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그대 나의 이름 부르면-33
:
:
: "야~~~! 송백경!!!"
: 대식이 목소리다....
: 아....
: 뒤에서 들려오는 그 끔찍한 목소리에....
: 뒷목덜미에 소름이 돋는다....
: 젠장...또...마라톤 이야기를 하려나....ㅜ.ㅜ
: 미치겠다....어디로 확 날라 버릴까 부다....
: "어...왜? 대식아?"
: "야! 빨리 따라와!!! 번호표 달아야지..."
: 대식이가 백경이의 팔목을 휘어 잡으며 소리친다...
: 살짝좀 휘어잡지....
: 내가 어디 도망갈까봐...망할놈...
: "버, 번호표???"
: 무슨 번호표야....
: 프로로 뛰는것도 아닌데...
: 대식이가 쇼핑백을 뒤지더니 번호표와 옷핀을 가져오며 소리친다...
: "야! 등짝 대라!!!" (무식하게...ㅡ.ㅡ+ 등짝이라뉘...쿠헬헬)
: "어??? 응...."
: 말 없이 뒤로 돌아서서 허리를 약간 숙여 주었다....
: 대식이가 등에 번호표를 달아주며....
: 백경이의 어깨를 힘주어 잡으며 소리친다....
: "너만 믿어!!! 제주도는 너한테 달렸다!!!"
: "어....제, 제주도???"
:
: 아....
: 이럴떄는 정말 곤란하다....
: 어쩌냐...ㅠ.ㅠ 애들이 나만 욕할텐데....
: 하지만 제주도 가 보고 싶다....
: 이쁜 여자도 많고....ㅜ.ㅜ
: 대식이 나쁜넘...
: 그러면 지가 뛰면 되지....
: 왜 나같이 연약한....
: 쳇!
:
: "야....선배들은 누가 뛴데???"
: 무서운 선배가 걸리면 죽음인데....ㅜ.ㅜ
: 대식이가 명단을 몇번 뒤적거리더니 중얼거린다....
: "3학년은 이하늘....2학년은...재남...박재남..."
: "우웅....둘다 엄청 무서운 선배들이잖아....나 죽음이다....ㅠ.ㅠ" (당빠쥐....ㅡ.ㅡ+)
: 진짜로 이제 죽었다....
: 대식이가 뒤에서 등을 떠밀며 소리친다....
: "야! 송백경...이제 곧 있으면 시작이니까....저기 가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라!!!"
: 으....나쁜 자식....
: 그래....이제 어떻게 되도 나는 모른다....
: 제주도 못 가도 내 탓은 아니란 말이다....못된 자식들아....ㅠ.ㅠ
:
: "야....진짜로 괜찮겠어???"
: 재남이가 계속 내 얼굴을 들여다 보며 중얼거린다....
: 젠장...
: 오늘 애들이 왜 그래....
: 테디는 갑자기 양호실에 들어오더니....
: 계속 저쪽 쇼파에 웅크리고 앉아서 나를 막 야린다....
: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미친넘...ㅡ.ㅡ
: "괜찮아!!! 푹 쉬었다!!!" (푹 쉬었찌...백경이랑...ㅡ.ㅡ+)
: 진환은 등에 번호표를 달고 있는 재남이를 향해 크게 웃어 보이며 소리친다....
: 쿠쿠쿡....
: 백경아....기다려라....
: 내가 너랑....같이 뛸테니....
: 오늘 체육대회에서.....
: 우리 같이 꽃이 되자꾸나....(으잉...오군의 유치함...ㅡ.ㅡ+)
: "너 많이....아파보이는데...왜 자꾸 나간다고...그래..."
: 테디의 목소리가 들릴 듯 말 듯 작게 들려온다....
: 짜식~! 아까까지만 해도...싸웠는데....
: 금새 내 걱정이라니...
: 역시 좋은 친구를 뒀어....!!!
:
: "괜찮아!!! 이제는 정말 기분도 좋아졌어!!!"
: 진환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다....
: 얼굴에 다 쓰여 있는데...
: 야윈 얼굴이 누렇게 떠서 그의 피곤함을 알려주고 있는데....
: 그렇게도....그렇게도 좋은거니....
: 내가 할수 있는건 걱정하는 것 뿐이야....
: "야! 그래두 다행이다....나보다는 진환이 너가 좀 나을거 아냐...."
: 재남이가 한짐 덜었다는 듯 진환이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한다....
: 생각해보니....
: 오늘 체육대회...경기는 진환이가 다 휩쓸었다...
: 그것두 마구마구 우겨서 우승까지 다 휩쓸었다...
:
: "야! 나 운동화 좀 빌려주라! 박테디..."
: 진환이가 테디의 곁으로 다가와 풀썩 주저앉으며 중얼거린다...
: 내 곁에 앉아 있는 녀석은....
: 대체 나를 무슨 존재로 여기고 있는 것일까....
: 나처럼 곁에 가까이 있으면....
: 심장이 미친 듯이 뛰어댈까....
: 아니면....
: 그냥 아무 느낌없는....
: 친구로밖에 느끼지 않는걸까....
: "운동화는....뭐 하려고..."
: 나는 애써 그의 눈동자를 피하며 대답할 뿐이다....
: 그의 눈....검은 빛이 나는 눈을 보고 있으면....
: 나는 정말 미칠 것 같았다....
: 가질 수 없는 보석인줄 알면서도....가지고 싶은 욕심에...
: 나는 수도 없이 눈물을 흘려야 한다....
: "니 운동화가 나이키잖아!!! 쿠쿠쿡...난 나이키가 좋더라!!!"
: "아....그, 그래..."
: 줄수 있어....
: 니가 바라는거...뭐든지 줄수 있어...
: 다 줄게....
: 너에게 주는거 하나도 아깝지 않아....
: 그러면.....떠나가지 않을꺼니....
: 머지않아....나를 두고 갈.....
: 니 모습이....
: 지금의 초라한 나를 너무 슬프게 해....
:
: 운동화를 벗어서 건네 주었다....
: 신발을 신는 그를 곁에서 조용히 바라다 보았다....
: 길고 검은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 그의 하얀 옆모습....
: 그의 붉은 입술이 씨익 웃으며....
: 대조되는 고르고 하얀 치아가 드러난다....
: 너는 기분이 좋아 보이는데....
: 왜 이리도 나는 우울한 걸까....
: 너가 기분이 좋으면 나도 덩달아 좋아야 하는데....
: 내 가슴은 정말 아프다....
:
: "아~! 고맙다...테디야...! 재남아...나 지금쯤 나가봐야 하는거 아니냐???"
: 진환이가 신이나서 소리친다....
: 재남이가 양호실 벽 한쪽에 있는 시계를 들여다 보며 말한다...
: "아...그래, 지금 나가지 뭐..."
: 쿠쿠쿠....
: 백경아...너랑 같이 할수 있는건 뭐든지 다할게....
: 그러니까 넌....
: 나랑 함께만 해주면 돼....
: 정말 다행이야....
: 이 거지같은 세상에서....
: 너를 만난 건....
: 너로 인해 이렇게 행복하고....
: 너로 인해....이렇게 아플수 있고....
: 기뻐할수 있고...웃을수 있고....
: 눈물흘릴수 있고....질투할수 있고....
: 나는 정말 행복해....
: 너를 만난 그 이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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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정말 바빠여...전산실에서 쫒겨나기 일보직전...빨리 올리구...
: 사라져야지...ㅜ.ㅜ 이번 설두 잼 없을게 뻐언해~
: 그렇다구 자까한테 돌 던지지 마라여...따뜻한 감상을 줘여...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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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그대 나의 이름 부르면-34
:
:
: "아아악....안갈래~~~!"
: 거의 발악에 가까웠다....
: 여태까지 백경이의 귀여운 일면을 보아왔던....
: 반 여자아이들은....대식이에게 끌려가지 않기 위해....
: 거의 발악에 가까운 몸부림을 쳐대는 백경이를 보며....
: 그동안의 환상을 가까스로 깨우쳐 가고 있는 중이었다....
: "야!!! 이제와서 그러면 어쩌자고...."
: 대식이의 인상이...오늘따라 왜이리도 험악해 보이는 걸까....ㅜ.ㅜ
: 정말 안가고 싶었다....
: "억지로 시킨게 누군데....난 안할꺼야....!"
: "너....억지부려도 소용없어...."
: 대식이가 반 아이들을 향해 고개짓을 한번 하며 소리친다....
: 반 아이들이 우르르 달려오더니....
: 백경이를 둘러 싼다....
:
: 으....
: 이건 친구들이 아니라....
: 왠수다....왠수....
: "이건 또 뭐야?"
: 낮음 음성....순간적으로 얼어붙은 분위기 속에서....
: 백경은 직감적으로 알수 있었다....
: 그의 목소리....
: "진...환 선배???"
: 아이들 틈으로 선배가 보인다....
: 분명 양호실에 있어야 하는 건데....
: "야...! 이게 뭐 하는 거냐고..."
: 진환이가 발로....몰려 있는 아이들을 제쳐내며 소리친다...(발로...ㅡ.ㅡ+)
: 선배가....내 시야에 들어왔다....
: 갑자기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새빨개지면서...
: 가슴은 또다시 미친 듯이 두근거려댄다....
: "지, 진환아.....왜그래...그냥 가자..."
: 재남이가 뒤에서 진환이 팔을 잡아 세우며 중얼거린다....
: 원래 진환이가 남의 일에 이렇게 까지 끼어드는 사람이 아니었기에....
: 재남이도 적잖게 놀라고 있었다....
:
: -마라톤 선수들은....번호표를 달고 곧...운동장...-
: 교내에 안내 방송이 울려퍼진다....
: 조용한 침묵이 흐르고 있었다....
: 불안한 가운데 백경이가 손을 번쩍 들면서 소리쳤다...
: "아....나 마라톤 뛰러 갈게...."
: 대식이가 허탈하다는 듯 백경이를 곁눈질로....
: 무척이나 야려댄다....
: 이렇게....당황스런 상황이 닥치면...
: 무조건 피하려 하는 성격....아직도 못 고친건가....
: 어쨌든 백경은 마라톤을 핑계로....
: 아이들 틈에서 벗어나 운동장 쪽으로 뛰어갔다....
: "아....재남아....! 나도 갈게...."
: 진환이가 교내방송을 못 들은건지....(백경이 보느라 정신없었지...ㅡ.ㅡ+)
: 백경이가 뛰어가는 모습을 본 후에야 운동화 끈을 묶으며 말한다...
:
: "야! 왜 2학년은 없어???"
: 3학년 선배...이하늘 선배가 소리친다....
: 2학년 선배는....박재남...선배인데....
: 왜....아직 안왔지...ㅡ.ㅡ
: 그 선배두 나랑 비슷한 처지인가 보지....? (당신 착각 끝내주오...ㅡ.ㅡ)
: "여깄습니다...."
: 귓가에 또렷히 들려오는 목소리....
: 낮은 음성과 함께 느껴지는 뜨거운 입김....
: 작게 어깨가 떨리고 있다....
: 내 어깨 위에 그의 손이 올라와 있다....
: 바로 뒤에....그가 있다....
: "오....오진환...."
: 3학년 선배는 놀란 듯 했다....
: 오진환이 마라톤을 뛰다니...
: 놀랄만도 한 일이었다....
:
: "선배...어떻게..."
: 백경이가 뒤로 돌아서며 걱정이라도 되는 듯 말한다....
: 내려다 보이는 백경이의 눈이 참 예쁘다....
: 그리고 아직도 초콜렛 향이 날 것 같은 예쁜 입술도....
: "나랑...같이 뛰는거 싫어?"
: 백경이 녀석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 일부러....난처한 질문을 했다....
: 예상 밖이었다...
: 당황하며 말을 더듬으며 울먹일 줄 알았던....
: 백경이가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 나를 향해 밝게 씨익 웃으면서 중얼댄다....
: "아니요....정말 좋아요..."
: 커....커컥....ㅡ.ㅡ+
: 숨이 막힐정도로 놀랐다....
: 가끔 나를 너무나 놀라게 만든다....
: 그래도....나는 우리 이쁜이....너무나 사랑한다....ㅡ///ㅡ
:
: 아흑.....
: 아무래도...나 오늘 돌아가실 것 같다....ㅜ.ㅜ
: 아무래도 나 병원에 한번 가봐야 하는거 아냐....
: 앞날이 아직도 창창한데....
: 왜....도데체 왜 자꾸 코피가 나는 거야....ㅠ.ㅠ
: 정말 이거 고질병인거야....?
: 이....병....백경이를 만난 그날부터 생긴 것 같다....
: 그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 그때 첨으로 옥상에서 백경이 본후로...
: 그 뒤로 코피를 쏟아대고 있다....
: 대체....이게 무슨...젠장....
:
: "아....선배! 여기여..."
: 호들갑을 떨며 어디론가 뛰어갔던 백경이가....
: 수건을 들고 오며 소리친다....
: 불과 몇 분전....
: 백경이가 웃는 순간 코피가 나는데....
: 정말 쪽팔렸다....
: 백경이가 건네 준 수건에 코를 묻었다....
:
: "야! 괜찮아?"
: 어느새 달려온거냐...
: 테디가 숨을 헉헉 몰아쉬며 옆에서서 소리친다....
: 사람 코피나는 거 첨 보나....
: 말없이 고개를 끄덕끄덕 해보였다....
: "너...요즘 왜그래....어디 아프냐?"
: 재남이가 진환이의 어깨위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손을 올려 놓으며 중얼댄다....
: 테디는 굳은 얼굴로 재남이와 진환이 사이에 서 있었고....
: 그의 창백하게 질린 하얀 얼굴은....
: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처럼 불안해 보였다....
:
: "감기....아직 안 나은거지...오진환!"
: 테디의 입에서 쉰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 진환이가 머슥하게 웃는다....
: "그래도....마라톤을 뛸 수 있어!"
: 자신있게 말하는 진환이 표정이 행복해 보인다....
: 왜 나는 단 한번도 저런 표정을 지을수가 없었을까....
: 왜 진환이는 나와 있을때는 저런 표정을 짓지 않는 걸까...
: 왜...나는...저런 표정을 보면서도....가슴아파 해야 하는 걸까....
:
: "오진환....미쳤어...."
: 내가 그 녀석에게 해줄수 있는말은....
: 너무나 많은데....
: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 많은데....
: 왜 하는 그 녀석에게....
: 그따위 말이나 하는 걸까....
: 왜 그녀석에게....사랑한다고 말하지 못 하는걸까....
: 두렵다....
: 진환이가 나를 거부하고 밀어낼까봐....
: 사랑한다고 말하기가....너무나 두렵다....
:
: 오진환....
: 그 바보 같은 녀석을 보고있으면...
: 난 웬지 서글퍼 진다....
: 그 녀석이 나보다는 조금이지만.....
: 더 추워 보여서....
: 오진환....
: 그 목석 같은 녀석을 보고있으면....
: 난 웬지 안타까워 진다....
: 그 녀석에게 더 이상....
: 더 이상은....줄것이 없어서....
: 오진환....
: 그 나쁜 녀석을 보고 있으면....
: 난 웬지 가슴 한구석이 너무나 아프다....
:
: 그리고....
: 나는 자꾸만 욕심이 생긴다...
: 조금이라도....
: 더 긴 시간을 너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 조금이라도....
: 더 오랜 시간을....너를 내곁에 두고 싶은 마음에....
:
: =======================================================
: 쿠쿠쿡....이번설 역시 넘무나 넘무나 어설펐습니다...ㅠ.ㅠ 어설퍼...!
: 전산실에서 또 썼습니다...요즘에 설을 관둘까 하는 잡생각에 시달립니다...
: 잼이두 없는 것 같구....어쨌든 더 좋은 소설을 위한 방법~!!! 감상입니다...
: =======================================================
:
: [소설]그대 나의 이름 부르면-35
:
:
:
: 사랑은.....
: 조용히 오는 것이다....
: 한 마리 나비가....
: 꽃잎 위에 앉듯이....
:
: 사랑은....
: 천천히 오는 것이다....
: 솜사탕 같은 눈송이가.....
: 머리 위에 앉듯이....
:
: 소리없이....
: 천천히 다가오는 사랑은....
: 시간이 흘러갈수록....
: 더욱 깊어진다....
:
: 사랑은....
: 살며시 스며드는 것이다....
: 커튼 사이로 스민 희뿌연 달빛처럼....
:
: 사랑은....
: 말없이 기다리는 것이다....
: 태양에 가리워진 하늘의 낮달처럼....
: (환경....그들의 아름다운 사랑의 時)
:
: "야! 송백경....힘 좀 내라!!!"
: 반 아이들은 지금도 힘들어 죽겠는데....
: 맘에 안드는지 계속 아우성이다....
: 젠장....가서 응원들이나 할 것이지....
: 그래도 하기 싫었던 마라톤을 하면서....
: 내게 힘이 되는 건....
: 나보다 몇 발자국 앞서서 뛰어가고 있는....
: 선배의 뒷모습....
: 평소에 선배의 모습을 외소해 보이고....
: 심지어 여성스럽다고 까지 느꼈는데...(ㅡ.ㅡ+ 여성스럽다구...?)
: 오늘에서야 선배의 등이 넓다고 느꼈다....
: 가서 안기면....
: 정말 포근하고 아늑하겠지....(당연한 소리를!!!)
:
: "테디야....! 너 진환이랑 무슨 일 있었냐?"
: 재남이가 선수들이 지나가면서 마실 물을 준비하며....
: 옆에서 넋 나간 표정으로 수건을 쓰고 쭈그려 앉아 있는 테디에게 묻는다....
: 테디는 조용히 침묵을 유지하다가....
: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 보인다....
: 재남이가 테디 옆에 같이 쭈그려 앉으며 중얼댄다....
: "그럼 너네 둘이 왜 그러냐???"
: "뭐가...."
: "평소랑 다르게....둘 다 말도 없고....이상타..."
: 재남이가 테디의 옆에 바싹 붙어 앉으며 말한다....
: 테디가 한참 있다가....피식 웃어 제낀다....
:
: 재남이는 알고 있을까.....
: 내가....진환이를 좋아하는 거....
: 누군가를 좋아 한다는게....이렇게 어려운건지...
: 이렇게 가슴 아픈건지....
: 전에는 몰랐었다....
: 오진환....
: 그 자식을 만나면서부터....
: 나는 전에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두근거림....
: 그리고 그 사람을 지켜보아야만 하는 안타까움....
: 보고싶음에 사무쳐 울어야 했던 그리움....
: 그리고....질투....
: 그 녀석 때문에....
: 내가....변해가고 있다고 느낀다....
:
: 나는...이 바보같은 박테디는....
: 오진환...
: 그 자식을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다....
: 나는 평생동안 그 녀석의 주변만을 맴돌 뿐이지만....
: 그렇겠지만....
: 그래도...그렇게 라도 그 녀석을....볼 수 있다면....
: 뭐든지 할 꺼다....
: 하지만....나는 너무나 힘들다....
: 이 거지같은 짝사랑을 나 혼자 견뎌내기엔....
: 나는 너무나 힘이 든다....
:
: "아....저기 물...! 물이다..."
: 힘들어서 거의 죽어가던 백경이가 다시 살아난 듯.....
: 생기발랄한 목소리로 소리친다....
: 저쪽에 수건 쓴 사람과....(누구겠소...ㅡ.ㅡ) 2학년에 재남선배....
: 목이 말라서 탈진해서 죽을 지경이다....
: 백경은 어서 빨리 물을 먹으려는 급한 마음에....
: 빨리 뛰어가려고 스텝을 밟는 순간....(무슨 지루박인가...스텝, 스텝 구로게...ㅡ.ㅡ+)
: -촤~악-
: 스텝이 꼬여 슬라이딩하며 바닥에 무참히 쓰러지고 말았다....
: 뛰던 선수들이 하나 둘 뒤를 바라보았다....
: 모두들 구경이라도 난 듯 뛰면서도....
: 시선을 자꾸 백경이를 향하고 있었다....
:
: 으....
: 쪽팔려서 고개를 못 들겠다....
: 정말이지....
: 송백경 되는 일이 왜 이리도 없냐....
: 절뚝 거리면서 일어나면....사람들이 모두 웃겠지...ㅠ.ㅠ
: 젠장....이대로....있을 수도 없고....
: "으으으....윽...미치게...따...."
: 정말 한숨만 나오고....
: 말 그대로 정말 미칠 노릇이었다....
:
: -저벅저벅-
: 귓가에 누군가 가까이 걸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 살며시 눈만 들었다....
: 바닥에 엎어진 채 엎드려 있던 터라....
: 눈에 보이는 건 나이키 운동화뿐이었다....
: 그리고 곧 하얀 손이 시야에 나타났다....
: 뻐근한 목을 들어 위를 올려다 보았다....
: 아....
: 진환선배가 서 있었다....
: 이 손을 잡아야 하는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
: "자....일어나...!"
: 당황해 하는 백경이를 향해 너무도 다정한 목소리로 말해주었다...
: 엉겹길에 진환의 손을 잡은 백경은....
: 주춤주춤 일어서기 시작했다....
: 체육복은 바닥에 슬라이딩을 해서 온통 흙투성이고....
: 반바지 아래로 무릎은 저번에 상처가....(그때...운동장에서 연습하다가...ㅡ.ㅡ+)
: 다시 찢어져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 손바닥도 껍질이 벗겨져서 피는 안났지만 무척 따가웠다....
: 왜 눈물이....
: 눈물이 고이는 걸까....
: 분명 아파서도 아니었다....
: 단지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 그 사람이 선배였다는게...너무나 고마웠던 걸까....
:
: "어? 저거 진환이랑....그 꼬마녀석 아니냐?"
: 테디와 재남이가 물을 나누어주기 위해서.....
: 앉아서 기다리고 있던곳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 진환이와 백경이가 있었다....
: 테디의 시선은 곧 그쪽을 향했다....
: 진환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백경이를 잡아 일으켜 세워 주고 있었다....
: 저....꼬마녀석....
: 울고 있다....
: 내가 보아도....애처로와 보인다....
: "나랑....상관...없어..."
: 테디는 차갑게 한마디를 내뱉고는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
: 꽈앙 소리와 함께 의자는 나가 떨어졌고.....
: 재남이의 놀란 얼굴을 본건지 만건지...
: 어쨌든 테디는 이미 저만치 걸어가고 있었다....
: 무척이나 화가 나보였다....
:
: 아웅....
: 큰일이다....
: 우리 이쁜이...얼마나 아플까....
: 내 손을 잡고 주춤주춤 일어나는 백경이 눈에 눈물이 고이는 듯 싶더니....
: 곧 커다란 눈망울에서 눈물이 투둑하고 떨어져 내려....
: 귀여운 뺨에 매달린다....
: "아....우, 우는거야???"
: 왜 이렇게 까지 당황하면서 말을 더듬는거지...
: 백경이는 우는게 아니라는 듯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 손등으로 눈가를 쓰윽쓰윽 닦는다....
: 그래도 촉촉히 젖은 눈가에는 곧 눈물이 다시 고이고...
: 다시 또 눈물은 뺨을 타고 흐른다....
: "아파? 어디봐! 어디 다쳤구나!!! 젠장할...."
: 많이 다친 것 같아서....
: 너무나 걱정이 되어서 여기저기 살펴보았다....
: 지난번에 치료해줬던 무릎이 다시 찢어져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
: "선배....미안해요....우리 우승 못할 거 같은데...."
: 훌쩍훌쩍 대는 백경이가 너무나 애처로와 보였다....
: 안 될꺼야...없지....
: 되게 만들면 되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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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움냥냐...ㅠ.ㅠ 잼없다...읽어보구 읽어봐두 잼있는 구석이 하나두 없어여...
: 아...정말 슬프다....난 왜 이렇게 사는거지...오늘두 전산실 구석에 처박혔습니다...
: 너 좋은 소설을 읽구싶으시죠? 감상....플리즈...ㅠ.ㅠ 이젠 애원에 가깝네여...
: 부탁드려여~~~! 천.상.천.하.원.탐.독.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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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그대 나의 이름 부르면-36
:
:
: "이야~! 제주도다!!!"
: "와아아~~~! 끝내준다...!"
: 시끄럽다....
: 젠장할....다들 뭐가 그렇게 좋은거야....
: 테디가 갑자기 벌떡 일어서자 1학년 후배들이 알아서 길을 열어준다....
: 저기....하얀 테잎을 끊으며 들어오는 녀석이 보인다....
: 모두들 결승점으로 뛰어 오는 선수들을 둘러싸고....
: 응원도구를 총 동원하여 환호하고 있었다....
:
: 오진환....
: 그리고 송...백경....
: 진환의 등에 엎힌 그녀석의 표정은 행복해 보였고....
: 오진환....또 뭐냐....
: 왜 또 코피를 쏟는거냐....(또...발병했군...ㅡ.ㅡ+)
: 그래....해냈구나....
: 니가 그렇게 열성으로 뭔가를 해대는 모습....
: 정말 처음이었다....
: 니가 그렇게 우승에 집착을 해대는 모습....
: 싸울 때를 제외하곤....처음이었다....
: 너의 삶의 목적마저도.....
: 그 송백경이란 녀석이라는 거냐....
:
: "아~! 저리 꺼져!!!"
: 진환은 플래쉬를 터트려 대는 신문부 기자녀석을 향해 소리친다....
: 그래도 기분은 좋아보인다....
: 마라톤에서 오진환이 1위를...
: 그것도 다친 1학년 송백경을 업고 1위를 했다는건...
: 중앙고등학교 신문부에서도 취재할만할 일이었다....
: "선배....이제 그만 내려 놔요..."
: 백경은 왠지 쑥쓰럽기도 하고...진환이에게 미안하기도 해서....
: 진환의 목에 감았던 팔을 풀며 중얼거렸다....
: "아, 아냐....괜찮아...."
: 진환은 씨익 웃으며 대답할 뿐이었다....
: (얼마나 무서웠을까...ㅡ.ㅡ+ 코피를 쏟아대며 웃는 그 모습이...ㅡ.ㅜ)
:
: 옷이며 얼굴이며 피범벅이 되어가지고는....
: 결승점을 지나 들어오는 진환을 보고는 재남이가 놀라서....
: 수건에 물을 적셔 가지고 오며 소리친다....
: "야! 오진환!!! 너 무슨 공포영화 찍냐?"
: 공포영화....
: 진환이가 야리자 재남이가 입을 꾹 다문채....
: 말없이 옆에서 진환이의 얼굴이며 코 주변을 닦아 준다....
: 그러다가 문득 진환이가 업고 있는 백경이를 발견한건지....
: 백경이를 향해 피식 웃어 보인다....
: "아....네가 송백경...이라지?"
: 재남이의 갑작스러운 물음에....
: 백경이는 왠지 모르게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 "아....네...네..."
: 재남이는 의아한 표정으로 진환이의 무뚝뚝한 표정의 얼굴과....
: 얼굴을 잔뜩 붉힌 백경이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 도데체 두녀석이 무슨일이 있었길래....
:
: 백경이를 업은 두 팔을 풀고 싶지 않았다....
: 이렇게 계속 업고 있을 수만 있다면 정말 행복할텐데....
: 이렇게 둘이서 같이 있을 수만 있다면 좋을텐데....
: 이까짓 코피....계속 터진다 해도....
: 나는 상관없는데....바보처럼 좋기만 한데....
: 백경이를 위해서....내가 뭔가를 해냈다는게 정말 기쁘다....
: 백경이의 기뻐하는 모습이....정말 좋다....
:
: 마라톤을 뛰는 내내....
: 백경이는 계속 내려달라고 했지만....
: 나는 백경이의 상처를 핑계삼아 계속 그를 업고 있고 싶었던게 아닐까.....
: 내 등에 그 귀여운 뺨을 대고....
: 내 목에 그 가녀린 팔을 감고....
: 그 앵두같이 작은 입술을 달싹 달싹이며....
: 속삭이듯 내 귓가에 불러주었던 노래....
: 알 수 없는 노래였지만....
: 나는 그의 목소리가 좋아서....
: 그가 부르는 노래의 제목을 물어볼 수가 없었다....
: 행여나 내가 물어보았을 때...그의 노래가 멈추어서...
: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될까봐....
: 그렇게되면 너무나 아쉬울 것 같아서....
:
: 마라톤을 뛰는 내내.....
: 선배는 계속 괜찮다고 했지만....
: 내 마음을 계속 불안하기만 하고...미안하기만 했다....
: 선배가 탈진한건 나 때문이기도 하니까....
: 내가 선배한테 부탁한 거였으니까....
: 그런데도 이기적인 이 송백경은 선배의 등에 업히는게 마냥 좋아서....
: 선배의 향기를 가까이서 맡아볼수 있는게 너무나 좋아서....
: 선배의 목을 더 끌어당겨 안았다....
:
: 나도 모르게 예전에 즐겨 듣던 노래가 생각이 난다....
: 선배에게 너무나 어울리는 조용한 발라드 노래.....
: JOE의 I WANNA KNOW.....
: (쿡쿡...이노래가 무슨 노래인지....소여니는 알리라...우리가 즐겨듣던 노래...ㅡ.ㅡ+)
: 아주 조용한 발라드 노래는 언밸런스를 이루는 듯....
: 선배와 잘 어울린다....
: 나도 모르게 어느샌가 불러대고 있었다....
: 선배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 나는 신이나서 끝까지 노래를 불러댔다.....
: 선배가 좋아할까?
: 맘에 들까...?
: 나란 놈의 머리속에는 선배에 대한 생각뿐이다....
:
: "야! 장하다!!! 송백경....! 드디어 제주도에 가는구나!!!"
: 지겨운 대식이 목소리다....
: 기어코 나타나셨군....ㅡ.ㅡ+ (그럼....대식이가 빠지면 일이 성사안되는데...ㅜ.ㅡ)
: 그래....이 형님 꼴보고 실컷 웃어라....ㅠ.ㅠ
: "야! 오진환...."
: 테디....그사람이 나타났다....
: 선배를 바라보던 날카로운 시선은 곧 나의 얼굴에 꽃힌다....
: 뭐를 뜻하는거지....저런 눈빛은....
: "어....박테디~! 너 봤냐?"
: "그래.....오진환...드디어 꽃됬네....ㅡ.ㅡ+"
: 테디는 귀찮은 듯 진환의 어깨에 팔을 감으며 중얼댄다....
: 그리고는 진환의 등에 업힌 백경이를 향해....
: 보라는듯....구경하라는 듯....
: 다정하게 진환의 귓가에 가까이 다가가 속삭이기 시작한다....
: "진환아~! 운동화....돌려줘야지...."
:
: 뭐....뭐야!
: 저사람....나 보라고 저러는거야??? ㅡ.ㅡ+
: 이상한 사람이다... ㅡ.ㅜ (글애두 질투는 나는거야....?)
: 선배에게 뭐라고 했을까....
: 가, 가만....내가 왜....그런걸 궁금해 해야 하는거야???
: 추...추하다....송백경....
: "선배~! 나 내려줘요! 이제 가봐야 돼요!!!"
: 나도 모르게 소리쳐버렸다....
: 괜히 화가 났다....
: 내가 곁에...정말 가까이에 있는데....
: 나 말고 다른 사람과 그렇게 다정히 있다는게....
: 질투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
: 선배랑 나는 아무사이도 아닌데 대체 왜 나는....
: 드디어 미친거야.....송...백경...
:
: "왜...왜에???"
: 당황한 듯이 약간 떨려오는 선배의 목소리.....
: 계속 이렇게 선배의 등에 얼굴을 묻고 있고 싶은데....
: 선배랑 조금만 더 같이 있고 싶은데....
: 그래도 나는 단호하게 고개를 져으며 소리쳤다....
: "가, 가볼래요...."
: "왜, 왜그러는데...?"
: 선배는 조금도 내려주고 싶은 마음 없다는 듯이....
: 내 마음을 흔드는 질문을 한다....
: 그래도....그래도....이런 상황은....싫다....
: "이러고 있는 거.....정말....불...편하단 말예요!!!"
:
: =======================================================
: 우허거거걱....정말 이따위 날림소설...쓰기는 정말 시렀는뎅...ㅜ.ㅜ
: 디수켓을 날려먹는 바람에...이렇게 날림소설...허접소설 써버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 돌을 던지세여...저지금 죽고프니까...ㅜ.ㅜ 소설 넘 잼 없을텐데...아 걱정되여...
: 감상~! 감상~! 저 감상에 목마른 사람입니다...
: =======================================================
:
: [소설]그대 나의 이름 부르면-37
:
:
:
: 미친 소리를 해버렸다....
: 송....백경....
: 일생 최대의 실수를 해버렸다.....
: 속으로 스스로를 자책하는 중이다....ㅡ.ㅜ
: 아무리 자책한다해도....그런다 해도....
: 이제 돌이킬 수 없다는 거....너무나 잘 알고 있다...
: 그래서....정말 돌아버리겠다....
: 어째서 맘에도 없는 소리를 이딴 식으로 잘하는 건지....
:
: 나는....나...송백경이....
: 정말 맘에 안든다....
: 좋으면서도.....속으로는 더 좋아하고 있으면서도....
: 바보처럼 말하지 못하고....
: 내가 먼저 나서지 못하고....
: 나는....이 바보 같은....송백경...이...
: 너무나....싫다....
: 이런 나를 좋아해 주고....아껴주고....
: 항상 도와주는....선배에게....미안하다....
: 정말....미안하다....
:
: 제....젠장....
: 나의 이쁜이가....(이 호칭은...송백...? ㅡ.ㅡ+)
: 왜 그런 말을 하는거지....
: 백경이의 말을 듣자마자 온몸에 기운이 다 빠져나가는 듯 하다....
: 젠장할....
: 나도 모르게 백경이를 내려주었다....
: 내려주자마자 빠르게 달려 가버리는 백경이의 뒷모습에....
: 내 눈에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맺힐 것 같았다....
: 속이 상하다.....(이러다 술을 푸려구...ㅡ.ㅡ+)
:
: "백경아! 이거 마셔! 수고했다~! 쨔식~!"
: 친구녀석이 목에 팔을 감으며 음료수를 입가에 들이민다....
: 백경은 애써 미소지어 보이며 음료수를 받아 들었다....
: 교실로 돌아온 후에도 계속....
: 후회만 거듭 하고 있다....
: 하지만 내가 그 자리를 벗어나지 않았다면....
: 무슨 짓을 저질렀을지 모르겠다....(질투의 화신...송백...ㅡ.ㅡ+)
: 나를 향해 잔인한 미소를 입가에 띄우며....
: 선배의 어깨에 다정하게 팔을 감고....
: 가까이...아주 가까이 다가가 작게 속삭여 대던....
: 그 사람을....그...테디란 사람을 본 순간....
: 나도 모르게....가슴한구석이 너무나 아팠다....
: 왜....내가...질투를 해야 하는거야....
:
: "제...젠장...."
: 그렇게 뒤돌아....가버린....
: 백경이 때문에 괴로워하는 진환의 입에서 계속해서.....
: 듣기 거북한 욕설들이 튀어 나오고 있었다....
: 옆에 앉은 테디는 담배를 피워 물며.....
: 말없이 물끄러미 진환의 얼굴만 바라볼 뿐이었다....
: 옥상에서 내려다보니 운동장은....
: 체육대회가 끝나 아주 조용 할뿐이었다....
: 그런데도 진환의 시선을 운동장 한 가운데에 계속해서 꽃혀있었다....
: "오진...환...! 그만 좀해...."
: "내가...뭘...있어주기.....지겨...우면....가버려...새꺄..."
: 진환의 이마에 몇 가닥의 주름이 생기며....
: 그의 낮은 음성이 차갑게 울려퍼진다....
:
: 지겹지....않아....
: 너와 함께라면....지겨울 게...없잖아....
: 지금도....난...너무나 행복한걸....
: 너와 함께 라는 것만으로도.....
: 나는 너무나 행복한데....
: 왜 너는 그런 슬픈 표정을 하고 있니....
: 너의 그런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 내 가슴은 너보다 더 아프다는 걸....
: 진환이...너는....알고 있니....
:
: 가버리라구....?
: 내가....갈 수 없다는 걸....니가 더 잘 알고 있잖아....
: 죽어도 너의 손을 놓을 수 없다는 거....
: 니가 더 잘 알텐데.....
: 왜....그런 말을 하는거야....
: 그런 너를 보고 있는 내 가슴이....
: 무너져 내리길....바라는 거니....
: 지금도.....충분히 아파하고 있어....
: 나를...나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 날 좀 아프게 하지마.....
: 나....너무나 아프다.....
: 그렇지만.....너....알고있니....?
: 내가....이 아픔마져도....사랑한다는 거.....
:
: "...나....오늘...너무...나....기뻤어.....!"
: 진환의 곁에 앉아 아무말없이 담배만 뻑뻑 피워대는 테디에게.....
: 진환이가 착 가라앉은 음성으로 나지막히 중얼댔다.....
: 대답 없는 테디는 아랑곳하지 않고....
: 진환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 "....조금은.....백경이랑....가까워...졌다고....느꼈거든...."
: ".........그...그래서...."
: 테디는 애써 무표정을 되찾으려 했지만....
: 일그러지는 얼굴을 감추기 위해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 진환은 잠시 말없이 주머니에서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다....
: 담배에 불을 붙이고....그는 담배연기를 깊이 빨아 들였다....
: ".....그런데....그건...착각이었....나봐...."
: 그가 입을 열자 그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얀 연기....
: 노을지는 붉은 하늘위로 조금씩 사라져 간다....
: 테디는....알고 있을까.....
: 내가....얼마나 백경이를 좋아하는지....
: 오늘 경기를 뛰면서....내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
: "기...분....나아진거냐...?"
: 테디가 피우다 만 담배를 옥상 아래로 휙 던지며 중얼거린다....
: 테디는 대답 없는 진환이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 진환이와 눈이 마주쳤다....
: 진환이가 씨익 미소를 지어 보이는데....
: 도저히....같이 미소를 지을 수가 없었다....
: 오진환.....그가 나를 향해 부드럽게 웃어주었는데....
: 나는....말없이 고개를 돌려야 했다....
: 그의 앞에서 붉어진 내 얼굴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 이건 순전히 너무나도 붉은 노을 탓에....
: 내 얼굴이 붉게 물들어 보이는 거라고...
: 혼자서 스스로에게 핑계를 대 보았다....
: 거짓말....
: 박테디는....거짓말쟁이....
: 나는 위선자다....
: 그를 좋아한다....사랑한다....
: 하....사랑....
: 웃기는 소리....
: 나는 그의 곁에서 머물고 있다....
: 우정이란 이름으로....
: 그 젠장할 우정이란....이름으로....
:
: "테디야....! 나 오늘 너네 집에서....재워 줄래?"
: 진환이의 목소리에 놀라서 고개를 돌렸다....
: 또 다시 그와 눈이 마주쳤지만....
: 이번엔 입술을 꽈악 깨물고 고개를 빳빳히 들고....
: 진환이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
: 미칠 것 같다.....
: 나를 미치게 만드는 오...진환....
: 그의 푸른빛이 도는 검은 긴 머리카락....
: 바람에 흩날려 얼굴 여기저기에 흐트러져 있었고....
: 하얀 얼굴....밀가루 인형처럼 하얀 얼굴....
: 거기에 대조를 이루는 검은 눈동자....
: 깊은 폭포를 연상시키는 그 눈동자는....
: 나를 빨아들일 것처럼 아주 깊다.....
: 그리고....살며시 열린 그의 핏빛 붉은 입술....
: 그리고 입술 사이로 보이는 빛나는 하얀 치아....
: 그 달콤한 입술....영원히 맛볼수 없겠지....
: 너의 그 모든 것....나의 소유가 될 수는 없겠지....
: 사랑한다....오진환....
:
: ======================================================
: 크허어억....요즘에 왠지 이 소설이....준환으로 될 것 같은 불행한 예감이 드네여...
: 글구....테디어빠집에서 자다가...무슨일나믄...어캐....(무슨상상중인지...ㅡ.ㅡ+)
: 홍준님...넘 머찌구...진환님을 넘 사랑해 주니까...ㅜ.ㅜ 글애두...우리 백경씨만큼은...
: 쿠쿠쿠...이번 설두 허접만땅입니다...이제 저두 포기상태거든여....잼없는거 저두 아라여...
: 그래도...감상을 받고 싶은 마음을...ㅜ.ㅜ 어쨌든 이번 소설...망할 조짐이 보입니다...
: =======================================================
: [소설]그대 나의 이름 부르면-38
:
:
: 결국엔....
: 우리 집에 왔다....
: 진환이랑.....나는....지금 같이 있다....
: 내 가슴이 얼마나 두근대는지....
: 그리고 지금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 진환이는 알고 있을까....
:
: 몇 시간째인지도....
: 모르겠다.....
: 진환은....계속해서....술만 퍼댔다.....
: 진환의 손에서 힘없이 떨어진 술병이....
: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닌다.....
: 그의 핏빛 붉은 입술이 살며시 열리며....
: 지독히도 낮은 음성으로 중얼댄다....
: "테디야....그때...대니랑....싸움 있었던날...그날...."
: 테디는 언제나처럼 아무말 없이.....
: 곁에서 묵묵히 그의 옆모습만을 바라다 볼 뿐이었다....
: 멈추었던 그의 차가운 음성이 다시 들려온다....
: "나 그날....옥상에서....백경...이한테....고백...했었다...."
: ".......지...진...환아...."
:
: 테디의 얼굴이 작게 일그러졌다....
: 수...술주정일...뿐..이야....
: 그 이상도....그 이하도 아닐꺼야....
: 오진환....그런 녀석이 아니야....
: "그런데...그런데....왜....백..경이...는..."
: "너....많이 취했어...! 그만 마시고....자라...."
: 더 이상 그의 말을 듣고 있을수가 없었다....
: 그래서 들고있던 술병을 바닥에 소리내어 내려놓으며....
: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소리쳤다....
: 진환이는 살짝 열린 입술로 피식 웃어보일 뿐이었다....
: 괴로워 보였다....
: 그가 미소짓고 있는데도....
:
: -털썩-
: 진환은 힘없이 바닥에 넉다운 되었다....
: 테디는 놀라서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 "오..오진환!!! 왜...그래...?"
: ".....으....아무..것도...아냐..."
: 진환은 손을 내저으며 중얼거렸지만....
: 한참동안 일어날 생각도 안하는건지 꼼짝도 하지 않았다....
: 테디는 길게 한숨을 몰아 쉬며....
: 진환이 곁으로 다가 갔다....
: 그의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 그의 어깨를 잡아 그를 일으켜 세우고....
: 진환이를 안아 들었다....
:
: 평소 같았으면....
: 나에게....이렇게 안겨주지 않았겠지....
: 술에 잔뜩 취해....정신을 잃은 채....
: 내 두 팔에 안겨 있는 너를 보고 있자니....
: 나는 더욱더 미칠 것 같다.....
: "그만....자...야겠다...."
: 진환이가....골치아픈 듯 왼손으로 이마를 쓸어 내리며....
: 쉰 목소리로 나지막히 중얼거린다....
: "으응...."
: 성의 없게 대답을 하며 테디는 진환을 침대로 데려갔다....
: 말없이 진환이를 침대에 내려 놓았다....
: 진환이가 괴로운 듯....
: 베게에 얼굴을 파묻으며 흐느낀다....
: 긴 머리카락 사이로 살며시 보이는....
: 그의 하얀 뺨으로....
: 투명한 액체가....흘러내리고 있었다....
:
: "지...진환...이...너....! 우, 울어....?"
: 당황스러웠다.....
: 오진환....
: 우는 모습 내겐 처음이었다....
: 남 앞에서 약한 모습 죽어도 보이기 싫어하는....그....
: 그...오진환이....우는 모습을 본 건....
: 정말....처음이었다....
: "저....정말....괴롭다....테디야...."
: 그의 쉰 목소리가 애절하게 갈라져 나온다....
: 나의 가슴은....더...아프다.....
: 오진환....울지마....
: "너....이정도밖에...안돼는 놈이...었냐? 이렇게...약한...놈이었냐구...!"
: 더 따뜻한말....그에게 힘이 되는말....
: 괴로워 하는 진환이에게...
: 용기를 줄수 있는 말을 해줄 수도 있었는데....
: 왜 나는 또 차갑게 그를 몰아 세우고 있는거지....
: 왜...나는 그에게....이런 말을 하는거지...
:
: "테디....너...는....몰라....!" (뭘...몰러? ㅡ.ㅡ+)
: 진환이는 흐느낌을 멈추고는 아주 작게 중얼댔다....
: 그의 뺨에 흐르는 눈물....
: 내가 닦아주고 싶었다....
: 그리고....다시는 그 눈물....
: 흐르게 하고 싶지 않았다....
: "그...래...! 난 몰라....그리고...난...알고싶지도...않아..."
: 그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너무나 많은데....
: 해주고 싶은 말도 너무나 많은데....
: 그래도....이런게 나다운 거겠지....
: 이런게...친구로써의....테디다운 거겠지....
: 내가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 친구....그 이상은 될 수가 없는 거겠지....
:
: "나....그만...잘...래!"
: 진환이가 머리끝까지 이불을 뒤집어쓰며 말한다....
: 속이 상하다....
: 진환이가 괴로워 하는 모습.....
: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 이불속에서 작게 어깨를 떨어 흐느껴 우는 진환을 뒤로한채....
: 테디는 말없이 거실로 나와버렸다....
: 그는 바닥에 굴러다니는 술병들을 치우고....
: 진환이가 벗어 던져두었던 교복을 걸어두고....
: 뭐든지 했다....
: 아니...뭐든지 해야 했다....
: 이 집에....이 좁은 공간안에....
: 진환이와 함께 있다는 생각에....
: 온 신경은 곤두서 있었고....심장은 미친 듯이 뛰어대고 있었다....
: 뭐라도 하지 않으면....자신은 금방이라도 진환이 곁으로 달려갈 것 같았다....
: 그런데도....어느새....
: 테디는 진환이가 잠든 침대 옆에 서 있다....
:
: =======================================================
: 커허억....아니...테디씨는 우리 진환씨한테 무슨 짓을 하려는 겁니까....ㅡ.ㅡ+
: 이 위기에서 우리 진환씨를 구해 내야져...쿠쿠쿠...설마 테디씨가 나쁜짓을 하겠슴니까...
: 친구인데...ㅡ.ㅡ+ 어쨌든 이번설두 허접만땅이라는걸...자까두 알고 있구여...
: 돌을 던저도...좋구여....저...킬러를 시키는거두...환영입니다...ㅡ.ㅡ+
: 죽더라도 감상은 받구 죽자구여...감상~감상~ 감상 주시옵소서...ㅡ.ㅡ+++
: =======================================================
:
: [소설]그대 나의 이름 부르면-39
:
:
:
: 내 침대 위에 누워서 잠든 그를.....
: 나는 몇 시간 째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이다....
: 고결한 그의 하얀 살결을....
: 만질 용기도....나지 않았다....
: 나의 더러운 손으로....만져버리면....
: 그의 고결하고....깨끗한 몸이....
: 더럽혀 질까....걱정이 되어서....
:
: 베게며....얼굴이며....여기저기에 흩어진 검은 머리칼....
: 만져보면....부드럽겠지....
: 가까이 다가가면....좋은 향기가 나겠지....
:
: 그의 달빛에 시린 듯한 하얀 얼굴....하얀 피부....
: 만져보면....부드럽겠지....
:
: 그의 살며시 감긴....아직도 촉촉히 젖은 눈....
: 가까이 다가가면....눈을 뜨겠지....
: 그러면 그의 깊고 검은 폭포....검은 눈동자가....
: 나를 똑바로 응시하겠지....
: 그러면....나는....무너져 내리겠지....
:
: 그의 살며시 열린....핏빛 붉은 입술...
: 입맞추면....달콤하겠지....
:
: 테디는 작게 떨리는 손을 뻗어....
: 진환이의 얼굴에 흩어져 있는 검은 머리를....
: 살며시 쓸어 넘겼다....
: 하얀 이마....
: 그의 하얀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 그 짧은 순간에도....얼마나 가슴 떨려했는지....
: 많은걸....바라지도 않는다....
: 욕심....부리지도 않을거다....
:
: 그 어느 날이 었던가.....
: 너를 처음 만났던 그 날부터....
: 나....하고 싶었던 그 말....
: 하지만....여태껏 해보지 못한....
: 그 안타까운 한마디....
: -사랑한다-
: 니가 하늘을 떠도는 뜬구름이라 하더라도....
: 나 오직 너....한사람만을....
: 믿게....그리고 사랑하게 해줬으면 해....
: 나를 이제....남이라고 말하지 마....
: 오직 나의 소망은.....
: 언제나....
: 또 어디에서나.....
: 항상 지금처럼....너의 곁에서....함께 있고 싶은거야....
:
: "어....? 송백경....!"
: 나를 본 대식이 얼굴이 의아하다는 듯 하다....
: 집에 좀 찾아온게....뭐가 이상하다고....
: 젠장....
: "야....! 여긴 왠일이냐?"
: 말없이 우물쭈물하는 백경이를 향해 대식이가 물어온다....
: 술 먹고 싶은데....그래서....왔다고 하면.....
: 미친놈 소리를 들으며 문전박대를 할까....ㅡ.ㅡ
: "아....저기....나....오늘 술좀...사줘!!!"
: 술.....
: 별로 술 좋아하지도 않는데....
: 그냥....오늘은 마셔보고 싶었다.....
: 기분도 않좋았고.....이럴 땐 술이 최고니까....
: 의외로 대식이는 얼굴에 희심의 미소까지 띄우며 찬성을 해주었다....
: "야! 그럼 우리끼리 마시면 재미두 없구!!! 애들 부르자!!!"
: 대식이는 백경이의 대답을 들어볼 필요도 없다는 듯....
: 머뭇거리는 백경이는 무시한 채 열심히 폰으로 전화를 걸어댄다....
:
: "야~! 왠일이냐~! 송백경이.....술을 먹자고 우리를 다 부르고!!!"
: 대식이가 전화를 걸자마자 신이 나서 달려나온.....
: 친구들이 의아한 듯 소리친다....
: 평소 술자리에 껴준다고 해도 마다하던 송백경이....
: "아...그냥! 아...맞다! 오늘 마라톤 우승도 했고!!! 우리 제주도로 여행가는데...."
: 백경이는 마침 좋은 핑계거리가 생각 난 듯....
: 손뼉을 치면서 소리쳤다....
: "아....그렇지~! 그래....백경이 덕에 우리 제주도 간다!!!"
: 어느새.....
: 술자리는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술자리가....왜 무르익지...ㅡ.ㅡ+ 아~ 허접해...)
: 여기저기 술잔이 돌고 있었고....
: 가장 끝자리에 앉은 백경은....
: 이미 취 할대로 취해서....테이블 위에 엎드려 있었다....
:
: 괴로워....
: 술 때문에....괴로운 거 아니야....
: 술을 핑계로....괴로워하는 거지....
: 선배 때문에....선배 생각에....
: 너무나 괴롭다....
: 그리고.....나 때문에 괴로워할....
: 선배 때문에 더....괴롭다....
: 도데체 나라는 녀석은 왜 이따위일까....
: 도무지....나는 내 자신이 이해가 안 됀다....
:
: "우욱....."
: 속이 메스꺼워서....헛구역질이 났다....
: 옆에 앉은 대식이가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데....
: 말없이 눈짓으로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하고는....
: 조용히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갔다....
: 변기를 붙잡고 속에 있는 것을 게워내기 시작했다....
: 왜 서러운 건지도 모르겠지만....
: 너무나 서러워서....
: 갑자기 울컥 눈물이 쏟아졌다....
: 한동안 화장실 구석에 쳐 박혀서 미친 듯이 울었다....
: 눈물이....쉴새 없이 뺨을 타고 흐른다....
: 내 자신도....나를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
: "야아~! 너 왜 그래....?"
: 걱정이 되어서 달려온 건지 대식이가 눈앞에 서 있었다....
: 고개를 들지 않았다.....
: 우는 내 모습....이미 들켜버렸지만....
: 그래도 보이고 싶지 않았다....
: 대식이가 다가와 어깨를 끌어 안아주며 소리친다.....
: "야....너 무슨 일 있지!!!"
: 백경이는 손등으로 눈가를 쓰윽 닦으며....
: 작게 떨리는 입술을 움직이기 힘든지....
: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양쪽으로 가로젓는다.....
: "대체...왜 그래...! 술 사달라고 할 때부터 이상했다니까...."
: 대식이가 백경이의 어깨를 꽈악 힘주어 잡으며 묻는다....
: "돼...됐어....나....집에 갈래...."
: 백경이는 벽을 잡고 힘들게 일어섰다....
: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이 위태롭게 비틀거리며 화장실 문쪽으로 걸어갔다....
: 그리고 문고리를 돌려 잡으며....
: 대식이에게 작별인사를 하는것도 잊지 않았다....
: "대식아....미안....오늘...미안해...."
:
: 그냥....나와버렸다.....
: 술자리에 모여있는 친구들에게.....
: 인사도 안하고....도망치 듯 뛰어 나와 버렸다....
: 서두르지 않았다.....
: 그냥 걸었다....
: 걷다가 지치면....주저앉아 쉬었고....
: 다시 걸었다....
: 선배생각...머리 속에서 지워지지가 않는다....
: 그와...함께일 때는....
: 온 세상이...정말로 아름답게 보인다....
: 그러나....지금은....
: 너무나....쓸쓸한 세상이다.....
:
: 다리에 힘이 풀려 길거리에 주저앉았다....
: 늦은 시간....한적한 거리....
: 말없이 촉촉히 젖은 눈을 들어....하늘을 응시했다....
: 하늘엔....
: 수없이 떨어지는 별무리....
: 오늘 같은 밤엔....그를 만났으면....
: 우연이라도....그를 만났으면....
: 걷고...또 걸어도....좋을 것 같은 밤....
: 미안하다고....또 미안하다고....말하고 싶다....
: 그리고....좋아한다고....말하고 싶다....
: 이럴 땐....
: 무슨 말로 어떻게 만나자는 약속을 해야 하나....
: 이....미치도록 아름다운 밤에....
: 말하고 싶다......
: 정말로 좋아하고 있다고....
:
: =======================================================
: 이거 쓰면서....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허접해 죽겠는데....손볼 시간을 없구....
: 진짜 사람 미칠 지경 이더라 구여....돌아버리겠습니다....시간이 아주 많으면....
: 완벽하게 올릴수 있는뎅....항상 거지같은 소설 올려서 죄송할 따름입니다...ㅠ.ㅠ
: 돌....계속 던져 주세여....킬러....환영합니다....죽여주세여...바라는 바입니다...
: 글애두....감상 안주시진 않겠져...? 감상은 주실꺼져? 쿠허억...오늘도 허접만땅...
: =======================================================
:
: [소설]그대 나의 이름 부르면-40
:
:
: 아침인가....
: 지극히 조용하다.....
: 깨우는 사람도 없고....거슬리는 소리도 없다....
: 오히려....적응 안되는 이 분위기가....
: 나를 일찍 잠에서 깨어나게 만들었다....
: 이불을 걷고 침대에서 내려왔다....
: 침대정리 따윈 안중에도 없는 진환은....
: 우선 거실로 나가 주위를 살폈다....
:
: "테디가...없네...?"
: 요즘....이상한 구석이 있던데....
: 요즘 들어....밤 늦게는 테디를 볼 수 없었다....(밤 늦게 테디를 볼일이 있어? ㅡ.ㅡ+)
: 그리고....항상 피곤한 얼굴로 학교에 오는 테디....
: 이상하다.....
: 무슨 일이라도 있는건가....
: 진환은 어젯밤 과음한 탓에 머리가 아픈지....
: 손으로 이마를 쓸어 내리며 냉장고 문을 열었다....
: "미...친자식...."
: 진환은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으며 중얼댔다....
: 일어나서 가장 먼저 열어볼게 냉장고라는 걸....
: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는 듯이...
: 냉장고 문을 열자 보이는 메모지....
:
: -밥 꼭 챙겨 먹어....국만 데우면 돼....-
: 진환은 메모지를 떼어서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고....
: 테디가 있는 정성 없는 정성 다 바쳐 차려 놓았을 밥상을 물끄러미 바라다 보았다....
: 피식...웃음이 터져 나왔다....
: 하얀 에이프런을 허리에 두르고...
: 욕지거리를 해대며 이걸 만들었을 테디를 생각하니....
: 웃음이 터져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 미소를 거두어들이며 물병을 집어들고는 물을 마셨다....
: 마셔도 마셔도...끝없이 갈증이 느껴졌다....
: 그리고는 기지개를 펴며 욕실 쪽으로 걸어갔다....
: "샤워나 하지...뭐...."
: 진환이가....샤워를 마치고....
: 대충 타올로 몸을 가린채....
: 욕실에서 걸어 나오고 있을 때였다....
:
: -달칵-
: 현관문이 열리더니....
: 막 방금 들어서는 테디와 진환의 시선이 마주치고 말았다....
: 타월로 가리지 않은....진환의 하얀 상반신....
: 조각처럼 눈이 부시게....멋진 몸.....
: 아름답다....
: 테디는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 "아...테디 왔네?"
: 진환이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 그제서야 겨우 눈을 뜨고 그를 다시 바라 보았다....
: "어...."
: 건성으로 대답하는 테디의 눈은 진환이에게로 고정되어 있었다....
: 검은 머리카락에선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 머리를 수건으로 닦을 생각도 없는건지....
: 그대로 서있기만 한다....
: 긴 머리카락이 얼굴이며 목이며...
: 여기저기에 달라붙어 있었고....
: 그 검은머리와 대조를 이루는 하얀 피부는....
: 눈이 부시다.....
:
: "바....밥 먹었어...?"
: 테디는 얼굴이 붉어지자 고개를 홱 돌리며....
: 화제를 바꾸어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
: 진환이가 키득키득 웃는다....
: 그리고는 테이블위에 차려진 음식들을 구경(?)하며 말한다....
: "아직....! 테디....너랑 같이 먹을려고...기다렸다!"
: 기분...좋아보인다....
: 아니....그러려고...노력하는 건가....?
: 도무지....오진환....
: 그 녀석의 마음을...알 수가 없다....
: "그...그래...?"
: 진환이의 그 말이...진심일리 없는데....
: 그런데도....심장은 미친 듯이 두근거리고....
: 젠장할....기분이 이상하다....
:
: "국....내가 데울까?"
: 진환이가 가스렌지 쪽으로 다가가며 말한다....
: 그가 움직이는 대로....그의 머리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따라 간다....
: 테디는 새 수건을 하나 집어 들었다....
: 그리고는 진환이의 머리에 수건을 씌워 주며 말했다....
: "아....내가 할께....머리나 닦아....물바다가 되겠어...."
: 테디의 말에 그제서야 진환이의 시선이 방바닥을 향한다....
: 그리고는 몰랐다는 듯 머슥하게 어깨를 들썩하며 웃어 보인다....
: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녀석이다....
: 죽어도....죽어도 미워할 수 없는 녀석....
:
: "밥 먹어....오...진환!"
: 데워진 국을 퍼 담으며....
: 거실에 앉아 있을 진환이에게 소리쳤다....
: 아침이 차려진 테이블을 가운데에 놓고....
: 진환과....나.....우리 두 사람 마주 앉았다....
: "너....나... 때문에 북어국 끓인거냐?"
: 진환이가 숟가락을 들며 키득키득 웃어대며 묻는다....
: 솔직히 말하자면....그랬다....
: 어제 과음했던 그가....걱정이 되었었다....
: 하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나는 정색을 하며 소리친다....
: "미, 미쳤냐....내가 너 땜에 그 고생을 해가면서....북어국을...끓이게...?"
: 얼굴에 빗금을 그어가며 정색을 하는 테디를 보면서....
: 진환은 참을수 없다는 듯 키득키득 웃어댄다....
: 급기야는 입안 가득 함박 웃음을 지어보이며 소리친다....
: "쿡쿡....테디야....! 너 귀엽다...!" (어...라라? 이, 이러믄 안돼는거 아냐? ㅡ.ㅡ+)
:
: -화끈-
: 얼굴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 귀까지 빨개졌을텐데....
: 정말 쪽팔리다....젠장할....
: 면목이 없어서 고개를 푹 숙인 채 밥만 입에 퍼 넣었다....
: 진환이도 곧 웃음을 멈추고....
: 밥 먹기에 열중하는 것 같았다....(밥 먹는데...열중...ㅡ.ㅡ+)
: "야....너 요즘 날마다...어디로...새냐?"
: 진환이가 컵에 담긴 물을 마시며 묻는다....
: 진환이의 갑작스런 질문에 고개를 푹 숙인채 밥만 퍼 넣던....
: 테디가 놀라서 고개를 들며 우물댄다....
: "아....그...그거...."
: 진환의 눈에는....뭔가 아주 곤란한 것 같아 보였다....
: 테디는 말 못할거라도 되는 듯 머뭇거리며 다시 고개를 떨구었다....
:
: 투둑.....
: 한방울....두방울....
: 하얀 식탁보가 깔린 테이블 위로....
: 빠알간 액체가 떨어져 내린다....
: "피....피잖아....코피...나잖아...!"
: 진환이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 테디의 코에서....코피가 흐르고 있었다....(이젠 테디한테도 발병한건가...ㅡ.ㅡ자까를 죽여라)
: 진환이가 휴지를 잔뜩 가져와서는 테디의 코에 가져다 댄다....
: 테디는 붉어진 얼굴을 감추려고 계속 고개를 떨구려 하고....
: 진환이는 고개를 숙이려는 테디의 얼굴을 다시 치켜 세운다....
: "야! 너 정말....밤마다 무슨일을 하길래....!"
: 진환이가 눈을 가늘게 뜨며 소리친다....
: 테디는 말하기 싫은 듯 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 말하고 싶지 않았다.....
: 그에게....걱정을 끼치고싶지 않았다....
: 그에게 걱정스러운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
:
: "아....그냥 피곤할 뿐이야!"
: 그냥 얼버무려버렸다...
: 항상 이런 식으로 허술한 거짓말을 해봤자....
: 진환이에게 들키는 건 시간문제인데도....
: 나는....조금이라도 더....숨기고 싶다....
: 그런 곳에서....일한다고....그에게 말할 수 없다....(대체...어디길래...ㅡ.ㅡ+)
: "너....내가 믿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 진환이가 차가운 미소와 함께 중얼댄다....
: 그래....이런 거짓말...
: 너한테 먹혀 들어가지도 않을게 뻔해....
: "....뭐...뭐야....?"
: 당황해서....말까지 더듬어버렸다....(오! 테디...의외로 순진한면을...ㅡ.ㅡ+)
: 진환이의 눈이 조금 더 가늘어진다....
: "테디....나한테...뭐 숨길생각....하지마...! 우리....친구잖아!!!"
: 그의 낮은 음성이 차갑게 울려온다....내 가슴에....
: 친구....친구야....그래...친구....
:
:
: [소설]그대 나의 이름 부르면-41
:
:
: "끄응.....제...젠장...."
: 더럽다....
: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는데....
: 왜 여기서 잠들어 있는걸까....
: 아....어, 어제.....
: 아무렇게나 버려 놓은 쓰레기 냄새가 근처에서 진동을 한다....
: 백경은 손으로 코를 감싸 쥐며 벌떡 일어섰다....
: 밤새 이런 곳에서 잠을 자서 그런지....
: 뼈까지 쑤셔 온다....(골다골증인가 보오...ㅡ.ㅡ+)
: 비틀비틀 거리면서 열심히 걸었다....
: 주머니에 돈 한푼 없어서....
: 택시는 커녕....버스도 탈 수 없었다....(돈 없으면...서럽다니까...ㅜ.ㅜ)
:
: 투둑....
: 어두운 하늘에서....빗방울이 떨어져 내린다....
: "비....오려나...?"
: 백경은 허리를 펴며 하늘을 응시했다....
: 곧 하늘은 시원하게 비를 뿌려대기 시작했다....
: 젠장....
: 백경은 입술을 꽈악 깨물고 전력을 다하여 뛰기 시작했다....
: 겨우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 이미 온몸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 비를 피하려 왔지....버스를 타러 온건 아니었다....
: "아....추....춥다...."
: 싸늘한 아침인데....비까지 내리는 탓에....
: 게다가 옷은 축축하게 젖어서....
: 이미 몸이 차갑게 얼어 있었다.....
: 백경의 입술이 보라 빛으로 변하여 가늘게 떨고 있었다....
:
: "형님....왜 버스를...."
: 두 사내가 백경의 시야에 나타났다....
: 두 사내도 비를 맞았는지 옷과 머리가 젖어 있었다....
: 유난히도 밝은 갈색의 머리.....
: 마치....마른 흙 같은....구릿빛 피부....
: 커다란 눈망울....
: 큰 키의 사내가 맞받아 친다....
: "학생이 돈이 어딨냐....버스나 타고 다녀야지...."
: "하하....대니 형님두....참..."
: 옆에 서 있던 사내가 껄껄걸 웃어대며 중얼댄다....
: 대니....(쿠쿡....ㅡ.ㅡ 여기서 출현을...)
: 대니라구....
: 아주....특별한 인상을 가진 남자다....
: 백경은 무릎을 끌어 당겨 무릎에 얼굴을 묻었다....
: 어깨가....너무나 떨려 온다....
:
: "어....저...거..."
: 대니는 한쪽 구석에 쭈그리고 앉은 조그만 녀석을 응시했다....
: 너무나....작은 어깨를...떨고 있었다....
: 중...학생인가...?
: "형님....아는 사람입니까?"
: 승규가 옆으로 다가오며 묻는다....
: 대니는 말없이...그 조그만 소년을 바라보고 있었다....
: 그러다 문득 정신이 들었는지 건성으로 대답했다...
: "아....아니...."
: 그는 뚜벅뚜벅....소년의 곁으로 다가갔다....
: 그리고는 소년의 옆에 털썩 주저 앉았다....
: 소년은 곧 무릎에서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 그리고 곧....옆에 앉은 대니를 바라보았다....
:
: "누구....기다려?"
: 대니는 다리를 쭈욱 뻗으며 마치 아는 사람이라도 되는 듯...
: 아주 자연스럽게 소년에게 묻는다....
: 소년은 말없이 양쪽으로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 "그럼....여기서 뭐하냐?"
: 대니의 밝은 갈색의 눈동자가....
: 작은 소년을 향해 반짝이고 있었다....
: "차비...가...없어서...요..."
: 소년은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몰라....
: 그 보라빛 눈동자를 여기저기 굴리며....
: 아주 조그만한 목소리로....중얼대었다....
: 차비..가 없다구...?
: 쿡....역시 중학생 답게 귀엽다....ㅡ.ㅡ(중학생 아닌데...ㅡ.ㅜ)
: "혀, 형님....아는 사람입니까...?"
: 승규가 난처한 얼굴로 곁으로 다가서며 묻는다....
: 대니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
: -끼익-
: 버스가....도착했다....
: 승규는 벌떡 일어나더니 대니를 향해 소리친다....
: "형님...! 가시져..."
: "아....그래..."
: 대니는 머뭇거리며 소년의 곁에서 일어섰다....
: 소년의 보랏빛 눈동자가 대니의 움직임을 관찰한다....
: 아....그래....
: 버스 비라도 주고 갈까?
: 대니는 버스에 오르다 말고 뒤를 돌아 보았다....
: 아직도 그 자리에....소년은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 쿡....
: 오랜만에....내가 좋은 일 하는 셈이군....
: 불쌍한 꼬마 하나 도와준셈 치자구...
:
: -반짝-
: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동전이....
: 백경의 손안에 정확히 떨어져 내린다....
: 동전이 눈에 들어옴과 동시에 놀라 고개를 번쩍 들었다....
: 버스의 창가에 선 키큰 남자.....
: 씨익 웃고 서 있었다....
: 열린 창문으로 그가 고개를 내밀고 소리친다....
: "야~! 너 이름이 뭐냐!!!"
: 이...이름...이 뭐냐구...?
: 그런거....함부로 알려줘도 되는건가...?
: 하지만 나를 도와준 고마운 사람에게....
: 그 정도는 어려운 일도 아니지....
: "소...송백...경...!"
: 백경은 주춤거리며 일어서며 소리쳤다....
: 그는 잘 알았다는 듯...
: 기억해 두겠다는 듯 씨익 웃었다....
: 곧....그 키큰 남자가 탄 버스는 사라져 갔다....
:
: "넌....여기서 기다리고 있어라....승규야...!"
: 대니는 언제나처럼 자신을 따라다니고 있는......
: 승규에게 고개 짓을 하며 말한다....
: 승규는 알았다는 듯 말없이 허리를 굽힌다....
: 자신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바라보고 있는 승규를 뒤로 한채....
: 대니는 천천히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 아까 까지만 해도 여름철 장마 비처럼....
: 마구 쏟아지던 비는 어느새 멈추었고....
: 흐리긴 했지만....어두운 구름사이로...
: 간간히 해가 비추었다....
: 대니는....갑자기.....
: 그 자리에....우뚝 멈추어 섰다....
:
: "휴우....정말...오랜만인 거 같은데...?"
: 그래....정말 오랜만이다....
: 미국에서....돌아온 후....
: 이 거지같은 땅에 발을 디딘 후....
: 처음....인건가....?
: "아....여...여기였나....?"
: 몰라볼 정도로....누추했다....
: 미국에 억지로 끌려가기 전....
: 마지막으로 와 봤었던 이곳....
: 너무나....너무나도.....많이 초라해져 있었다....
: 괜히 눈에 눈물이 고여온다....
: 제...젠장할.....
: 대니는 깍지 않아서 길게 자란 잔디 위로....
: 힘없이 무릎을 꿇고 주저 앉았다....
:
: "엄마.....오랜..만이지...?
: 그의 어깨가 작게 떨리고 있다....
: 미국에서....있는 동안....가장 와보고 싶었던 곳...
: 가장 그리워했던 사람이 있는 곳....
: 반가워야 하는데....왜 자꾸 눈물이 고이는 걸까.....
:
: ======================================================
: 백경아 너만 사랑할께 님...
: 느께 올려서 죄성해여,,
: 이 설 읽어 주셔서 감사구여,,
: 앞으로두 감상 마니 주세엽..^0^
:
안냐세염~백경아,너만사랑할께.인데염...
고마우실 것 까지는 없떠여..^^글구..스스로 너무
자책하지 마세염~~
이 설 짱임다~
빠뤼 백경빠하구 지난빠하구 엮어 주세염~
테디랑 지나니랑 잘되면 나 울어버릴꼬다-_-;<느끼하군..>
그름..담 편 빨리 얼려주시구...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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