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제 트리 오프 더 라이프 영화를 보았습니다.
기독교사상을 근본으로 불로 시작한 천지창조가 서서이 식어가면서 인간까지 이루는 우주의 과정을 말하지 않았나 싶군요.
그리고 그 속의 인간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가를 표현했고요.그중에 인간의 하나하나의 인생은 그분의 섭리 속에 있으니 '왜'라는 말은 안된다는 거겠지요. 신은 완전하며 선하다는 것에 맞서 인간은 불완전하며 선하지도 않으니 따지지 말라는 것이겠죠.
욥은 선한 사람임에도 나병에 걸리고 많은 재산을 하루 아침에 날라갔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원망하지 않고 그분의 섭리를 받아들인 사람으로 믿음의 상징적 인물입니다.
하느님이 인간을 시험한 사건이며 욥이 신을 향한 절대적 신뢰입니다.
그래서 욥처럼 인생의 나무를 가꾸라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요.(?)
아버지(브래드 피트)의 독선, 세속적 욕망과 어머니의 (제시카 차스테인)사랑과 인내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었는데 끝으로 가면서 어머니의 사랑이 강조 되던데 결국 사랑이라는 화두도 있겠죠
둘째아들을 잃은 부부가 하늘(신이 계신곳)을 보면서 자신들의 슬픔을 내세의 만남과 하느님의 원대한 사업에 맡기고 슬픔을 거두는 것에서는 인간의 한계를 느꼈고요..
브래드 피트의 넘치는 사랑이 잘못된 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그래서 아직은 불완전한 세계를 말하는 것이고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결국 하느님의 창조사업의 종착점에 이르게 되는 것이라는 얘기가 아닌가 짐작해보았습니다.
주제는 엄청난데 비해 사람들이 이해하기에는 영화의 크기가 작았다고 보여집니다.
내가 잘 알기에는 감독의 역량이 엄청날 수도 있지만 천지창조의 장면이 그렇게 오랜시간 보여졌어야했는지 또한 감독이 말한 주제는 신의 섭리의 독선인지 사랑인지 두개 다인지 생각중입니다.
산만하기도 하고요.
라이프니츠의 말 "신은 선한 의지로 끊임없이 촤선의 선택으로 세계를 이끌어 간다"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스피노자의 말 "신은 이미 처음에 자연을 만들 때 원칙을 세워 놓은 그대로 의지없이 세계 속에 있다."라는 말도요.
결국 이달의 책이 영화의 여기저기를 휘적고 다니는 있었습니다.
마치맞게 읽은 책이 신과 관련된 영화를 보면서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글두레' 화이팅입니다.
인생의 나무는 나에게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요?
영화를 떠나서 요즘 가을에 떨어지는 나무잎을 보면서 나이에 맡게 사는 것이란 버려서 가벼워지는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첫댓글 그렇죠?
저희 이번 달 책과 절묘하게 맞는 것 같아요. ^^
선배님의 영화평을 들으니 그나마 좀 정리가 되네요. *^^*
감독님이 넘 욕심을 부린건 확실한 듯!!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