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1일 주일예배 설교문 / 눅 7:36-50 / 일곱 마리아와 주님의 신부인 교회
할렐루야! 사랑하고 축복하고 존경합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마지만 날인 여섯째 되는 날 하나님의 형상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창 1:27)하셨습니다. 남자는 아담. 아담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여자는 하와. 하와란 이름은 생명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자의 조상인 하와는 하나님의 원수인 간교한 뱀에게 당하고 말았습니다. 뱀은 먼저 의심을 품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이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지식의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했는데 참으로 먹지 말라고 했느냐? 이렇게 의심을 품게 했습니다. 그리고 유혹합니다. 이거 먹는다고 결코 죽지 않아. 오히려 하나님과 같이 되니 먹어. 이렇게 유혹하였는데 결국 넘어갔고 말았던 것입니다. 결국 뱀이 여자를 통해 들어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도 여자를 통해 원수를 패배시키기로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원수가 들어온 동일한 통로를 사용하신 것입니다. 창세기 3장에서 뱀이 여자를 통해 들어왔고, 같은 장에서 하나님은 이 여자가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씨를 낳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이를 원시복음이라고 합니다.
창세기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그러므로 타락이 여자를 통해 발생하였고, 또한 여자를 통해 구원이 약속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에서 여자들이 차지하는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신약성경에 나오는 일곱 마리아와 옥합을 깬 마리아라는 ‘여자’들을 통해서 주님의 신부인 교회를 밝히 깨달아 아는 자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마리아는 탁월한, 귀부인을 뜻합니다. 구약에서는 미리암이라 불렀는데 신약에 와서 헬라어를 사용하다보니 미리암이 마리아가 된 것입니다. 모세의 누이도 미리암이지요. 신약성경을 보면 7명의 마리아가 나옵니다. 당시 대부분의 여자들의 이름이 마리아였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①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②나사로의 여동생 베다니 마리아, ③일곱 귀신이 나간 막달라 마리아.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실 때 끝까지 함께한 여자들 몇 명이 있었는데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다른 두 명의 마리아가 있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 그리고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입니다(요 19:25) 그래서 네 번째는 ④글로바의 아내 마리아. 예수님께서 부활하실 때 두 명의 마리아가 있었는데 한 사람은 막달라 마리아이고 또 한 여인은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 그래서 다섯 번째는 ⑤야고보의 모친 마리아.(눅 24:10) ⑥마가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 사도행전 12장을 보면 이 마리아의 집에서 제자들이 기도했고 초대교회가 세워졌습니다. ⑦로마서 16:6의 교회를 위해 많이 수고한 마리아
첫 번째 마리아는 주 예수님을 낳았습니다. 베다니 마리아는 주 예수님을 사랑하여 그분을 따라다니며 섬겼습니다. 그녀는 옥합을 깨어서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예비한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는 주님의 죽음을 지켜보았고, 주님의 장례를 위해 향품과 향유를 준비했습니다.(눅 23:56) 막달라 마리아는 주님의 부활을 보았고 또한 그리스도의 승천에 대한 이상을 받았습니다. 마가 다락방의 마리아는 교회와 관련된 이로서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마지막으로 또 한 마리아는 교회 생활 안에서 아주 많은 일들에 수고하고 있었습니다. 신약성경에 베드로나 요한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마리아는 아주 많습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고 그분의 경륜을 성취하려면 우리도 마리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따라합시다. “우리도 마리아가 되자!” 목사님... 저는 남자인데요. 마리아랑 전혀 관계가 없지 않습니까? 여자 성도들에 해당되는 말씀이 아닙니까?
그런데요 성경은 교회를 어머니라 부르고, 성도를 주님의 신부라고 합니다. 즉 교회는 일곱 마리아처럼 여성과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4:26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이 말씀은 에스겔 40장부터 말하고 있는 새 예루살렘을 말하고 있는데 이 새 예루살렘이 하늘성전이기도 하지만 지상에서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즉 새 예루살렘인 교회는 우리 어머니인 것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교부 키프리안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자는 교회를 어머니로 모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교회도 영적인 어머니가 되어 약한 자를 강하게 하고 추한 자를 정하게 하며, 죽은 자에게 생명을 주며 성도들을 진리의 말씀으로 양육하고 보호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성도는 주님의 신부입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19장에서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우리 모두가 거룩한 신부로 초대를 받은 것입니다. 하객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님의 신부인 것입니다.
마리아 여인들의 위치를 보십시오.
1. 주님의 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주님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모든 교회는 그들의 위치가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서 낳는 것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무엇이든 그것은 그리스도를 낳는 것이어야 합니다. 마리아가 어떻게 예수님을 잉태했습니까?
누가복음 1: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마리아가 성령의 충만함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님을 잉태하고 출생했듯이 교회는 성령으로 예수님을 낳아야 합니다.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못이 박히고 창에 찔린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성령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20: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성령이 우리를 덮으셔서 그리스도를 낳을 수 있도록 하십시오. 성도는 어떤 일을 하든지 성령님과 교통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을 위해 어떤 일을 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봉사를 하던, 직장을 다니든, 가정에 있던 예수 그리스도를 낳아야 되는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의 죽음을 체험하는 위치를 가져야 합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시신은 곧 썩어 냄새가 날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때 마리아들은 주님의 장례가 향기롭게 하기 위해서 시체를 처리하는 향품과 향유를 준비했습니다. 신앙생활은 아름다운 향기를 내는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거절당하신 분, 유죄판결을 받으신 분,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이시지만 믿는 우리에게는 사랑스러운 분이십니다. 사랑스런 예수님과 함께 나도 십자가에 죽어야 합니다. 내 생각, 감정, 의지를 십자가에 처리하십시오. 그리고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이제 그리스도가 사는 자리에 이른다면 우리는 아름다운 예수님의 향기가 날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2:15-16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
내 냄새는 얼마나 더럽습니까? 더러운 똥도 내 뱃속에 있습니다. 그러니 머리엔 샴푸하고, 몸엔 바디로션, 얼굴엔 화장, 거기다 모자라서 손목에다가 향수를 뿌리지 않습니까? 세계 어느 종교나 향이 있습니다. 향을 떡칠한다고 내 속사람이 변화가 됩니까? 유독 기독교만 향이 없습니다. 이유는 내가 향이 되는 것입니다. 내 더러운 육과 혼을 십자가에 처리하고 예수님의 향기, 즉 영으로 산다면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향기가 될 줄 믿습니다.
3. 주님의 부활을 발견하고 주님의 승천을 맨 먼저 아는 이들이 되어야 합니다.(요 20:11-18) 마리아는 빈 무덤을 보았고 가서 베드로에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녀는 베드로에게 가르치지 않고 계시를 전해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계시의 전달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는 빈 무덤을 보았습니다.” “나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교회가 이런 간증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늘에 속한 소식입니다. 이러한 신성한 소식이 가득한 동문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4. 주님의 신부는 무엇보다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복음서 이후 사도행전을 보면 교회 안에서 여자들은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기도는 요한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12장은 옥에서 나온 베드로가 마리아의 집에 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2:12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주님의 거룩한 신부는 무엇보다 기도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모든 것에 기도하십시오. 사람들이 제일 재밌는 것이 남을 헐뜯을 때입니다. 험담하거나 한담. 이 자리에 사탄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주님의 신부는 무엇보다 기도를 좋아해야 합니다. 기도에 아주 깊이 들어가고 기도 안에서 아주 부담을 받아 심지어 기도가 응답을 받았다 할지라도 계속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가 부흥하기를 원한다면 기도합시다. 교회에 무언가 필요한 것을 볼 때, 어떤 결핍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교회 안에서 무언가 부족한 것이 보일 때마다 어떤 소문도 퍼뜨리지 마십시다. 하나님께서 기도하라고 내게 먼저 보이게 하신 것입니다. 기도하십시오. 기도하십시오. 기도함으로써 나쁜 소문을 저지해야 합니다. 심지어 기도함으로써 나쁜 소문을 죽여야 합니다.
영적인 어머니요 주님의 신부인 교회는 주 예수님을 낳아주어야 하며,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따르며, 주님을 섬기고, 주님의 죽음을 체험하며, 주님의 향기를 드러내며, 주님의 부활생명을 보고 승천을 알며, 또 교회 안에서 항상 기도하고 수고하는 부담을 짊어져야 합니다. 할렐루야!
오늘 읽은 본문을 어떤 신학자는 막달라 마리아, 또 다른 이는 베다니 마리아, 그리고 어떤 이는 아주 모르는 어떤 여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 도 그 여인의 이름도 마리아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죄 많은 여인이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회개의 옥합을 깨었습니다. 이때 이 여인에게 무엇이 찾아왔습니까? 죄의 용서, 구원. 그리고 사랑과 평안까지 이르렀습니다.
47절, 50절 함께 읽겠습니다.
참혹한 뉴스가 교회를 당혹케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에서 있었던 총격사건은 목사 아들이 벌인 사건이랍니다. 이 아이가 교회에서 얼마나 잘하는지... 그런데 목사님은 이 아이가 어떤 아이인줄 알고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착각을 하는데 교회는 무엇을 하는 곳이 아닙니다. 옥합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십시오. 그 옥합을 깨어서 주님께 드리십시오. 믿음으로 나는 죽고 주 예수님을 낳아야하고 십자가, 부활, 승천까지 예수님과 함께 가야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마리아가 죄의 용서, 구원, 사랑, 평안까지 이르렀던 것처럼 진정한 주님의 신부가 되어서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초대받아 영생을 얻을 줄 믿습니다.✞동문교회 강순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