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24. 화
아빠:빛나리 / 엄마:가을
태인12 / 강인 :10 / 시인:8 / 주인:4
선생님이 제일 예뻐하는 아이
오늘 초등학교에서
작가와의 만남이 있어서 갔더니
엄마들이 도서관에 꽉 차게 왔다.
시인이반 엄마들이
나를 알아보시고는 인사를 하신다.
엄마1 : 시인이는 학교 생활 이야기 잘 해요?
가을 : 아니요.
엄마1 : 저희 아이한테 반에서 제일 칭찬 많이 듣고
선생님이 제일 예뻐하는 아이가 누구야 하고 물어봤더니
노시인이라고 하더라고요.
엄마2 : 네 맞아요. 저희 아이도 시인이가 제일 착하데요.
엄마1 : 시인이는 조용하고 화도 안내. 그런데 할 말은 다 해 그러더라고요.
갈까말까 고민하다 갔더니
칭찬만 듣고 왔다.
시인이는 주인이한테도
정말 친절하고 감동적인 누나다.
이렇게 친절한 누나를 둔 주인이가 부럽다.
좋아하는 것을 해야 행복하다
동화 작가의 책들을 그림만 훌터 보았다.
우리 집에서는 당장에 버릴 책들이었다.
우상숭배 그림에다 무서운 그림들이었다.
이런 작가를 초대하다니 의아했다.
그러나 그분의 가치관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집에 가고 싶어하는 주인이를 데리고 힘겹게 견뎠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하게 해야
행복하다는 것이었다.
강인이가 마음에 걸렸다.
태인, 시인이는 바둑이 늘고 있는데
강인이는 둘에 비해 느리기 때문이다.
이제는 시인이가 강인와 맞수가 되었고
곧 이길 것 같다.
교육감배가 이번 주에 있는데
강인이는 이제 취미생활로만 하게하고
좋아하는 축구를 시킬까 해서
무료 축구부에 전화를 했다.
축구선수가 꿈이기 때문이다.
지난주로 마감되어 다음기회에 하라고 한다.
그때까지는 그냥 바둑만 할 수 밖에 없다.
바둑은 좋아한다.
그런데 학원 사범님이
강인이는 거의 봐주질 않아
실력 향상이 더딘 것 같다.
더 놀고 싶어하는 강인이를
다음 달 부터는 바둑 시간을 줄여볼까 생각도 든다.
요즘 강인이랑 나물도 캐고
진달래 따먹고 찔래 꺾으러 다니고 있다.
곧 아카시아, 산딸기, 뱀딸기, 버찌 등
우리 간식거리들이 점점 늘어날테니
강인이는 놀 시간이 더더욱 필요하게 된다.
바둑의 길이 아니면 실컷 놀게 하고 싶다.
더 놀기를 바라니 말이다.
훌라후프
오늘은 시인이가 늦게까지 안자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시인 : 우리 반에서 내가 훌라후프 제일 잘해요. (300개 넘게 함)
가을 : 오늘 훌라후프 했어?
시인 : 아니요.
가을 : 그런데 네가 제일 잘하는지는 어떻게 알아?
시인 : 우리 반에 하나 있는데 아이들이 다 못해요.
가을 : 아이들 하는 거 보니까 네가 제일 잘해?
시인 : 네. 하하하 그런데 **랑 **랑 싸워서 이제 훌라후프 다 하지 말래요.
훌라후프 갖다 놓은 날에 정지를 당하다니 안타깝다.
도서관 사서 어르신
오늘 초등학교 도서관에 사서 어르신이 오셨다.
태인이가 말하던 히브리어 읽으셨다는
동네 목사님이라 생각하고 인사를 했다.
가을 : 목사님이시죠?
어르신 : 네.
가을 : 저희 아이가 히브리어 읽고 계신 분이
텃밭 위에 있는 교회 목사님이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르신 : 아~ 그분은 지금 안오셨고 저는 서창동에 살아요.
지금 목회는 안해요.
네 아이 엄마죠?
가을 : 네. 어떻게 아세요?
어르신 : 밭에서 만났잖아요.
그러고 보니 2년째 같이하고 있는
텃밭 어르신이었다.
학교에서 뵈니 전혀 딴 사람으로 보였다.
이틀 전에는 텃밭에서
일부러 우리한테 오셔서
몇 말씀들을 하셨었다.
그렇게 어디서든 만나게 되나보다.
영어성경 읽기
요즘 매일 1시간씩 영어성경 독해를
스카이프(인터넷무료화상전화)로 하고 있다.
예습까지 하면 거의 2시간을
매일 영어성경을 읽고 있다.
그래서인지 하루가 금방 지나가고
컴퓨터 앞에 앉을 시간이 적다.
오늘은 시간이 임박해서 예습을 했다.
스스로 놀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읽어 내려갔다.
이렇게 빠르게 읽을 수도 있다니 기쁘다.
구조가 술술 보인다.
영작을 날마다 하고 싶었는데
독해를 날마다 하고 있다.
영작도 날마다 하기를 소원하며
때를 따라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예체능 장학금
태인이가 예체능 장학금
일시불 200만원을 받게 되었다.
인천에서 5명 뽑는다는데
남동구에서 2명이 되었다고 한다.
강인이도 되기를 바란 나는 좀 실망스러웠는데
받기 어려운 거라며 위로하셨다.
학원비를 20만원을 내라고 해서
버거워하던 참에
갑자기 장학금을 받게 된 것이다.
때를 따라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바둑학원 친구
바둑학원에서 만난 예린이가
시인이랑 친하게 지낸다.
예린이 엄마는 우리를 무조건 좋아해 주신다.
키 큰 예린이 옷이랑 뭐든지 수시로 갖다 주신다.
얼마 전에는 책을 두 번이나
차로 갖다 주셨다.
우리집에 있는 동화책들을
거의 다 다른 사람에게 나눔을 하고
새 책으로 바꾸었다.
그렇잖아도 책을 좋아하는 주인이는
시간만 나면 책을 읽어 달라고 한다.
갑상선으로 목이 아파서
책 두어권 읽어주면 누워야 하는 나는
무척 힘들지만
책을 좋아하는 주인이가 고맙다.
홈스쿨 시간
8:00 - 기상
8:30 - 식사
8:40 - 성경통독 (3장씩)
9:00 - 11:00 - 자유시간 (독서, 만들기, 그림, 피아노, 바둑 등)
11:00 - 정리정돈
11:10 -점심
11:40 - 태인이 바둑학원 등원 / 강인, 주인 바깥놀이
1:30 - 강인 바둑학원 등원
19:05 - 바둑학원 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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