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독일 - 퓌센,하이델베르크

[마사최선]

●아자 부경숲~~화이튕^^V

다시 독일~ 퓌센~ 하이델베르크

J여사와 시작하는 아침은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으로 큭큭댄다.

오늘은 독일의 로만틱가도의 마지막 도착지인 퓌센으로.

거기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노이슈반슈타인성을 뵈러 간다.

또 다시 기대되는 하루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과 모짜르트로 점철된 오스트랴를 떠나면서 노이슈반스타인성에서는 바그너의 곡이나올까? 를 상상한다.

한때 몰입하기도 헸던 바그너의 곡들.

그 웅장하고도 화려한 서곡들을 귀에 올리면서 코치는 달린다.

코치속에서 J여사 앞 좌석의 김부장에게 사과한다.

나보다 몇 살이나 연소한데 컴터파일로 사진을 보내면 받아볼 수 있느냐고 물었던 것에 대하여.

난 죄송하게도 그가 예순도 훨~ 넘는 사람인줄 알았다. (미모가 그렇게 뵈는 걸 우얀담 ?쩝)

그리고 그렇게나 엄청시리 음식을 가리는데 혹, 중남미여행 가실 계획이라면 동참하라고 말한 것도 사과한다.

말문을 트고 난 뒤 가끔 보니 나오는 음식을 거의 못먹고 툴툴거리기만 하기에.

난 여행와서 음식을 가리는 사람은 정말 이해못하는 척한다.

각 나라의 음식을 맛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라고 믿기에.

내 못먹을 음식을 그들은 왜 먹는단 말인가?

우리 나라에 여행 온 외국인이 우리 나라 음식냄새에 코를 잡고 인상쓰고 고개돌리면서 자기나라 음식을 잔뜩 싸와서 먹고 다닌다면 다들 어떻게 생각할까?

쩝~~

내 넉살좋은 식성이 요상한 건지, 한국음식을 그리워하지 않아  덜 애국적으로 보여 반성해야 되는 건지 헛갈릴 정도다.

여행내내 보여지던 풍경. 일행의 80%정도가 각 나라에서 나오는 음식을 제대로 소화 못시키는 것 같아 안타깝다. 쩝.

더우기 광주에서 온 화개장터파의 아이스박스에는 온갖 것이 다 있다.

정말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라는 가사처럼.

고추장과 김은 집집마다 기본이고, 김치, 꽈리고추복음, 멸치볶음, 깻잎장아찌에 뭔 젓갈에 나중에 굴비장아찌까지 나오는 걸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한다.

독특한 그 꼬릿꼬릿한 냄새가 괴롭기도 했기에.ㅡㅡ;;

그리고 매 번 식사마다 나오는 것을 노~라고 말한 뒤 의기양양하게 꺼내어 먹던 컵라면들.

저 컵라면은 안질리나? 싶어도 열흘동안 꾸준히, 죽도록 먹어대는 모습이 아예 가여워 보이기까지 한다.

그런 미각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J여사의 모습도 그렇게 보일 뿐이고.

난 슬그머니 돌아 앉아 나 자신이나 내 딸아이나 전천후 입맛을 가진것에 감사하는 지경이 되어버렸다. ㅋㅋ

암튼 그렇게나 음식을 가리는 사람이 20일이 넘는 중남미여행을 어떻게 견딜 것인가?

특식이(그 나라고유의 음식) 10여회나 되던데.

사과하는게 당연하다.

지금 TV에선 커스틴 던스턴이 마리 앙트와넷으로 나오는 영화가 상영중이다.

인솔자의 야기엔 부실한 경청자세를 보이던 사람들이 영화엔 쏙 빠진다.

저 영화 별룬데.......하면서 어제 사운드 오브 뮤직을 너무 집중해서 본 탓에 각막이 쓰린 눈을 쉬게한다.

마리아 떼레지아의 딸이자 루이 16세의 아내였던 마리 앙트와넷.

저렇게 궁 속에서 곱게만 자랐으니 세상물정을 우찌 알았겠누?

그러니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며 되지않냐?고 말하고도 남았으리니.......

사람이 자랄 때 환경을 무시 못한다는 거다.

시계는 9시55분, 출발한지 1시간 10분이 지났다.

차창밖으로 흰벽, 붉은 지붕의 작은 마을이 계속 지나간다. 그 모습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

아마도, 편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시멘트덩이의 멋대가리 하나도 없는 아파트에 20년을 살아서 더 그런가 보다.

10시03분 독일로 국경을 넘는다.

그러다 들린 휴게소.

크기가 엄청난 카랑코에를 본다.

J가 묻기 시작함으로 이어지는 대화.

" 저거 이름은 뭐예요?"

" 카랑코에네."

"카랑코에는 저렇게 안 커......."

맞는 말이다, 꽃모양은 아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식물의 크기는 달라질 수 있기에.

난 카랑코에처럼 보여서 그렇게 무심히 대답했을 뿐^^;;

자세히 드려다 보니 정말 이쁜 모양을 가지고 있다.

< 뭔 꽃이래요? >

사고 틀에 쌓힌 그녀의 말은 너도밤나무에서 시작되었던가?

" 저거 무슨 나무예요?"

" 응~~ 너도밤나물껄?"

" 밤나무 열매는 저렇게 생기지 않았어요."

너도밤나무열매는 정말로 밤이랑 다른데 ...... ㅡㅡ;;

여행에서 이어지던 식물에 대한 그녀의 물음과 나의 대답.

후렴처럼 잇달아 나오는 아니라는 그녀의 말에 조금은 짜증이 나서 나중엔 아예 " 몰라." 로 일관하던 시간.

침묵이 오히려 감정소비를 막는 건 진리일지니.

퓌센에서 점심으로 맛난 김치와 커리플라워를 잔뜩 먹는다.

그리고 작은 벼룩시장이 열린 곳에서 소박한 물건들로 눈요기를 실컷한다.

난 번잡하지 않은 이런 곳이 정말 좋은 것을........

<정다운 퓌센의 거리, 으스스~~>

노이슈반슈타인성으로.

1.8유로의 셔틀버스를 기다린다.

주위를 둘러보니 치마를 입은 사람이 나뿐이로구나^^ 히히.

언젠가 킬리만자로 앞에서 혼자 반바지를 입고, 마사이족들의 불쌍해 보이는 눈빛을 받은 기억이 왕창난다.

오늘도 별 다를바 없넹?

여행때마다 항상 어긋나는게 바로 날씨인데...... .

무지 챙피했던 기억하나를 건져 올리자면, 재작년 남유럽여행 시, 폴투갈에서 털부츠를 신은 사람은 나혼자 뿐이더라는 것 ㅡㅡ;; 

계절적으로 겨울이었지만 지중해 날씨는 그리 춥지 않다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못한 탓이었다.

아니 나이들면서 체온저하현상을 심각하게 느끼는 나인지라  과장되게 생각한 탓일거다. 쩝.

결론 내린다. 아마도 난 날씨랑 궁합이 잘 맞지않는것이라고.

모두 겨울 옷차림인데 혼자 여름용 짧은 원피스에 까만 레깅스라~~~.

하는 수 없이 어제 산 겨울용 목도리를 꺼내 두른다.

노이슈반슈타이성이나 호엔슈방가우성을 오래도록 즐겁게 감상하려면 옷차림이 따뜻해야할 거 같아서.

노이슈반슈타인 성. 일명 백조의 성.

< 부산역 앞 뭔 호프집에 도배되어있는  노이슈반슈타인 성>

처녀적 이 독일에 여행왔을 때 퓌센엔 못 와 봤다는 거다.

이 성을 본떠 만든 디즈니랜드성에 중독되어 있기도 하지만, 아직도 그 죽음의 배후를 알 수 없는  비운의 루드비히2세가 바그너의 예술성을 주제로 직접 설계해서 만든 곳이어서 관심은 완전 증폭.

이 번 여행에 일정을 검색하면서 혼자 좋아라 웃던 시간이 얼마이던가?

어린 시절 동화속의 이야기들이 살아나서 내게 들이닥친다.

엄청 몰려든 관광객들, 시끄러운 중국말(한국말도 뒤지지않아~~)의 관광객에게 한국말로 조용히하라고 크게 소리치는 화개장터파 할배.

순간 쳐다보는 많은 외국인들. 나만 부끄러운가? ㅡㅡ;;

천천히 달리며 설명을 하던(하나도 알아 들을 수 없는)셔틀버스는 성이 잘 내려다 보이는 자리에 우릴 내려놓고 사라진다.

아흐~~ 저 성.

이 높은 곳까지 자재를 날라다 성을 짓는다고 얼마나 많은 혈세를 많이 썼을꼬?

그 덕분에 그는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되고, 후손은 관광수입으로 먹고살고.

높다란 자리에 위치한 다리로 건너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두어 컷 인증 샷을 날린다.

<혼자 있는 것 같아도 여기 미어 터진다. 매너있게 기다려준 사람들땀시 얻게 된 귀한 사진.>

공중에 뜬 다리를 완전히 건너 시간이 닿는데까지 걸어가 본다.

여긴 성의 뒷동산(?).  어디서나 낯익은 식물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천천히 걸어서 내려가 성안을 둘러본다. 제한선까지.

< 헝가리 어부의 요새와는 또 다른 느낌의 성>

<윌리누나를 찾아라~~>

이 성에서 묵지 않아도 좋아. 여기까지 온 것만해도 기뻐~~~라는 내 마음의 소릴 들으며.

J여사와 감탄사를 있는대로 내지르며 눈빛에 담고,  마음에 새기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행복하다는 것. 정말 이렇게 가까이 있지 않은가?

처음 자리로 돌아간다.

천천히 걸어서 주차장 입구쪽으로.

커다란 마차에 10여명의 관광객들을 싣고 힘겹게 올라오는 말들이 정말 가여워 보여 혼자 안타까와한다.

마차를 타는 것은 낭만이지만 저렇게 많은 인원을 태우고 경사길을 올라와야하는 말은 정말 안돼보인다.

낭만도 좋지만 저 말들이......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는 건, 이 또한 나뿐인가?

길 가에 죽 늘어선 나무를 바라보며 도대체 이름이 뭘까? 를 생각하며 내려오는 중,

언젠가 세계여행 프로에서 본 맛난 도넛이~~~ 도넛이 있는 거다.

헤헤~~ 이런 간식은 J여사가 호주머니를 털어서 지불한다.

약간 귀먹은 듯한 독일할배가 건네 준 도넛을 둘이서 나눠들고 맛나게 먹는다.

따끈따끈한 도넛. 안에 알 수없는 소가 들어 있다. 이 달콤한 크림은 뭐람? 피로회복제?

<어쿵~ 맛나던 도넛^^ 저 머리색깔이 빨간색으로 염색한 거란 말인가? 쩝>

<호엔슈방가우 성, 아들의 성 노이슈반슈타인 성땀시 빛을 조금 잃은 듯^^:: >

내려오는 길목에서 호엔슈방가우 성을 당겨 찍는다.

이 성은 루드비히2세의 아버지가 지은 성이라서 아버지 성이라고도 한다지?

차를 타기 전, 화장실을 공짜로 쓸 수 있는 상점에(일본인 경영) 들어가 기념품 '냉장고 딱'을 사고 아우구스부르크로.

고속도로가의 작은 호텔에 짐을 푼다.

둘이서 동네를 걸어다녀도 별 특징이 없는 시골농가만 나온다.

누군가의 집 앞에 달린 구즈베리를 따서 입에 홀랑 넣고 헤헤 웃는다.

앞으로 구즈베리만 보면 독일 아우그스부르크 시골마을의 서리를 생각할 거다.

서녘으로 지는 황혼.

<괜한 감상에 젖게 하던 노을>

괜히 서글퍼?

마지막 밤이어서?

그런 마음을 달래려 J여사와 난 마을 주막으로 간다.

맥주 두 잔을 시키고 , 쌀쌀한 날씨지만 바깥에 앉아 오늘을 이야기한다.

문바깥쪽에 바싹 자리잡은 독일 아줌씨들의 호탕한 웃음소리.

우리의 수다 200%를 넘는 독일아줌마들의 말소리와 웃음소리는 정말 못말린다. ㅋㅋ

그들도 우리랑 꼭 같다. 아니, 우리보다 더 심하당.

<분위기 잡는다고 바깥에 앉았다가 반쯤 얼어죽을 뻔한 마을 주막^^>

안에서 나오던 화개장터파 두 분이 바깥자리에 합석한다.

부산에서 꽃집을 경영하는 나는 별로 할 말이 없고 머리가 아프다.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로 나머지 세 사람은 한참을 야기한다.끌끌끌~~

그렇게 마지막 밤은 가고 이젠 하이델베르크로.

마리아의 노래처럼 내 어린시절 착한 일을 얼마나 했기에 여기에 또 와 보는 행복을 맛보는 것일까?

네카江과 테오도르교.

<테오도르 교 입구에 있는 원숭이상, 많은 사람들은 이 상 안에 머리를 집어넣고 찍더라만......난 그냥 쪽^^>

<손가락 끝에 하이델 베르크성이 걸려있다. 흥감해진다.>

소싯적엔 하이델베르크성에서 테오도르교를 바라보며 흥감해 했거늘.

젊고 아름다운 그 시절 수학여행 온 독일 아이들의 모델이 되어주기도 했던 추억에 이 번의 추억을 더하면? ~~크으.

장화맥주잔으로 꿀꺽거리며 마시던 주점 씨플도 잘 있는지.

씨플에 앉아 , 마치 그림엽서 속에 폴짝 뒤어들어 찍은 것만 같던 사진.

집에 돌아가면 다시 드려다 볼 것이로다.

<네카강 주변 하이델베르크의 멋진 풍경을 올려야되는데....... 난 이러고 싶을깡? 병이다닷>

테오도르교에선 거리의 악사에게 동전을 딸랑 던진다.

그리고 음악소리에 맞춰 멋대로스텝도 밟는다.^^

신난거다.

테오도르교에서 바라보이는하이데베르크성의 아름다운 모습에 혼자 실눈이 된기도 한다.

J와 하이델베르크의 거리를  걷고 또 걷고, 종내는 혼자 책방을 뒤지고 또 뒤져 퍼즐을 찾는다.

훗난 이 하이델베르크를 기억하며 짝을 맞출 퍼즐찾아 삼만리는 신나기만 하다.

무려 200피스(?)짜리를 겨우 찾아내다.

그리고 수~~~십유로를 투자하여 CD를 10여장 산다.

<흠~~ 거리 좋고^^ 다리 길어보여 좋고^^>

어딘가 거리구신이 든 것처럼  보이는지 지도를 든 노랑머리 커플이 다가와 길을 묻는다.

나더러 우짜락꼬? ㅡㅡ;;

지금 하이델베르크 메인스트리트의 초록벤치에 앉아있다.

아흑~ 가슴서늘케 하는 미남도 지나가는구나.

그렇게 한참을 사람 구경하다 마르크스광장으로 간다. 아까 헤어졌던 J를 만나 아슈크림을 시킨다.

<마르크스광장이다. 저건 뭔 건물이징? ㅋㅋ>

<꽤나 비싸던 아슈크림, 주문받은 아가씨가 우찌나 천천히 갖다주던지 시간내 먹느라고 죽을 뻔.>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악사는 샹송을 연주하고 내 머리는 또 기억속을 더듬는다.

완죤 빠리에 온 기분에 젖어^^;; ( 휴~빠리엔 언제 또 가 본담?)

어쿠~ 면세점에서 어마하게 쇼핑한 화개장터파의 쇼핑 물량에 내 입이 딱 벌어지고, J도 뭔가 느낀 듯 얼굴표정이 좋지않다.

난 안다. 그 마음을. 어디 그동안 한 두번 봐 왔겠는가?

요즘은 많이 좋아졌는데 이번 엔 좀 그렇군. 허긴 나도 쌍둥이 칼을 살까? 잠시 고민은 했었지만.......

쩝. 부다페스트 야경에선 그렇게도 절약정신을 내세우더니...... 한국에서 300넘는 식기들을 절반가격으로 샀다고 자랑들이다.

프랑크플투 뱅장이다.

보딩패스를 받고 짐을 부치고 뱅장 면세점에서 나쯔리가 사 오라는 초콜렛을 종류별로 산다.

내 새퀴가 좋아할 표정을 그리면서^^

그래도 좀 심했다.  80$씩이나 사다니. (반성모드)

괴테바에 앉아서 토마토쥬스와 오렌지 쥬스를 시켜 둘이서 마신다.휴 ~~

기내에 끌고 들어 온 비엔나가방엔 쵸콜렛과 CD와 퍼즐로 꽉 찼다.

인천까진 9시간 30분 소요예정이다.

비행기 날개를 따라 따라오는 달님은 아침 식사를 하던 중국 상공에서 흔들린다.

<아샤나 뱅기를 쫓아 한국까지 오는 달님>

헉~~ 이상 기류를 만난 모양이다.

아주 오래전 가루다항공을 타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가던 중 딱 한 번 겪은 적이 있던 격심한 요동.

'어쿠~죽는 게 이런 거구나' 라고 생각햇던, 스튜어디스가 쓰러지고 커피잔이 1미터이상 뛰어오르던 그때가 생각난다. 롯데월드서 자이로드롭을 탈 때처럼 수직 급강하하는 그 섬뜩한 느낌.

근래엔  이렇게까지 기체가 흔들린 일은 거의 없었는데...... 자연의 조화를 누가 말리랴.

고도가 몇 백씩 낮아진다. 그러니 급강하, 심장이 벌컥 뛴다.

지도상으론 베이징을 향하고 있는데 또 흔들려. 어랏? 고도가 자꾸 낮아지네.

불안한 마음에 식사를 멈추고  헤드셋 볼륨을 올린다.

밤새 죽도록 들어온 그리그의 페르퀸트 모음곡에 위안을 얻는다.

뱅기사고 백만분의 일이지만 그렇게 된다면 운명인 거라고 늘 생각해왔기에 덜 불안하다.(고백하자면 체념상태?)

흔들림 속에서 러시안커퓌를 마시고 시린 눈은 그저 껌벅이기만할 뿐.

프랑크플투는 새벽 3시3분이다. 이건 잊어야된다. 생각하면 시차적응이 더 더디기에^^;;

중국상공을 벗어나 이젠 서해다.

곧 인천이리니.......

좁은 좌석에 시달리고, 시차에 공격당하고 세수도 못한 얼굴이지만 안전하게 도착한다.

패잔병의 모습조차 대견스럽다.

<파절임, 초죽음이 된 나, 그래도 머리속은 다음 여행지를 헤맨다.>

부산 가야지.

그리고 다시 꿈을 꾸어야지.

마사올림

[초록사랑김영복]

신작로따라 달님이 계속 쫓아 오던 어린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고, 상현달님은 아시아나 비행기 날개에 끌려 인천까지 욌나봅니다. 활달 솔직한 기행문 감사합니다.

[마사최선]

그 달님이 저 덕분에 한국까지 오신 것 알지요? ㅋㅋ 어젠 초승달이던디디...... ^^;;

[써니김선희]

난 꿈을 꾸어요~~♬♪ 꿈은 항상 꾸는 자에게 이루어 지나니~~ㅎㅎㅎ
샘~~ 윌리누나 찾았어요^^ㅋㅋㅋ

[마사최선]

어쿵~ 눈도 밝으셔라~~

[꽃마리권향임]

백조의 성 말타고 가면서 노래 하던 생각이....여기선 한끼를 빵으로 때우면 배가 아프든 나, 빵과 짭짤한 햄과 우유 과일 스테이크만 먹어도 탈이 안났던 것이 신기하기만....마술에 걸려 가는 곳마다 화장실 간다고 동전 준비하던 생각이 솔솔~ 샘 덕분에 옛기억 더듬습니당 ㅎㅎ ^^* 즐감즐감!!!

[마사최선]

옛추억을 하나씩 하나씩 끄집어 내는 일을 도와드렸으니 승학산 억새보러 같이 갑시당^^,

[꽃마리권향임]

샘이 시간 가능하시다면 저야 당근 좋죠 ㅎㅎ 토요일이나 일요일 미리 약속 하시면 됩니당 ^^*

[마사최선]

아구~ 이 번 주 토일은 제주올레, 다음 주 토일은 춘천말톤 ㅡㅡ;;
마사가 시간날 때 쯤이면 승학산 억새가 완전 다 무너져삤을 꺼 같습니다. 잉잉~~

[행복사랑(이상화)]

편히 앉아서 오늘은 독일 여행하네여~ 즐감 + 즐감 ~ 덕분에 좋은 꿈 꾸면서 잘것 같슴다~*^^*

[마사최선]

행복님 마음이 평안하시니 더 즐감하시나 봅니다.
마음이 불편하면 세상만사 다 귀찮은 일이 되지 않더이까?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왕자뉨 만나는 꿈이라도 꾸셔요.*^^* (써방뉨께 마사 혼날 소리죠? ㅋㅋ)

[행복사랑(이상화)]

고마버요~~ 샘~~
동화속에서만 보던 왕자님을 꿈에서.... *^^*
버선발로 뛰어가고 싶슴다~~ 노이슈반슈타인성으로~♪
써방뉨이 지금 문젬까...ㅎㅎ

[솔바람(Jeongmija)]

어떻게 몇 달 전 일을 그렇게 잘 기억하세요? 선생님의 기억력과 자세한 묘사에 감탄할 뿐입니다. 참 춘천마라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