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정석)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혐의로 결심 공판정에 섰다. 박지원 피고인은 검찰의 신문이 시작되자 “거 참 이상한 질문하네”라면서 “검사, 대한민국 제1야당의 원내대표를 사기꾼으로 몰지 마세요"라며 큰소리쳤다. 검사가 “저한테 소리지르시는 거예요?”라고 하자 “할 수 있어요”라며 언성을 높였고 결국 박 피고인은 재판장으로부터 “피고인의 해당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주의를 받고 사과했다는 것이다.
이날 검찰은 박 피고인에게 2008년 임석(51)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000만원을, 2010년 보해저축은행 오문철(61) 전 대표로부터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3000만원을, 2011년 보해저축은행 대주주인 임건우(66) 보해양조 전 회장으로부터 청탁 알선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징역2년에 추징금 8000만원을 구형했다.
박지원은 2000년 김대중 정권의 문광부장관으로서 남북정상회담 막후협상을 맡았다. 그는 2003년 노무현 정권 때의 대북불법송금사건 특검에서 2000년 4월 8일 북측과 정상회담을 최종 조율하는 과정에서 북측에 1억달러 지급을 약속한 뒤 현대 계열사로부터 여신지원을 받아 북측에 송금한 사실이 밝혀졌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복역하던 중 1년도 안 돼 사면 복권되면서 봐주기 논란을 일으켰다.
좌익 내력을 가진 박지원과 검찰의 악연은 이뿐만이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실세로서 권력이 하늘을 찌르던 전후로, ‘학력위조 논란’ '한빛은행 불법대출 의혹' '불법 대북송금' '박연차 로비 사건' '현대비자금 150억 수수설' 등 온갖 비리와 의혹의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다.
지난 18일 대통령 경호 차량을 발길질하면서 불거진 강기정 민주당 의원의 폭력전과도 화려하기는 박지원의 전과에 못지않다. 이날 강 의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입술이 찢어진 현 모 경관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강기정 의원을 고소했다. 학생 운동권출신인 강 의원은 2010년 국회에서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과 국회 경위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는 1985년 현존자동차 방화미수죄로 징역7년을 선고받고 복역한데서부터 ‘폭력’ ‘국가보안법위반’ ‘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 전과기록이 줄줄이 이어진다.
최근에 불거진 이들의 비리와 폭력에서 민주당의 실체가 엿보인다. 민주당에서 금배지를 달고 있는 구성원들의 면면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국보법위반죄로 복역했던 임수경 의원이 언론사를 상대로 제소한 이른바 '김일성 아버지 발언'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의 패소판결에서 보듯이 민주당내에는 종북세력과 폭력전과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민주당을 주도하는 인물들의 다수는 그들의 요구나 뜻에 맞지 않으면 무조건 폭언과 막말로 본질을 호도하고 정치를 난장판으로 오염시킨다. 전과자들의 정형과 맞아떨어지는 대목이다.
그들이 투쟁의 구호로 내걸고 있는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되물을 수밖에 없고, 그 회답은 곧 국민의 판단에서 나오고 있다. 지지율 20% 고착 말이다. 그럼에도 그들에게는 반성과 개선의 기미가 안 보인다. 인간에 있어 가장 무서운 존재는 사리와 분별력은 물론 법과 도덕성의 무시다. 전과자들이 금배지를 달고 큰소리 칠 수 있는 나라, 종북좌파가 국가안보기관장을 불러내 호통치고 국보법을 폐지하자고 주장해도 대책 없는 나라, 사초를 도둑질하고도 궤변으로 모면하는 나라, ‘국회선진화법’이라는 괴물로 다수당이 꼼짝달싹도 못하는 나라,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첫댓글 박지원을 왜 구속 시키지 못하고 여야 중진들이 박지원 앞에서 꼬리내리고
삽살개 노릇하는 지 정치판돌아가는 것을 알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