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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스크랩 아이들의 지나친 휴대폰 사용, 이래도 방치할 건가요?
늘푸른나라 추천 0 조회 100 14.01.27 08:3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딸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저자
굄돌 이경숙 지음
출판사
청출판 | 2012-07-19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부모 없이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이 책은 두 딸을 ...
가격비교

 

수업시간에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공부하던 지훈이가 오늘은 참 이상도 하다. 자꾸만 책상에 엎드리는 것이다. "지

아"라고 부르면 잠깐 고개를 들었다가 이내 또 떨구고 다시 이름을 부르면 고개를 들었다가 얼마 못 가 엎

를 반복한다. 쟤가 어디 아픈가 싶어 가까이 다가가 고개를 들게 하고 아프냐고 물었다. 그런데 아니라며 고개를

는다. 갑자기 왜 그러는지 의아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야단칠 수도 없다. 아직 너무 어리고 마음이 단단

지 못해 자칫 주눅들거나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30분이 지나도 지훈이는 주어진 과제를 한 문제도 풀지 못했다. 평소 휴대폰에 별 관심이 없던 아이라는 걸 알지만

자꾸만 시들시들하고 눈이 게슴츠레한 게 아무래도 의심스럽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지훈아, 너 게임하니?"

지훈이의 눈이 번쩍 떠진다. 선생님이 어찌 알았지? 하는 빛이다.

"네."

"어젯 밤에 몇 시에 잤어?"

"12시에 잤어요."

"그때까지 게임한 거야?"

잠시 머뭇거리던 지훈이가 도리 없다 싶었는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네."

 

지훈이는 이제 초등학교 1학년. 얼마 전 부모가 휴대폰을 사줬지만 아직 문자 오는 것도 제 때 확인하지 않고

이 울려도 모를 때가 많다. 그런데 일 주일 새 휴대폰에 푹 빠져버린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 동주. 요즘 매일같이 혼난다. 책도 읽어오지도 않고 수업에 영 집중을 못하기 때문이다. 수업

간을 지켜 오는 건 아예 기대할 수도 없다. 12시 수업인데 저녁 6시쯤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아무 생각이 없

것이다. 동주도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다. 약속을 어기거나 책을 읽어오지 않을 때가 많았지만 일단 수업시간

만큼은 온전히 몰입해서 공부했다. 그랬기 때문에 좋은 글을 쓸 수가 있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자나나 휴대

폰 생각만 하는 것 같다. 글쓰기만 그러는 게 아니다. 새벽까지 휴대폰을 만지느라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모든 일상이 뒤죽박죽이다. 학교에 다닐 때는 매일 같이 지각이거나 결석이고 학원은 제 맘대로 다닌다.

없는 것이다. 수업 시간에도 늘 넋이 빠져 있다. 몽롱하니 꼭 뭔가에 취해 있는 눈빛이다. 그런 상태에서

글이 나올 리 만무하다. 아무리 달래고 얼러도 동주를 제자리에 돌려 놓는 건 불가능하다 싶어 이젠 손을 떼

싶어진다.

 

동주가 이렇게 달라진 것도 스마트폰이 생기면서부터이다. 동주의 휴대폰은 1년 반 새에 세 번이나 바뀌었고

마다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그러는 사이 동주는 차츰 휴대폰에 중독되어 갔다. 어느 날부터 손에서

폰을 놓지 않았다. 공부할 때도 수시로 뭔가를 확인하고 싶어하고 수업이 끝나면 손에 휴대폰을 손에

쥐고 현관문을 나선다. 심지어는 길을 가면서도 휴대폰을 들여다 보느라 정신을 못 차려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지경이다. 

 

 

한참 바삐 생활해야 하는 고등학생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는 공부를 포기한 아이들은 물론 공부 좀 한다

아이들도 그렇다. 특히 이성친구가 있는 경우는 더 심하다.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미진(고 2)이에게 자신의 하루를 죽 써보라고 했다. 미진이는 아침에 자리에

서 일어나서부터의 일상을 일일이 점검하며 순서대로 적어나갔다. 그런데 학교에서 돌아온 다음의 시간이

모호하다. 특별히 뭔가에 집중하는 것 같지가 않은 것이다. 공부에 몰입하는 것 같지도 않고 잠을 자는 것도

아니다. 친구들이랑 카톡도 하고 요즘 새로 나온 게임도 하고, 남자친구와 통화도 한다. 이러기를 두 시간 남

짓. 그래도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쯤하고 책을 편다. 하지만 여전히 휴대폰으로부터

유롭지가 않다. 책상 앞에 두고 수시로 들여다 보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더 심하다. 자신의 생활을 꼼꼼하

게 점검하던 미진이의 얼굴이 붉어진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하루 두 시간씩이라고 쳐도 1주일이면 14시간.

이 시간이면 책 서너 권은 읽을 수 있다. 차라리 하루 시간씩 잠을 더 자고 나머지 한 시간은 편히 쉬는

간으로 활용하고, 30분씨만 책을 읽어도 1주일에 한 권은 넉히 읽을 수 있다.

 

평소 열심히 책을 읽고 수업에 몰입하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변할 때가 있다. 참 당황스러운데 대부분이 스

마트폰 때문이다. 때로는 열심하지 않을 수도 있지 뭘 그러느냐고 할 일이 아니다. 한 번 스마트폰에 빠진 아

이들은 여간해선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 부모들이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요즘 열심히 공

부하는 학생들 중에 스마트 폰이 아닌 폴더폰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는데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사람으

서 권장하고 싶은 부분이다. 아이들은 자기 절제력이 부족하여 대부분 스스로 자제하지 못한다. 나이가 어

릴수록 더욱 그렇다. 제가 알아서 하겠지, 라며 방치할 일이 아니다.

 

스마트폰을 사 줄 때 약정서를 쓰는 것도 좋겠다. 지켜야 할 점과 어길 경우 어떠한 벌칙을 받을 것인지를 아

이와 부모가 협의하여 정하고 그대로 지키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자신의 말에 스스로 책임지게 하고 자

신을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는 의미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또 휴대폰 때문에 부모 자식 에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미연에 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추천하고 싶다. 산만하거나 집중력이 약한 아이, 특별히

기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라면 밤 몇 시 이후로는 아예 엄마에게 휴대폰을 맡기게 하는 것도 좋겠다. 

 

다른 집 아이들도 다 그러는데 어떻게 우리 아이에게만 가혹하게 그럴 있느냐고? 잠시 잠깐으로 시작된

트폰이 아이들의 인생을 망칠 수 있는데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

 

 

휴대폰 중독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 어린아이 6명 중 1명 스마트폰 보유, 게임 중독도 빨라진다.

스마트폰에는 아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을 각종 애플리케이션들이 넘쳐난다. 자제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게임을 일찍

작하면서 게임에 중독된 어린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지적 능

력이 상대적으로 낮다. 더구나 저연령 아동의 휴대폰 보유율은 2010년에 14%에서 지난해에는 29.5%로 크게 늘어

나는 등 저연령 아동 6명 중 1명은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하다.

 

■ ADHD 증상 보이는 경우도…, 정신적 피해 심각

휴대폰 중독(노 모바일폰 포비아)에 걸린 아이들은 '휴대폰 벨이 울린 듯하다'는 착각을 자주 한다. 벨이 울리지 않

으면 불안해하면서 밤낮으로 스마트폰에 집착한다. 휴대폰 중독 증세가 계속되면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해지며,

과다 활동과 높은 충동 성향을 보이는 ADHD를 일으킬 수 있다. 실제 ADHD 위험인자인 혈중 납 농도가 높은 아이

들 2천4백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한 달 동안 30시간 이상 통화하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ADHD

증상을 보인 경우가 4배 이상 많았다.

 

■ 스마트폰 많이 쓰면 키 안 커

웅크린 채로 스마트폰에 장시간 열중하다 보면 시력만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목과 척추가 구부정하게 변하는 체형

불균형이 나타난다. 요즘은 직장인에게 나타나는 일자목 현상이 어린이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척추가

앞쪽으로 굽는 어린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척추가 휘면 O자형의 휜 다리가 될 가능성이 높고 키가 잘 안 자랄 수 있

으므로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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