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기능을 보강하는 술
깻잎술
예로부터 깻잎으로 나물, 부각, 쌈, 짱아찌, 전, 튀김, 찜 등을 해 먹었지만,
깻잎은 술을 담가 먹어도 좋다.
싱싱한 깻잎을 잘 씻고 그늘에서 말린 다음 소주에2개월 정도 담가 두면
향기가 대단하고 맛이 부드러운 술이 된다.
깻잎술은 호박색에맛까지 독특하기 때문에 남녀 공용할 수 있으며,
노인네에게는 더욱 유익하다.
비타민E가 풍부해서 피부 미용에도 좋다.
깻잎 대신에 잎을 뗀 깻대로 술을 담가도 마찬가지 효과가 있다.
또 깻대를찹쌀풀로 옷을 입혀 잘 말렸다가 기름에 튀겨 안주로 써도 좋다.
안주 얘기가 나왔으니 말이지,
심장 기능을 강화하는 술을 들 때는
심장 기능을강화하는 안주와 함께 드는 것이 금상 첨화가 아닐 수 없다.
심장 기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인 안주로는
백합뿌리로 만든 백합분죽, 유채를넣고 끓인 유채죽,
시금치로 끓인 파릉채죽, 잣으로 만든 송자인죽 등이 있다.
심장기능을 보강하는 안주로는 우분죽도 좋다
. 연근을 갈아 그 앙금으로 끓인 죽이우분죽이다.
죽엽주와 석류주
대나무잎인 죽엽에 소주를 붓고 익힌 것이 죽엽주인데
심장의 화를 내려 심장을맑게 해준다.
정신 신경계를 안정시키며 숙면을 유도해 주기 때문에
중, 노년층에알맞은 술이다.
석류주는 잘 익은 석류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두서너 조각으로 쪼개어 용기에넣고 세 배 가량의 소주를 부어 3개월 가량 밀봉하면
동갈색 또는 담황색의 예쁘고향기 좋고 아주 새콤한 술이 된다.
구연산, 사과산, 타닌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심장기능 강화는 물론
건위 정장의 효과도 뚜렷하며 피로 해소에도 큰 몫을 한다.
많이먹으면 구충 작용도 기대할 수 있다.
양파술과 솔잎술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동맥 경화를 예방하는 데는 양파술도 좋다.
매운맛과 당질,인분, 칼슘,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고
페르시아가 원산인 양파의 껍질에는컬세진이란 물질이 있는데,
이것이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동맥 경화를 예방하는것이다.
영국의 심장병 전문의 스트라카 라메논도, 실험 결과
양파는 혈액 중의항응고 작용을 높여 준다고 했다.
물론 항알레르기 작용, 소화 장애 개선 작용, 정력증강 작용도 있다.
심장 기능이 약하여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을 때는 솔잎술도 좋다.
중국 한나라성제 때 사냥꾼이 원숭이처럼 털난 날쌘 사나이를 잡았는데,
잡고 보니 여자였다고한다.
이 여자는 진나라 궁녀였는데,
난리를 피해 산속에 들어와 솔잎과 잣으로연명했다는 것이다.
이 일화가 뜻하는 것은 솔잎이 대단한 자양 강장제라는 것이다.
솔잎을 김에 쪄서 말려 절구질해서 하얀 가루를 내어 콩과 함께 떡을 빚기도 하고,
이 가루에 쌀가루와 느릅나무 피즙을 섞어 송엽죽을 만들기도 하는데,
솔잎술을 마실때 이런 것을 안주로 삼으면 더없이 좋다.
고혈압에 생솔잎 즙을 마시거나
또는 솔잎엑기스를 어깨에 피하 주사하여 견비통을 치료하는 일본의 예로 미루어 보아도,
솔잎술은 분명 심장 기능 쇠약에 의한 혈액 순환 장애에 효과 있을 수밖에 없다.
용안육주와 감잎술
용안육 150g에 소주 1,000ml를 넣고 밀폐하여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는데,
처음 4,5일 동안은 하루에 한 번씩 가볍게 흔들어 주며
10일째에 여과하여 맑은 술만 취한후,
여기에 설탕을 약간 가미하고, 약재 찌꺼기 중 30g 정도를 다시 이 술에 넣고,
벌꿀을 곁들여서 혼합하고 밀봉하여 냉암소에 보관한다.
1개월 후 여과하면 흑갈색의향기 좋은 달콤한 술이 된다.
비타민 A, B ^2^ , 포도당, 타르타르산 등이 함유되어 있는 용안육술은
불면증,빈혈, 신경 불안, 기억력 감퇴 등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심장 기능이 쇠약하고저혈압일 때도 좋다.
또 혈액을 정화하며 몸에 윤기가 나게 하고 피부가 부드러워지게하여
젊어진다 하여, 일찍이 양귀비나 측천 무후도 미용과 건강을 위해
용안육을매일 먹었다는 일화마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명의 별록"에는 신경을 안정시키고
오래 복용하면 혼을 강하게 하고 총명해지게하며
몸이 가벼워지게 하여 늙지 않으며 신명에 통하게 한다고 하였다
. 신명에통한다.
신명나게 한다는 용안육, 분명 심장 기능을 강화하는 약임에 틀림없다.
심장 및 신경이 쇠약할 때는 원지주나 감잎술도 좋다.
특히 감잎술은 다량의 비타민C가 있는데 시금치보다 열 배 가량 많다.
심장 쇠약, 신경 쇠약, 불면증, 고혈압,동맥 경화에 좋으며 정력 부족에도 좋다.
감잎을 5, 6월에 따서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소주를 감잎의 세 배 가량 붓고 2개월 정도 밀봉해 둔다.
실소주와 우슬주
심장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협심증양 동통에는 실소주가 좋다.
오령지와 포황 초한것을 같은 양 섞어 여기에 소주를 붓고
2주일 정도 우려 내어 마시면 된다.
이 술은 원래 실소산이라는 처방으로 술을 만든 것인데,
이 처방은 관상 동맥질환에 의한 협심증 치료에 쓰이는 처방이다.
실험 연구에 의하면 본방은 생체의감압에 의한
저산소에 대한 내수력을 높여 심근허혈증에 대해 길항 작용을 하며,
진정, 혈압 강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데
빠질 수 없는 약주가 우슬주이다.
쇠무릎지기라 불리는 우슬은
어떤 국소 조직에 정맥의 피가 증가하는 증상인 울혈을
개선하며 혈액 순환을 돕는다.
특히 상반신에 몰리는 혈액을 인체 하부로유도함으로써
자궁을 흥분시켜 수축을 원활케 하며,
허리와 하지로 혈액 순환을촉진함으로써 허리와 다리에 힘을 주고 충실케 한다.
특히 성 기능이 쇠퇴한 노인성요통과 하반신 무력증에 효과가 대단하다.
우슬 150g에 소주 1,000ml를 부어 밀폐하여 냉암소에 보관하고,
하루 한 번씩가볍게 흔들어 주다가
10일째에 여과하여 맑은 술은 얻어 다시 용기에 넣고
여기에약재 중 15/ 정도에 해당하는 찌꺼기를 넣고, 다시 밀봉, 보관한다.
약 2개월 후 걸러내면 적갈색의 독특한 냄새가 나는 술이 된다.
수우두충주와 양심주
노년기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관을 강화하여 혈관병을 예방하고
성기능 쇠약성요통 및 하지무력증을 다스리며
아울러 고혈압증을 예방한다는 술이 수오두충주다.
물론 중증의 고혈압에는 쓸 수 없지만
경증의 고혈압에는 오히려 말초 혈관을확장하여 혈압을 강화하기 때문에
술이라고 해서 지레 겁을 먹을 필요가 없다.
하수오 60g, 두충 40g에 소주 1,000ml를 넣고 밀폐하여 냉암소에 보관하고,
처음 4,5일 동안은 하루 한 번씩 가볍게 흔들어 주다가
10일째에 여과하여 맑은 술을 얻어서용기에 다시 넣고 밀폐 보관한다.
1개월 후 재차 여과하면 갈색의 쓴맛 나는 술이된다.
양심주도 이름 그대로 심장 기능 강화를 위한 약술이다.
강심 작용이 뚜렷하며 혈액순환을 잘 시키므로
안색이 발그스럼하게 화색이 돌고 윤택해진다.
더구나 심허하여잘 놀라고 불안해 하며,
흥분해서 항상 초조해 하고,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깊은 잠을못 자며
꿈이 많은 신경 허약의 여러 증상이 있을 때 효과 있다.
쉽게 피곤하고,무력감이 있으며, 식욕이 부진할 때도 좋다.
제생방의 귀비탕을 가감한 처방을 술 담근 것이 양심주다.
인삼, 백출, 원지, 대추각 10g,
백복령, 용안육, 산조인 각 20g에 소주 1,000ml를 붓고 밀폐, 보관하되,
처음4, 5일간은 하루 한 번씩 가볍게 흔들어 주다가
10일째에 짜서 여과하여 용기에 다시넣는다.
이때 약간의 설탕을 가미하면서
여기에 약재의 20g에 해당하는 찌꺼기를 함께넣어 밀폐, 냉암소에 보관한다.
1개월 후 짜서 여과하면 흑갈색의 달고 순한 술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