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1월 31일 (화)
언약을 맺는 이스라엘
오늘의 말씀 : 여호수아 24:16-33 찬송가: 431장
16 백성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아니하오리니
17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올라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과 우리가 지나온 모든 백성들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18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들과 이 땅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하니라
19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너희의 잘못과 죄들을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20 만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하니
21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아니니이다 우리가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하는지라
22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택하고 그를 섬기리라 하였으니 스스로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었나이다 하더라
23 여호수아가 이르되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들을 치워 버리고 너희의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 하니
24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의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하는지라
25 그 날에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백성과 더불어 언약을 맺고 그들을 위하여 율례와 법도를 제정하였더라
26 여호수아가 이 모든 말씀을 하나님의 율법책에 기록하고 큰 돌을 가져다가 거기 여호와의 성소 곁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에 세우고
27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보라 이 돌이 우리에게 증거가 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이 돌이 들었음이니라 그런즉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을 부인하지 못하도록 이 돌이 증거가 되리라 하고
28 백성을 보내어 각기 기업으로 돌아가게 하였더라
29 이 일 후에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
30 그들이 그를 그의 기업의 경내 딤낫 세라에 장사하였으니 딤낫 세라는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쪽이었더라
31 이스라엘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들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
32 또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가져 온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곳은 야곱이 백 크시타를 주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자손들에게서 산 밭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더라
33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도 죽으매 그들이 그를 그의 아들 비느하스가 에브라임 산지에서 받은 산에 장사하였더라
중심 단어
여호수아, 백성, 거룩하신 하나님, 질투하시는 하나님, 언약, 증거
주제별 목록 작성
여호와
19절: 거룩하신 분이다/ 질투하시는 분이다
20절: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기는 자에게 노를 발하시는 분이다
이스라엘 백성
21절: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맹세한 자들이다
22절: 맹세한 바에 대하여 스스로 증인 된 자들이다
25절: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맺고 율례와 법도를 제정한 자들이다
26-27절: 여호수아와 함께 기념석을 세워 증거 삼은 자들이다
도움말
1. 질투하시는 하나님(19절): 당연히 하나님께 순복해야 할 자들이 그릇된 행동을 할 때, 하나님은 어떠하실지를 인간의 감정에 비유한 표현이다.
2. 여호와의 성소(26절): 여호수아가 세겜 부근의 에발 산에 단을 쌓았던 곳을 가리킨다(수 8:30).
3. 딤낫 세라(30절): 예루살렘 북쪽 29km 지점에 있는 성읍으로, 여호수아에게 기업으로 주어졌던 곳이다(수 19:50).
말씀묵상
죄악된 인간
이스라엘 백성에게 신앙의 결단을 촉구한 여호수아는 그들로부터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다짐을 받았습니다(수 24:14-18). 그러나 여호수아는 뜻밖에도 백성을 향해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19절)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합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 있게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합니다. 여호수아는 왜 백성이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까? 그것은 바로 인간의 연약함과 죄악된 본성 때문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온전히 섬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아담의 타락 이후 인간은 날 때부터 죄의 본성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자신하는 백성을 향해 칭찬과 격려 대신 심장을 찌르는 듯한 엄중한 경고를 한 것입니다(19-20절).
주님과 동행하는 삶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이 본질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우리에게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명령을 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인간 스스로는 할 수 없지만, 성령님께서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닌,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무슨 일을 하시려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때 비로소 우리는 전심으로 주님을 의뢰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백성이 이런 사실을 깨닫자 비로소 그들과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굳은 언약을 맺고 기념석을 세워 증거로 삼았습니다(25-27절).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여호와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고한 이유는 무엇입니까(19-20절, 메시지 참조)?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죄를 이기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성령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며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여호수아는 세겜의 언약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르며 하나님을 섬기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라고 말하자 백성이 결단과 각오로 응답한다.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결단은 진심이었다. 그때 여호수아는 마치 그들의 결단을 부정하듯 충격적인 말을 한다.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너희의 잘못과 죄들을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만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마치 예수님이 잡히시던 날 밤 베드로와 대화는 장면처럼 보인다.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베드로는 결국 예수님 말씀대로 세 번이나 부인했고 그것이 생각나서 통곡하게 된다.
주님은 오늘 내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알게 하신다. 아무리 베드로처럼, 이스라엘 백성처럼 결단하고 결심해도,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베드로처럼 넘어질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신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마지막으로 하셨던 말씀을 떠올렸던 것 같다.
‘신31:16 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조상과 함께 누우려니와 이 백성은 그 땅으로 들어가 음란히 그 땅의 이방 신들을 따르며 일어날 것이요 나를 버리고 내가 그들과 맺은 언약을 어길 것이라 17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버리며 내 얼굴을 숨겨 그들에게 보이지 않게 할 것인즉 그들이 삼킴을 당하여 허다한 재앙과 환난이 그들에게 임할 그 때에 그들이 말하기를 이 재앙이 우리에게 내림은 우리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에 계시지 않은 까닭이 아니냐 할 것이라’
모세가 이 말씀을 듣고 얼마나 실망했을까? ...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마지막 미션을 주신다.
‘신31:19 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이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르쳐 그들의 입으로 부르게 하여 이 노래로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
‘신31:29 내가 알거니와 내가 죽은 후에 너희가 스스로 부패하여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길을 떠나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너희의 손으로 하는 일로 그를 격노하게 하므로 너희가 후일에 재앙을 당하리라 하니라 30 그리고 모세가 이스라엘 총회에 이 노래의 말씀을 끝까지 읽어 들리니라’
그때 여호수아도 모세와 함께 이 노래를 백성에게 가르쳤었다.(신32:44)
모세가 마지막으로 외쳤던 모습을 기억하며 여호수아도 외치고 있다.
‘신32:46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오늘 너희에게 증언한 모든 말을 너희의 마음에 두고 너희의 자녀에게 명령하여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라’
‘수24:27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보라 이 돌이 우리에게 증거가 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이 돌이 들었음이니라 그런즉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을 부인하지 못하도록 이 돌이 증거가 되리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장차 하나님을 배반할 것을 다 아시면서도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여호수아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경고하고 당부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얼마나 이스라엘을 사랑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모세가 고백했던 말이 생각이 난다.
‘신33:29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목회사관학교 1차 원서 마감하는 날 원서 접수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 상담받으면서 나이 때문에 거절한 사람이 네 분이나 된다. ‘이런 분들을 내가 거절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새로움을 입겠다고, 새로운 각오로 출발했는데 다시 흔들리며 타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시작한다.
어차피 2년 동안 훈련해도 안 된다는 것을 잘 알면서 왜 나이 제한을 해야 하나...
어제 목회사관학교 졸업 사진촬영이 있었다. 졸업을 앞두신 목사님 한 분이 이런 고백을 하셨다.
“졸업할 때가 되니까 우리가 얼마나 2년 동안 훈련을 대충 받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에 배운 것들이 스며 있다고 믿습니다. 목회 현장에서 반드시 능력으로 나타나게 될 것을 믿습니다.”
2차 모집을 하려고 한다. 혹 접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지라도 결단했으니 결단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제가 얼마나 연약하고 부족한지 다 아시는 주님, 아무리 새로움을 입겠다고 결단해도 위기가 찾아오면 타협하고 다시 돌아갈 것을 잘 알면서도 저의 손을 붙잡고 인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베드로의 고백이 진심이고 이스라엘의 고백이 진심임을 알지만 연약함 앞에 무너질 것을 너무 잘 아시기에 미리 말씀해 주시고 넘어졌을 때 생각나게 하심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시는 주님을 붙잡습니다.
그래서 오늘 모세처럼 고백하며 시작합니다.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여호와의 구원을 저와 같이 얻은 자녀가 또 누가 있겠습니까? 저를 돕는 방패시요 저의 영광의 칼이십니다. 저의 대적이 저에게 복종할 것입니다. 제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을 것입니다. 저 연약함으로 또 넘어질지라도 주님은 저의 손을 붙잡고 다시 일으켜 세워주실 줄 믿습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품어주시고 일으켜 세워주셔서 오늘도 주의 길을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