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데리고 '극우 전국일주' 손현보 목사, 결국 동료 목사들 폭발
"부산 세계로 교회 손현보 목사 징계하라!"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구성원들, '세이브코리아' 손 목사 규탄... "교회 근간 흔들어"
고신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모임, 손현보 목사 징계 촉구 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
박수림2025. 2. 20. 16:51 오마이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구성원들, '세이브코리아' 손 목사 규탄... "교회 근간 흔들어"
[박수림, 이정민 기자]
"도를 넘었다. 넘어도 한참 넘어 교회의 근간을 흔드는 상황에 이르렀다."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가 '세이브코리아'라는 단체를 주도하며 연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이어가자, 그가 속한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아래 고신, 총회장 정태진 목사) 구성원들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고신총회를 찾아 손 목사의 징계를 촉구했다.
고신 소속 교회의 목사, 장로, 집사 등 20여 명은 '고신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신총회회관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손현보 목사는 정치 선동을 당장 중단하고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회개하라"며 "(고신총회는) 주일 설교를 정치 선동의 장으로 변질시킨 손 목사를 즉각 징계하라"고 강조했다.
"이대로 두면 제2, 제3의 손현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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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가 지난해 12월 15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예배 영상에서 탄핵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을 향해 "바보"라고 비난했다. |
ⓒ 세계로교회 유튜브 채널 갈무리 |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병오 주님의보배교회 장로는 "손 목사가 코로나19 시기 방역 수칙을 어기고 예배를 강행할 때만 하더라도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 '공공성이 부족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설교 시간에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게 아닌 정치 선동을 하는 모습을 봤다. '하나님을 우습게 보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단 내에) 문제의식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고, 뜻을 같이하는 성도들과 모여 성명서를 마련했다"며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성명서 연명에 어제(19일)까지 1600여 명이 참여했다. 손 목사의 행태에 분노를 가진 사람이 매우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고근 대구둥지교회 집사는 "기자회견 참석을 위해 오전 일찍 대구에서 왔다. 손 목사가 아니라 손현보씨라고 하겠다. 손씨는 분명 변질되었다"면서 "손씨는 배교 행위를 했다. 이를 묵인한다면 고신에서 또 다른 제2, 제3의 손현보가 나올 것이다. 교단 차원의 철저한 징계가 따라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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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현보 목사 징계하라!" 고신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모임 주최로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신총회회관 앞에서 열린 '손현보 목사 징계 촉구 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고신 총회는 예배 강단을 정치 선동의 장으로 변질시킨 손현보 목사를 징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 이정민 |
김형태 주님의보배교회 담임목사는 지난해 10월 28일 손 목사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비판하며 낸 결의문을 소개했다. 당시 손 목사는 결의문에서 "전광훈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방해하고 하나님을 모독했다"면서 ▲ 전광훈 측 집회에 참여하는 자는 출교 및 제명 조치 ▲ 전광훈 측 집회에 기부할 때도 출교 및 제명 조치 ▲ 고신총회 차원에서 전광훈에 대한 이단성 조사 재개 등을 결의했다.
해당 결의문 소개를 마친 김 목사는 "손 목사에게 묻고 싶다. 왜 목사님은 자신이 이토록 비난했던 전광훈과 똑같은 행동을 하는가"라며 "왜 마땅히 하나님의 말씀만 설교 되어야 할 설교단에서 극단적인 정치적 주장만을 늘여놓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태진 고신총회장과 관계자들을 향해 "지금 주류 언론에서는 극우 세력을 광화문의 전광훈파와 여의도의 손현보파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 교단이 마치 극우 기독교 세력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대중에게 비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번 사건으로 실추된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손 목사에게 엄중한 경고 및 징계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병주 서울영동교회 장로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고신총회 권징조례 제5조 3호부터 6호에 해당하는 내용이 (손 목사) 징계 사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시벌의 종류는) 견책, 근신, 시무정지, 정직, 면직, 수찬정지, 출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손 목사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시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고신총회회관 사무실을 찾아 손 목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3월 중 구성원들의 여론을 전달하기 위해 손 목사의 설교가 신학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살피는 토론회를 진행하고, 4월 중 노회(지방회) 의회가 열리면 손 목사의 징계를 건의하는 안을 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이브코리아는 손 목사가 주축으로 있는 단체로, 매주 토요일 여의도 및 전국을 순회하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최근에는 공무원시험 강사 전한길씨도 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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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전한길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8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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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포토] "손현보 목사 징계하라!"
이정민2025. 2. 20. 15:42 오마이뉴스
고신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모임, 손현보 목사 징계 촉구 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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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포토] "손현보 목사 징계하라!" |
ⓒ 이정민 |
고신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모임 주최로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신총회회관 앞에서 열린 '손현보 목사 징계 촉구 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고신 총회는 예배 강단을 정치 선동의 장으로 변질시킨 손현보 목사를 징계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손현보 목사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 교회의 근간을 흔드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야 할 그 자리에 정치 선동이 자리를 잡은 것이다. 그에게 정치적 신념이 하나님보다 더 높아져 있고, 하나님의 말씀은 그의 정치적 신념 설파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고신 총회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생명처럼 소중히 여기는 전통을 지켜왔다. 예배는 오직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떤 인간이나 인간의 신념이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지 못하도록 주의해왔다"며 "그런데 손현보 목사가 계속해서 설교 강단을 정치 선동의 장으로 변질시키고 예배의 본질을 훼손시키고 있는 행태를 보며 고신 교단을 사랑하며 자부심을 가진 교인들로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우려를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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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현보 목사 징계하라!" 고신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모임 주최로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신총회회관 앞에서 열린 '손현보 목사 징계 촉구 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고신 총회는 예배 강단을 정치 선동의 장으로 변질시킨 손현보 목사를 징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 이정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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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현보 목사 징계하라!" 고신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모임 주최로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신총회회관 앞에서 열린 '손현보 목사 징계 촉구 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고신 총회는 예배 강단을 정치 선동의 장으로 변질시킨 손현보 목사를 징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 이정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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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현보 목사 징계하라!" 고신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모임 주최로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신총회회관 앞에서 열린 '손현보 목사 징계 촉구 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고신 총회는 예배 강단을 정치 선동의 장으로 변질시킨 손현보 목사를 징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 이정민 |
또한 참석자들은 "고신 교단은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하다 순교하고 투옥되었던 성도들이 세운 교단이 아닌가? 그런데 선배들의 목숨을 걸고 지켰던 예배의 정신이 손현보 목사에 의해 훼손되는 것을 볼 때 가슴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낀다"며 "예배와 설교의 본질을 훼손시키는 손현보 목사의 행태에 대해 교단 차원의 진상 조사와 징계가 있어야 함을 요청한다. 그렇지 않고 교단이 계속해서 침묵할 경우 고신 교단은 하나님 앞에서 또 역사 앞에서 큰 죄악을 저지르는 것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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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현보 목사 징계하라!"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손현보 목사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 교회의 근간을 흔드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야 할 그 자리에 정치 선동이 자리를 잡은 것이다. 그에게 정치적 신념이 하나님보다 더 높아져 있고, 하나님의 말씀은 그의 정치적 신념 설파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
ⓒ 이정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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