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여산(冊如山)-361m
◈날짜 : 2009년 07월30일 ◈날씨 : 맑음
◈들머리 : 전북 순창군 적성면 고원리 무량사입구
◈산행소요시간 : 3시간35분(10:53-14:28)
◈교통 : 마산(08:05)-산인요금소(08:19)-사천휴게소(08:54-09:11)-곡성요금소(10:08)-27번도로-60번도로-17번도로-730번도로-13,21,24번도로-무량사입구(10:51)
◈산행구간 : 무량사→금돼지굴봉→당재→순창책여산→암릉→괴정교→암릉→남원책여산→밤나무단지→구송정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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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메모 : 곡성요금소에서 만나는 27번도로에서 오른쪽으로 진입한다. 2분후 60번도로로 진입한다. 17번도로(4차선)로 잠시 진행하다가 다시 2차선도로다. 곡성천을 오른쪽에 끼고 진행하여 다리를 건너며 730번도로다. 13번과 21번이 겹치는 도로로 진행하다가 24번도 겹치며 무량사입구에 도착한다.
<전북 순창군 적성면과 남원시 대강면 경계에 있는 책여산은 많은 전설과 수식어가 붙어있다. 적성강변 임동의 매미터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인 월하미인(月下美人)의 형상을 하고 있어서 채계산(釵笄山),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바위형상으로 책여산(冊如山)(송대봉은 순창 책여산, 북쪽의 361m봉은 남원 책여산으로 불린다),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赤城山), 기묘한 바위들을 꽃으로 비유하고 옹바위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서 화산(華山) 등으로 불린다.
예부터 순창 책여산(일명 채계산)은 화문산, 강천산과 함께 순창의 3대 명산으로 불려왔으며, 낮은 산이지만 섬진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내륙의 높은산에 버금간다. 아슬아슬한 칼바위와 송림이 한데 어우러진 암릉이 스릴만점이다. 신기한 전설을 간직한 금돼지굴 등 바위굴과 용아장성의 축소판을 방불케 하는 옹바위, 수영선수들처럼 섬진강으로 풍덩 뛰어들 기세로 곳곳에 버티고 선 두꺼비바위들이 눈길을 휘어잡는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순창 책여산과 남원 책여산을 이어주는 출렁다리로 길이 270m 높이 약 80m로서 보기만해도 아찔하다.
정상에서 내려 보는 섬진강변과 순창 적성면 들녘 풍경은 강천산처럼 화려한 단풍은 없지만 어느 명산 못지않게 잔잔한 기쁨과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노을이 지는 저녁 시간에 느릿하면서도 유장하게 흐르는 섬진강과 바둑판같은 들녘, 그리고 문덕봉, 고리봉 등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주변산군들, 멀리는 지리의 반야봉, 노고단까지 펼쳐지는 조망은 산행의 백미로서 더없이 평화롭고 기쁨을 주는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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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으로 멀리 우리가 올라야할 마지막 봉이 보인다. 무량사표석을 지나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휘어져 올라간다. 왼쪽으로 釵笄山안내판을 만난다. 채계산은 회문산, 강천산과 더불어 순창의 3대 명산의 하나로 華山, 花山, 적성산, 책여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산의 모습이 귀부인의 낭자머리에 비녀를 꽂은 형상과 같다하여 釵笄山으로 전해진단다.
진행방향으로 진행하려니 왼쪽으로 통나무계단이다. 굳이 계단까지는 필요치 않은 경사로다. 올라보니 華山翁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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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에는 30m높이의 거대한 바위가 있었는데 마치 백발노인이 우뚝 서있는 모습이라 화산옹 바위라 불렀단다. 장군바위, 미륵바위, 메뚜기바위로도 불리는데 이 바위는 이상한 위력도 있었단다.
무량사에 들어서니 갑자기 나타난 낯선 사람에 한 마리의 개가 연달아 짖는다. 이런 대웅전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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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지나니 산길이다. 바람한점 없다. 하루살이가 얼굴주위에서 맴돈다. 잠시 너덜겅도 만나며 능선에 올라 왼쪽으로향하니 오른쪽에 마귀할멈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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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올라간다. 오른쪽으로 산허리를 돌아 왼쪽으로 오르니 밋밋한 솔길이다.
<새로 부임한 원님의 부인이 자주 실종되자 지혜있는 원님이 부인치마허리에 명주실을 달아두었다. 얼마 후 갑자기 일진광풍이 일면서 정신이 혼미해진 원님이 한참 후에 깨어보니 부인이 없어졌다. 명주실 따라 행방을 찾아보니 체계산의 굴 쪽이었다. 수색대와 같이 올라가보니 부인을 희롱하고 있었다. 부인이 금돼지에게 가장 싫어하는 게 뭐냐고 물어본즉 사슴가죽이라 하자 원님은 사슴가죽으로 된 녹비를 금돼지의 코에 넣었더니 그 자리에서 죽었단다.>
묘가 지키는 금돼지굴봉에 올라선다(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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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방향으로 순창책여산, 남원책여산이 포개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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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이정표를 지나며 난간밧줄로 내려간다. 이어서 철계단으로 쏟아진다. 눈높이의 순창책여산이 우뚝하다. 목계단으로 내려간다. 갈림길이정표(오른쪽으로 남원입암)를 만나니 왼쪽으로 밋밋하게 이정표와 체육시설이 있는 당재다(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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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계단으로 올라간다. 눈길끄는 바위도 만난다. 지열까지 더해지니 갈수록 게으른 걸음이다. 목계단을 만나 오르니 산불감시초소와 표지석이 지키는 순창책여산이다(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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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방향으로 다가선 봉을 본다. 봉 왼쪽으로 섬진강과 들판이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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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뒤로 산행들머리가 발아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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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금굴돼지봉에 눈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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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내려 왼쪽으로 진행한다. 목계단으로 내려선다. 바위굴을 지난다. 밧줄을 만나며 암릉 오름이다. 올라서니 왼쪽은 낭떠러지, 오른쪽도 암반사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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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발을 이용하는 조심스런 진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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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능선에서 그늘을 만나 식당을 차린다(12:10-23).
긴장 속에도 왼쪽발아래로 찻길과 들판, 섬진강, 마을, 건너의 산들에 감탄연발이다. 밧줄을 만나며 아래로 쏟아진다. 급경사의 내림에 나무허리에 매인 줄이 길게 이어진다. 비가 오는 날에는 산행이 어렵겠다. 급경사가 끝나니 너덜겅을 만나고 이어서 찻길이다. 뙤약볕에 지열에 숨이 막힌다. 가로질러 내려서니 구 차도다. 오른쪽으로 가서 교정교량을 건너니 그늘에서 앞서간 일행들이 휴식중이다(12:53).
남원책여산 오를 거냐는 물음에 그렇다하니 5번째란다. 폭염에 대부분 여기서 산행을 마감하는 분위기다. 넉넉한 걸음으로 올라간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지나온 봉을 돌아본다. 바람까지 없으니 몇 걸음 오르다 잠시 서기를 반복한다. 인기척에 돌아보니 일행 한사람이 따라온다. 전망바위에 올라선다(13:16).
지나온 봉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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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가 여기서도 보인다. 발아래로 건너온 찻길이다. 소나무 아래로 암릉이 시작된다. 5형제바위?를 만난다. 하나는 두꺼비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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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넘어졌다. 잠깐씩 휴식을 하며 물병을 찾지만 목은 타는데 얼음소리만 요란하다. 작은 오르내림으로 남원책여산에 올라선다(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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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은 없고 자연석에 글을 썼는데 뚜렷하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정상이지만 조망도 막혔다. 밋밋하게 내려가니 왼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왼쪽 아래로 밤나무단지와 산행이 끝나는 구송정교다. 서호리와 섬진강의 그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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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을 만나 아래로 내려간다. 어린 밤나무를 잠시 만나고 4분쯤 완만하게 내려서니 중앙에 임도가 있는 밤나무단지다. 시멘트포장도로에 내려선다(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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뙤약볕이 따갑다.
구송정2교를 건너 왼쪽에 구송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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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松亭은 조선숙종(1675-1720)때 서호마을에 살던 70세이상의 노인들이 九老會를 결성하여 이를 기념하기 위해 9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 구노회란 같은시대 한 고장에서 장수를 누린 것을 축하하기위해 만든 모임이다. 시문과 서예, 만담과 시창 등에 재능이 있었던 노인들은 자주 이곳에 모여 세상을 등진 채 오직 자연을 벗 삼으며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구송정에서 산행을 마감한다(14:28).
널찍한 잔디밭에 나무아래 쉼터의자. 야외식탁, 연령별 체력급수를 검사할 수 있는 종목별 시설이 있고 특히 샤워장시설이 잘 된 휴식공간이다. 탄생조형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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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이동(16:02)-무량사입구(16:08)-곡성요금소(16:42)-주암휴게소(16:53-17:10)-사천휴게소(17:55-18:14)-남강휴게소(18:39-53)-산인요금소(19:06)-마산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