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목은 굉장히 아프고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순간 저는 빠르게 준비를 하고 병원을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준비를 하고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서 미리 연락드릴 생각을 하지 못한 저는 굉장히 바보입니다... 병원에서 나가는데 유빈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차 싶었죠, 미리 연락을 안 드렸다는 걸 깨닫고 시간을 보니 10시...! 지각했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비전 워크숍 때 다짐하던 저인데!!! 반복해 버렸습니다.
도착해서 차로 갔습니다. 과장님이 몸상태를 확인하시더니 "은서는 못 걸을 것 같으니 안전팀으로 가자"라고 하셔서 그래도 따라갈 수 있음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시작>
간척 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모든 짐을 제 차로 옮겼습니다. 모두가 체조를 하며 몸을 풀을 때 저는 박상빈 과장님께서 어디로 이동해야 하는지 알려주셨습니다. 모두가 출발하고 저는 사랑의 낙조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고 나니 할 게 없어서 물만 계속 마셨습니다. 목이 얼른 낫길 바라며 기다리던 중에... 한통의 문자가 왔습니다. 어린이 여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던 남매가 불참이랍니다.
너무나 속상했지만 보호자께는 밝게 대답하였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다음 어린이 여행사는 참여하시길 바라면서 답장했습니다.
그렇게 1시간 30분 정도가 지나고 박상빈 과장님께서 전화로 청춘 튀겨에 가서 예약하고 주문하라고 하셔서 얼른 가서 주문했습니다. 반반치킨 순살 2마리 뼈 2마리와 로제 파스타 2개를 주문하고 기다렸습니다. 얼마 안 가 실습동료들과 과장님이 오셨습니다. 다들 기진맥진 땀이 뻘뻘 났더라고요. 꿀 빨고 있는 저를 보며 많은 눈빛을 받았습니다.
<바다>
밥 먹고 저는 2코스 끝나는 지점인 고사포 해수욕장 근처에 차를 대고 기다렸습니다. 박상빈 과장님께서 용하선배를 태워오라고 전화하셔서 태우러 갔더니,,,
용하선배를 태우고 야영장 쪽에 차을 세우고 짐을 다 내렸습니다. 저도 차를 주차하고 바다로 갔습니다. 모두들 바다로 뛰어가고 저는 쓸쓸하지 않게 채원이와 바라보았습니다. 크록스에 모래가 잔뜩 들어와서 양말을 벗고 바다에 말만 담갔습니다. 미적지근한 온도. 저 멀리서 재밌어 보이는 동료들과 과장님...(저도 들어가고 싶어요...) 용하선배에게 제 크록스를 빌려주고 저는 예찬선배가 빌려준 슬리퍼를 신었습니다.
5분 정도 지나니 과장님이 나오셔서 차 가지러 가자고 하셔서 채원이와 떠들면서 차를 가지러 갔습니다. 채원이를 내려주고 과장님과 차를 가지러 갔습니다.
<반성>
오늘 지각한 일에 대해 얘기하였습니다. 너무나도 부끄러운 실수들이었기에 입이 두 개어도 할 말이 없었습니다. 항상 되도록 처음으로 하기로 했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많은 반성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나중에 취업했을 때를 위해서 계속 조언해 주시고 쓴소리도 해주시며 저를 더욱 성장시켜주시고 계십니다.
과장님 말씀을 들으며 저는 저에게 너무 실망을 했습니다. 저 스스로 다짐한 것조차 지키지 못하는 것에 실망하고 또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실망하고 화낸다고 해서 이미 제가 저지른 실수는 주워 담지 못한다는 걸 알기에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더 이상 같은 실수는 하지 말자, 실수 한 만큼 더욱 열심히 해서 만회하자,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되자." 이 다짐으로 저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신뢰를 더 이상 낮추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정신 차리고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반성을 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제사회복지관에서 정말 많은 배움을 얻고 있습니다. 항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첫댓글 제목 진짜 굿. 제목 보자마자 웃퍼서 바로 들어왔어 ㅋㅋㅋㅋ
왜 늦었나 싶었는데 병원 다녀오느라 늦은 거였구나.. 아침부터 고생했어
아침에 보니까 상태가 엄청 안 좋아보이더라고 그러니까 왜 약을 안 먹었어 -○-+ !!
진짜 약 아침점심저녁 꼬박꼬박 잘 챙겨먹어.
곧 사업도 하는데 약 잘 챙겨먹고 얼른 나아야지
꿀 빨고 있는 은서 보고 부럽다고는 생각했지만 몸 괜찮은지 그래도 걱정 많이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용하선배 진짜 웃기네 저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놨어야했는데 아직도 후회돼서 죽겠어.
당사자는 엄청 힘들어서 주저앉고 그랬겠지만 뭔가..그 모습을 제 3자가 보니까 너무 웃기더라고
평소에 사람들을 챙기는 상황은 별로 없었는데 쉬게 되면서 4시에 바다 밖에 나오는 동료들에게 동전을 나눠주고, 짐을 옮기고, 지키는 것도 어떻게 보면 별로 해 본 적 없는 경험이더라고.
글에서 지각에 대한 많은 반성이 담겨있는 게 느껴진다.
그 다짐 계속계속 마음에 새겨두고 앞으로는 신뢰와 약속 꼭 지킬 수 있도록!!
잔소리하는 아부지마냥 ㅋㅋㅋ
여튼, 내 보조 은서! 앞으로 잘 부탁하구, 내일 OT준비도 화이팅이당. 아자아자 화이팅!^□^
제목 말 그대로 인어 공주가 될 뻔했네? 지금은 다행이 목 상태가 괜찮아서 다행이야 항상 건강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