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을 사랑하나 할만큼 레몬이 들어간 음식이면 모두 많이 좋아하고 있었더랬다. 그래서 일까....텃밭에 레몬밤 이라는 허브를 심었다. 레몬의 향기가 좋고 레몬의 상큼한 신맛이 좋다 . 심지어 레몬이라는 이름도 예쁘다.
마치 상큼하지 않지만 상큼한 사람이고픈 소망이 담긴 취향이기도 한거 같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친한 동생이자 동료였던 친구가 생각났다.
청초했던 웃음으로 기억하는 그녀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난후 꿈에서 그녀를 봤다. 안개꽃밭 옆길에 서서 환하게 함박웃음 짓고 있었다. 안개꽃의 꽃말은 밝은 마음이나 사랑의 성공 이라는 긍정적인 뜻도 있지만 죽음이나 슬픔이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한동안은 안개꽃을 보면 맑고 사랑스러웠던 그녀가 생각났었다. 이제 아주 가끔 생각이 나는데 오늘부터는 그녀의 상큼했던 미소가 레몬에도 담길 것 같다.
상큼한 향기가 느껴지는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하고 싶다. 그 향기가 사라지지 않도록 그렇게 그대로 살아갈 수 있게 지켜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