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회 2011. 4, 22(금요일) 눅 23: 33- 49<고난 주간, 성 금요일>
오늘은 고난주간 다섯 번째 날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성 금요일입니다. 주님은 가룟유다에게 배반당하시고, 호산나를 외쳤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시고, 공회 앞에 잡히셔서 대제사장과 수많은 유대인들에게 조소와 욕설과 침뱉음을 당하시고, 매를 맞으셨습니다. 그 현장에 있었던 베드로는 한 여종이 그를 알아보고 사람들에게 예수와 함께 있었던 자라고 고발할 때,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자기를 부인해야 하는데 생명의 주님을 부인해 버리고 만 것입니다.
빌라도 앞에 끌려가 재판을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빌라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군중들에 의해 공정하지 못한 재판을 받으시고 심한 채찍으로 몸과 마음에 심한 상처를 받으셨습니다.
악한 군중들에 의해 민란과 살인을 일삼았던 바라바는 석방되고 예수님은 머리에 가시관을 쓰시고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향해 오르셨습니다. 너무 많은 채찍을 맞으셨기에 그는 골고다를 향해 나아가실 때 쓰러지고 또 쓰러지셨습니다. 옆에 있던 구레네 사람 시몬이 대신 십자기를 지기도 했습니다. 길가에서 예수님의 고통을 보면서 가슴을 치며 슬피 울었던 사람들을 향해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하면서 믿는 자들이 앞으로 당할 핍박에 대하여 오히려 걱정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골고다 언덕에 오르실 때 행악자 두사람도 같이 끌려갔습니다. 골고다는 해골이라는 뜻인데 그 골고다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 못을 박는 망치소리가 크게 울렸습니다. 예수님의 손과 발에 못을 박는 소리였습니다. 피가 튀기면서 피비린내가 순식간에 못박는 병사들에게 흘러갔습니다. 예수님은 외치셨습니다. 34절말씀-“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예수님을 고소하고 십자가에 못박게한 유대 종교지도자들과 유대인들과 지금 병사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느끼지 못하고 예수님을 비웃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조롱하면서 십자가 위에 “유대인의 왕” 이라고 쓴 패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매달려 있었던 한 강도는 예수님을 비방하고 조롱하였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 강도는 예수님의 은혜스러운 광경을 보고 마음의 가책을 받아 그의 마음이 변화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예수님 당신의 나라가 임할 때에 나를 생각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즉시 말씀해 주셨습니다. 43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십자가 위에 계시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알고 회개하는 한 영혼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는 자비로운신 주님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도 그렇게 이루어 진 것입니다. 벌레만도 못한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손 내밀어 주시고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나와 함께 가자”고 나를 붙들어 주신 우리 주님이십니다. 나의 허물과 죄악이 많음에도 나를 사랑하시고 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우리 주님을 영원히 찬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병사들이 예수님의 옷을 가지고 조롱하며 제비 뽑을 때에 십자가 곁에서 예수님의 어머니와 마리아와 예수님의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사랑하는 제자 요한이 서있었는데, 어머니 마리아에게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요한에게는 “보라 네 어머니라”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요한은 예수님의 모친인 마리아를 어머니로 평생 모시게 되었습니다.
정오 12시부터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오후 3시까지 계속되었는데, 오후 세시 무렵에 예수님께서는 크게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 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엄청난 고통가운데 절규의 소리를 외치셨습니다.
머리의 가시면류관으로 인해 이마에 피가 흐르고 손과 발에 못이 박혀 그곳에서 흐르는 피와 땀으로 예수님의 몸은 탈진 상태에 빠지셨습니다. 그는 조용하게 “내가 목마르다” 타는 목마름의 절규를 다시 한번 토해 내셨습니다. 한 군병이 신포도주를 해융에 묻혀 예수님의 입에 대 주었으나 맛만 보시고 고개를 돌리셨습니다.
이 후에 예수님께서는 모든 일이 다 이루신 줄을 아시고 “내가 다 이루었다” 외치시면서 마지막으로 큰 소리로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이 말씀을 하신 후 운명하셨습니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였습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었던 한 백부장은 그 되는 일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옆에 있는 어떤 사람들 가운데는 가슴을 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심은 성경은 이루기 위함이었으나 너무나 고통과 아픔가운데 운명하신 것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사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우리가 하는 일들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지만, 그래서 내 자신을 부인하지 못하고 세상을 좇고,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변명하고 불평할 때가 많지만, 우리 주님은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하시면서 사죄의 은총을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오늘 그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실 때 우리의 허물과 죄악이 사라지고, 고질적인 질병이 치유받고, 하늘의 평화가 물밀듯 밀려오는 큰 은혜가 일어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