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IST (2011)
아 티 스 트
▶ 감독: 미셀 하자나비시우스
▶ 배우: 장 뒤자르댕, 베레니스 베조, 존 굿맨, 제임스 크롬웰, 페넬로페 앤 밀러.
현란한 3D 디지털 시대에 왠 흑백 무성영화가 출품...? 영화계에 의아함을 주는 소식이었다. 그러나 이 흑백 무성영화는 다른 모든 화려한 칼라 영화를 제치고 미 아카데미상 대상(작품상)을 받으며 기염을 토했다.
사실 전세계인이 유독 주목하는 영화제는 관록의 미 아카데미(Oscar)상 시상식이다. 유럽 영화제와 미 비평가협회의 상까지 두루 받은 <아티스트>는 21세기에 초심을 던지는 청량제 같은 작품이다.
프랑스에서 코미디 배우로 자리매김한 장 뒤자르댕은 사실 할리우드에선 초짜나 다름 없었다. 그리고 페피역의 베레니스 베조도 역시 변두리 신예 일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이들이 할리우드의 굵직한 배우들(존 굿맨, 페넬로페 앤 밀러, 말콤 맥도웰 등)을 조연·단역으로 해서 그 중심에서 행복한 주연 연기를 말 그대로 행복하게 보여주었다.
장 뒤자르댕과 베레니스 베조가 무성영화 속에서 보여준 표정, 행동 연기가 음악과 화면에 잘 어우러져 일부 답답함에도 불구하고 영화사 초기의 시대를 아름답게 표현해냈다.
특히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개(어기)는 예전의 영리한 개(벤지)를 상기시키게끔 했다. 벤지는 미 인기 TV시리즈였다. 어기가 보여준 연기도 작품 구성에 큰 힘이 된 셈.
할리우드에선 완전 무명이었던 두 배우가 각각 남우주연상 수상, 여우조연상(조연이라는 게 좀 이상...)후보군 이었으니 그만큼의 주목으로 추후 활동이 기대된다.
마치 마리온 꼬딜라드가 <라비앙 로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고 무명을 털어버리며 할리우드 주요 영화에 연이어 등장하게 된 것과 같은 맥락이 될 듯.
프랑스식 액션물 <퍼블릭 에너미 넘버원1,2>를 제작해 괄목한 화면을 보여준 토마스 랭맨은 <아티스트>를 할리우드에서 제작하며 또 다른 성공을 일구어냈다.
초심을 잃지 말고 변화에 잘 적응해야 한다는 교훈을 던지는 클라이맥스나 왕년의 조지 발렌타인(장 뒤자르댕 분)이 페피(베레니스 베조 분)의 도움에 힘입어 탭댄스 연기로 행복하게 재기하는 끝장면은 새 희망을 상징하는 멋진 설정이다.
과도기, 이들의 행복한 얼굴과 미소에서 보여지는 새 희망이 봄에 독자 여러분께도 만연하게 되길 기원합니다.....^^
☞ 상영시간: 100분
첫댓글 감사합니다..
정보감사 ㅎㅎ
무성영화는 처음보는데 재미있었어요
사랑에 대해서도 인생에 대해서도 영화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는 걸작입니다.
감사합니다
보구싶다.
언제나 감상하죠.
좋은 영화죠
봐야게따
이거 꼭 보고 싶었는데, 소개 글 보니 더 보고 싶어지네요.
ㄳㄳ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봤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대로 처음 본 흑백영화. 오랜만에 말보단 음악과 내용에 집중할수 있었네요.
고풍스런 품격과 위트가 느껴지는 영화였지요
무성영화는 배우들의 대사가 없지만 연기에 실리는 감정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것 같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