를 보면 ‘다윗의 믹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믹담’이라는 말의 분명한 의미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학자들 견해 중에, ‘개인적인 찬양의 노래’라는 해석이 무난해 보입니다.
◈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2절을 보면,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라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말 성경에서 점잖게 ‘주’로 번역된 히브리어 [앗타]는,
정확히 말해서 ‘그대’, ‘당신’, ‘너’란 뜻의 2인칭 단수 대명사입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그대는 나의 주님이시니”라고 번역해야 옳습니다.
여간 가깝지 않고서는 함부로 쓸 수 없는 표현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그대”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친밀함을 자랑합니다.
점검해 봅시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는 얼마나 친밀합니까?
◈ 1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피난처로 알고 그분께 피했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성도가 당하는 위험이나 고난은
결과적으로 하나님을 가까이 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인도를 따르게 합니다.
시편 119편 71절은 말씀합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요즘 혹시 불안하거나 위협을 느끼는 일이 있다면, 하나님께 피하십시다.
그분이 우리의 고난을 유익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 2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으로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런 복도, 위로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성도란, 주님을 떠나서는 자신이 아무 가치가 없음을 아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런 복도 기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고백도 그러해야 할 줄 믿습니다.
“주를 떠나서는 내가 아무것도 좋은 것을 가질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하십시다.
야고보서 1장 17절은 말씀합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미쁘신 하나님 안에서 참된 복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 바랍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본문의 3절 말씀이 참 좋습니다.
3절에서 성도는, 하나님께서 존귀하게 여기시는 사람으로 표현됩니다.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성도가 하나님 앞에서 영광스러운 사람이며, 하나님의 자랑거리랍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나만 아니라, 옆에 앉은 성도도 하나님께 존귀한 존재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성도를 기쁨과 사랑으로 대하여야 할 것입니다.
◈ 참된 성도는, 오직 하나님만 섬기리라는 결심을 가진 사람입니다.
4절에서 우리는 그러한 다짐을 읽습니다.
마치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겠노라.”고 했던 여호수아의 고백처럼.
그리고 5절과 6절을 통해서,
오직 하나님만을 자기 소유, 기업으로 삼으며,
오직 그에게서 참 만족과 기쁨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왜냐하면, 7절 말씀과 같이,
하나님은 우리를 충고하시는 분이시며 그 훈계는 항상 옳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우리가 그를 늘 송축하고 순종하는 것 또한 옳은 줄 믿습니다.
◈ 5절의 ‘잔’은
주인이 손님들에게 마시도록 내놓는 것을 가리키는 은유적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악인에겐 진노의 잔을, 성도에게는 복과 구원의 잔을 주십니다.
6절에, ‘줄로 재어 준 구역’이라는 표현이 참 귀합니다.
신명기 32장 8절에도, 하나님께서 민족들의 경계를 정하셨다고 했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자가 민족들에게 기업을 주실 때에, 인종을 나누실 때에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대로 백성들의 경계를 정하셨도다.” 아멘!
우리의 지경을 정해 주시고 복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 8절부터 11절까지를 우리의 신앙고백으로 다시 한 번 읽으십시다.
하나님을 늘 모시고 사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으며 영생을 얻습니다.
이 말씀이 평생을 주님 곁에서 사는 우리의 사랑 고백이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앗타.. 다윗은 참 서정적이고 은유적이고 다정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같은 순수함도 많이 간직한 것 같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였으니 하나님 성품도 아마
이러하실 듯... 낭만이 가득한 하나님~ 너무 매력적이신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