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 죽어라 뜯어서..드디어 다 말렸어요..저는 생나물 보다는 건조된 묵나물을 더 좋아해요..

말린 나물은 한번에 먹기 좋게 나누어서 밀봉 했어요..




취나물을 비롯한 산나물 몇 종류 하고 고춧잎, 깻잎순도 말렸어요. 잔뜩 말려서 친정엄마(?)와 처가를 비롯한 여기저기 인심 쓰고 두 식구 먹을 만큼만 욕심없이 남겼어요..

다음이에게서 얻은 참두릅으로 담근 장아찌 입니당..

제가 깻잎 절임을 무척 좋아해요..이거는 한 일년 두어야 제 맛이 나기 때문에 내년에 먹을거 미리 담갔어요..역시 두 식구라 400장 정도 했어요.




마누라 퇴근 마중 나갔다가 포남동 청송 아파트 앞에서 아자씨가 할머니들 틈에서 홀로 눈치보며 마늘쫑만 달랑, 단일 품목으로 팔고 있길래..
몹씨~ 애절한 눈으로 쳐다 보기에..샀어요..가격이 싸기도 했고요..3일 동안 소금물에 절여 절반쯤 누렇게 똥색이 나올때 다시 3일동안 설탕에 절여서 완전히 똥색 만들었어요...그리고 매실액이랑 고춧가루, 등등 넣어서 장아찌 만들었어요..이것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맛이 좋아 져요..
위에 작은 애들은 왼쪽이 머위대고 오른쪽이 그 껍데기에요..보통 머위 데쳐서 껍질 까서 버리는데..꾸들꾸들하게 말려서 장아찌 하면 의외로 맛있어요.

요거는 그냥 흰 쌀밥이에요..요거는 뭐냐면..우리집은 외부에서 손님이 무척 자주 와요...우리는 잡곡만을 먹는데 간혹 흰쌀밥만 먹는 사람도 있고, 밥통이 작아서 여러 사람을 먹일수 없을 때를 대비해서 이렇게 밥을 해서 바로 냉동고에 넣어 두면 필요할 때 마다 전자렌지에 돌리면 금방 한 밥과 똑 같아요..사실 햇반 사서 비치해 두었다가 원가를 감당할 수 없어서..ㅠ.ㅠ..이런거 한번 만들때 하루 죙일 밥을 해서 30개쯤 만들어 두어요.



진미채 간장 볶음, 고추장 볶음..
진미채는 마요네즈에 비벼서 불려 놓으면 맛이 한결 좋아집니당..간장 볶음은 휴게소에서 파는 버터 오징어 구이 맛 납니당..
사실 반찬이라기 보다는 술안주 입니당...

오이 김치..젠장..이젠 별게 다 되네..



마늘쫑 새우 볶음..
울 마누라는 마늘쫑만 좋아합니다..그래서 먹고 나면 항상 새우는 처량하게 남게 되지요..그럼..저는 이런 찌끄래기들을 모아서 밥을 비벼 먹지요..세월이 지나 동네 아줌마들이 왜 그렇게 죄다 옆구리가 후덕했는지 이제는 알수 있지요...


마지막..고춧잎 무말랭이 무침..읍씨 살던 옛 어린시절 정말 맛있게 먹었던 반찬입니다..찬물에 밥을 말아서 무말랭이 무침과 먹었더랬지요..맛은 아마도 추억이 아닌가 싶군요..
첫댓글 와~~~~주부다~~~~멎져요
자네도..배둘레햄 관리 해야되..요즘 왜이리 얼굴 보기 힘들어..보고 싶잖아..
오늘도 잘 보고 가요~~^^ 역시 고수이십니다~~^^
미성아. 옵빠가 놀러 가마..얼굴 잊어 먹겠다..
넵넵~~놀러오십쇼~~ 저도 조만간 오라버니표 반찬 먹으러 가야겠으요~^^
나....나눠주랴..... 흑 울집 반찬이 없어서.... ㅠㅠ 불쌍모드...특히 저 깻잎이랑 무말랭이
내가 젤 좋아하는데.... 얼렁 줘~~~ 수박줄께 ㅋㅋ
딜 하자..
ㅇㅋㅇㅋ ^^
대끼리 입니다^^ 아침부터 시각적으로 나마 배가 마이 불러요^^
우리.. 마트 끝나고 술 한잔 하시죠..
와우~~주부 9단.......
나물 벙개함~ 가야아는데~~~ 연장을 아직 구입 못해서~ ㅋㅋ
이제 나물 안나오는데.... ㅡ.ㅡ! 내년까지 연장구입해놔~~
네~ 연장구입 꼭^^
이야 정말 대박입니다.^^ 저희는 먹을께 없어요.............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곳 형님집으로방문하겠습니다 양손은가볍게 제배는든든하게^^
대단하십니다...^^
음?밥은 내껀데
저도 .. 초대해주세요 -.-;;ㅋㅋ
밥 한번 먹자..철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