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의 숲길>의 입구를 무사히 빠져나와 서민의 대표적 음식중 하나인 제주도 순대국을 먹으러 갔다.
순대국을 좋아해 맛있다는 수원의 역전 순대국골목집도 그리고 최근 공무원연금지에 소개된 서울 구의동 순대국집도 찾아가 맛본 탓인지 이곳 순대국은 맛이 그냥 그렇다.
식사후 13:50분 오름의 여왕이라고 설명을 붙여놓은 <따라비오름>을 올라가 보니 조그만 민둥산 1시간만에 가볍게 오를수 있었다. 오름시작부터 길을 보호차원에서 아니면 진흑길에 신발에 흙을 묻히지않게 하기위한 배려인지 양탄자 깔아놓은듯 마대같은 아니 노끈등으로 엮어 만든 것으로 푹신푹신하고 촉감도 좋다.
중간중간 나무계단을 오르며 길섶에는 영산홍인지 꽃을 피우고 있고 좌편 멀리 눈덮힌 한라산모습과 가까이에는 12개의 은빛 풍력발전기 날개가 돌고있다. 오름위에 올라가 보니 바람의 고장 제주답게 이곳 저곳에 은빛날개가 돌고 있었다.
오늘따라 날씨가 따뜻하고 부는 바람은 훈풍으로 봄을 맞이한것 같은 느낌이다.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겨울이 실종된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오름에 올라와 보니 3개의 작은 분화구가 있고 분화구내에는 푸른 풀들이 자라고 있었다. <따라비오름>은 올라와 바라보는 주위의 경관이 아름다워 오름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듯 싶지만 너무 얕아 좀 명칭이 어색한 느낌이다.
15:40분 이동해서 <교래자연휴양림>에 입장했다. 교래자연휴양림은 생태관찰로 이용할 수 있는 생태체험지구와 오름산책로와 야외공연장, 야영지구등으로 조성되어 있는 돌과 자연숲이 어우러진 제주최초의 자연휴양림이다.
<큰지그리오름> 산책로는 숲과 돌로 이루어진 오름으로 거의 평지를 약 3km 걷고 마지막 0.8km는 공사중으로 출입을 할 수 없었다. 생태관찰로와 더불어 야외교실의 팻말이 도처에 보인다. 1시간30분만에 걷기를 끝내고 제주흑돼지 불고기로 저녁을 먹고 절물휴양림숙소로 돌아와 두째날을 마감했다.


<우리들을 가이드해준 제주나폴레옹님(산방산온천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이 휴대폰으로 카페에 사진을 올리고 있다.>

<따라비오름은 작은 민둥산 1시간이면 올라와 돌아볼 수 있는 오름이지만 주위 경관은 빼어났다.>

<오름의 도처에 양탄자처럼 푹신한 삼끈(?)으로 꼬아만든 깔개가 깔려있다>

<진달래라기 보다 영산홍인듯한 꽃이 피어 있다. 지구온난화로 꽃들도 갈피를 못잡고 있나보다.>


<바람의 제주답게 도처에 풍력발전기의 은빛 날개가 돌아가고 있었다.>







<돌과 숲이 어우러진 교래자연휴양림은 학생들의 생태체험학습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그동안 숲속 도처에서 재빛 노루들을 만났는데 이곳에서는 방목된 몇마리 소를 만나니 반가웠다.>



<제주도 흑돼지 오겹살로 저녁만찬을 즐기며 두째날을 마감했다.>
첫댓글 제주도 오름들도 이제 정비와 관리에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교래자연휴양림의 큰 지그리오름은 못 가 봤지만, 교래자연휴양림 원시림은 제주도 곶좌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주도 바람과 함께 무지 춥답니다.. 건강 유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