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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혼사(祝婚事) 전문(錢文) 삼만(參萬)원. 2009년 6월 2일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3가 명성빌딍 503호 김 근희 예정(禮呈)① 김 재훈님 댁 입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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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혼사(祝婚事) 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 ①축혼인(祝婚姻). ②축의(祝儀).
③축결혼(祝結婚). ④축화혼(祝華婚) ⑤축만복지원(祝萬福之源)
⑥장남 혼례를 축하합니다.
「전문(錢文):○○만원」 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 ①돈 ○○만원. ②축금○○만원. ③축의금(祝儀金)○○만원 등이다.
돈의 단의는‘원’으로 써야 한다. 한자‘圓’으로 쓰면 잘못이다.
①예정(禮呈): 예의로 조금 드림.
예정(禮呈) 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
②미성(微誠): 적은 정성. *微: 작을 미. 誠: 정성 성. 微誠〔미성〕'미'는 짧은 소리.
③한정(汗呈): 금품(金品)이 적어서 부끄러워 몸(등골)에 땀이 난다는 뜻.
*汗: 땀 한. 呈: 드릴 정. 汗呈〔한ː정〕'한'은 긴소리.
④근정(謹呈): 삼가 드림. * 謹: 삼갈 근. 謹呈〔근ː정〕'근'은 긴소리.
돈을 전문(錢文)이라고 쓰는데,‘전문’의 文은 ①엽전(葉錢)을 뜻한다. ② 文은 돈을 헤아리는 단위(單位)명사로 쓰는 말이다.-50 文- ③돈에 새겨진 문자(文字)를 전문(錢文)이라고 한다.
부조 단자에 쓰는 전문(錢文)의 ‘文’은 ‘돈’이란 뜻이다.
부조 단자에‘돈’을 한자(漢字)로 쓰려면‘금(金)’‘일금(一金)’보다 전문(錢文)으로 쓰는 것이 옳다.
‘돈’이라고 쓰기가 박절하여「전문」이라고 쓴다. 돈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데,‘돈’소리를 피하는 것은 허식(虛飾)인가 위선(僞善)인가?
「돈 삼만원」으로 적어도 조금도 저속하지 않다. 오히려 권장할 일이다.
과거에는 부조하는 돈을 ‘전문(錢文)’이 아닌‘文’으로 적었지만, 지금은 일음절(一音節) 한자어인‘文’으로 쓰면 안 된다.
숫자는 한글 「일, 이, 삼 …」으로 쓰면 갖은자보다 쉽고, 안전하다.
한자로 쓸 때는 갖은자로「壹(일) 貳(이) 參(삼)…拾(십) 百(백) 千·仟· 阡(천) 萬(만) 億(억) 兆(조)」로 표기한다.
갖은자는 약자(略字)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①약자는 정성스럽게 쓴 글자가 아니다. ②「壹(일) 貳(이)」의 약자는 잘못 쓰기 쉽다. ③「万(만)」자는 글자가 아름답지 못하다.
‘一金(일금)參萬(삼만)원’은 표현이 딱딱하며, 상거래(商去來)에서나 쓰는 표기이므로 부조에는 ‘一金 參萬원’에서 ‘一’자를 빼고, 金 參萬원으로 쓴다고 한다. 一金 參萬원, 金 參萬원 둘 다 잘못된 표기이다.
국어에서 한 글자의 한자(漢字)로는 말이 안 된다. 일음절(一音節) 한자어(漢字語)는 뜻을 취하여 쓰는 것이 원칙이다. 즉 ‘金’이라고 쓰지 않고
‘돈’이라고 써야 한다.
‘나무’란 고유어가 있기 때문에 ‘목=木’은 말이 안 되고,‘돌’이란 말이 있기 때문에 ‘석=石’이란 한자어는 말이 안 되므로 쓰면 안 된다.
일음절 한자어(漢字語)에 대한 고유어가 없으면 일음절 한자어를 쓴다.
가령 금덩어리의 금(金), 은(銀), 침(針,바늘은 다른 말), 산(山,메-뫼), 강(江,가람-). 책(冊) 등은 일음절 한자어로 쓸 수밖에 없다.
그런데 一金 參萬원의 ‘一’은 글자가 아니고,‘金’앞에 있는 여백을 없애기 위하여 그은 직선(작대기)인데, 이것을 ‘一(일)’자로 알고 있다.
수표에‘금일백만원정’에는 一이 없다. 정(整)자도 불필요한 글자다.
국어사전에는 「일금(一金): 일정한 돈의 액수를 나타내는 수사 앞에 쓰여 전부의 돈.」으로 뜻풀이되어 있다. 모르면서 짐작으로 뜻풀이했다.
* 결의문, 맹세문 등에 쓰인 ‘一’도 마찬가지의 의미다.
(2)고희(古稀) 단자(單子)
축고희연(祝古稀宴) 하의품(賀儀品) 봉밀(蜂蜜) 일승(一升). 2009년 정월 6일 외질(外姪) 김 재 훈 미성(微誠) 외숙부님께 |
고희연(古稀宴)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
①축희연(祝稀宴) ②축희수연(祝稀壽宴). ③축익장(祝益壯).
④수비남산(壽比南山): 수명이 저 남산과 같이 오래기를!
*희수(稀壽): 70세. 희수(喜壽): 77세.
하의품(賀儀品) 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축의품(祝儀品), 축하품(祝賀品)」등으로 쓸 수 있겠다.
회갑연(回甲宴), 고희연(古稀宴) 등에 자녀, 조카, 생질 등 가까운 아랫사람은 예물을 준비해도 된다. 그러나 타인의 축품(祝品)은 접수하지 않아야 한다. 외질(外姪)은 생질(甥姪)이다.
(3)문상(問喪) 단자(單子)
부의(賻儀) 전문(錢文) 삼만원 제(際)① 2009년 5월 7일 경주후인(慶州後人) 金 根 熙 근정(謹呈)
이 교수댁 호상소 입납(入納)② (이 생원 댁 호상소 입납)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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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賻儀) 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 ①향전(香奠). ②근조(謹弔). ③근표애도(謹表哀悼). ④삼가 조의(弔意)를 표합니다.
‘전문 삼만원(錢文 參萬원)’ 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
①향촉대(香燭代)삼만원. ②한지(韓紙) 일권(壹卷) 등이다.
①제(際)는‘끝’이란 뜻이다. 물건의 끝에는 제(際)자(字)를 쓰고. 나열된 사람의 끝에는 원(原)자(字)를 쓴다. 쉽게 한글로「끝」이라고 써도 된다.
②이 교수(敎授)댁(宅)은 현대식 표현이고, ③이 생원(生員)댁(宅)은 전시대에 쓰던 방식이다. 생원(生員)은 존대(尊待)의 의미가 퇴색되었다.
단자(單子)와 부조(扶助)
(1) 단자
혼인(婚姻) 잔치에 갈 때는 축의금을 가지고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 봉투에 돈만 넣고 단자를 쓰지 않는 예가 많다. 그러나 단자에 축하의 말과 물목이나 금액, 날짜, 이름을 정성스럽게 쓰고 축의금을 싸서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축의금을 받는 쪽에서 누가 얼마를 보낸 것인지를 확인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축의금 외 부조를 표기할 때에 물품이면 물품명을 쓰고 수량도 쓴다.
돈으로 부조할 경우는 ‘일금 삼만원 정(一金 三萬원 整)’이라고 쓰지 말고 부조나 축의금에서는 ‘일금’대신 ‘금’, ‘문’, ‘돈’이라 쓰고 금액 뒤에 ‘정’이란용어 쓰지 않고 ‘금 삼만원’, ‘문 삼만원’ 등으로 쓴다.
■ 혼인예식 부조 서식 ■ | |||||||||||
물 목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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貴下 |
○ ○○ 드림 |
年
月
日 |
文
○
○
萬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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祝
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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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투
앞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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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드림 |
賀
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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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양)의 혼인을 진심으로 경하하며 작은 정성으로 거울 한 개를 드립니다. 년 월 일 ○○○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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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을 축하합니다. 축의금 이만원 〔물건의 경우, ‘청주 한 말’‘떡 한 시루’처럼 물목(物目)을 쓴다.〕 년 월 일 ○○○ 드림 ○○○ 귀하 |
(2) 수례(修禮) 서식
‘결혼’은 일본식 용어이고 우리의 법률용어는 ‘혼인’이므로 ‘혼인’이라고 쓰는 것이 좋다. 혼(婚)’은 ‘장가들다’, ‘인(姻)’은 ‘시집간다’는 뜻이므로 ‘혼인’이라고 써야 ‘장가들고 시집간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시집가는 여자측에 주는 부조 봉투에 ‘화혼(華婚)’이나 ‘결혼(結婚)’이라고 쓰면 시집가는 사람에게 ‘장가드는 것’을 축하하는 것이 되어 망발이다.
그리고 ‘축(祝)’은 빈다는 뜻이므로 ‘경축(慶祝)’이나 ‘경하(慶賀)’로 쓰면‘경하하고 빈다’는 뜻이라 좋다. 또 그냥 ‘축혼인(祝婚姻)’이라 쓰면 ‘혼인을 빈다’는 뜻이 되니 이 보다는 ‘혼인을 경하한다’는 뜻인 ‘경하혼인(慶賀婚姻)’이 신랑 신부 모두에게 더욱 좋은 수례 용어이다.
신랑쪽 부조나 신부쪽 부조를 가리지 말고 공통으로 쓸 수 있는 혼례의 수례 용어는 경하혼인(慶賀婚姻), 축혼인(祝婚姻), 축의(祝儀), 하의(賀儀), 축성전(祝盛典), 축화촉지전(祝華燭之典) 등의 수례가 좋다.
그러나 부조하는 대다수가 신랑측에 내는 부조 봉투는 축결혼(祝結婚)이라 쓰고 신부측에 내는 부조는 축화혼(祝華婚)이라 써야 한다고 잘 못 알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것이니 신랑 신부측을 가리지 않고 공통으로 쓸 수 있는 수례 용어를 써야 한다.
한글로 ‘혼인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혼인을 경하합니다’, ‘혼인을 경축드립니다’하는 인사말은 현대식 수례용어로 써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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