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거 아버지 무당이가? 사이비종교 믿나?

[설진관]

항간에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초등학생들 조차 똑똑히 알고 있을 만큼 온 세상이 떠들썩합니다.

저는 어리숙하여 정치를 잘 알지 못하므로, 지금 현재의 국정의 현황에 대하여 이렇쿵 저렇쿵 하면서 논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훌륭한 국민이 계시고 정치, 종교 등 사회의 훌륭한 지도자들이 계시므로 모두의 지혜가 한자리에 모여서 슬기롭게 나라가 안정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단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언론매체에 오방색의 화면이 나타나고, 오방색의 실 그리고 오방색을 인용한 개그 프로 등 오색을 마치 샤먼을 상징하는 양 조롱의 소재로 사용되면서 여럿 사람들로 부터 비아냥 거리가 되고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오방색이 무엇인가요?

오방색은 木火土金水의 색상으로 표현한 靑赤黃白黑을 말함입니다.

하도 낙서에서 그 시원이 되면서 道學과 儒學 등 동양학의 밑바탕이 되는 철학 사상 그리고 역사적 개념으로서 한민족의 전통의 색상이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샤먼(Sharman)이란 무엇인가요?

샤면은 경전에 의하지 않고 홀로 명상이나 깨달음을 통하여 도를 구하는 사람을 칭하는 용어로 본디 우알알타이어계의 언어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고 후일 샨스크리스터로 전해지면서 불교에서는 사문(沙門)이라고도 칭합니다.

이어서, 샤머니즘(Shamanism)은 샤먼을 이념으로 또는 종교관으로 묶은 표현을 우리는 샤머니즘이라고 합니다.

그런즉, 본디 샤먼의 의미는 사도(邪道)를 칭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한국사회에서 샤먼 또는 샤머니즘은 어떻게 인식되고 있습니까?

한국 사회에서 샤머니즘은 한때 케이블방송에서 방송되었던 적 있는 엑스터시와 빙의, 신내림 등을 통해 사제(司祭)· 점사(占使) 그리고 영매(靈媒) 등의 역할을 하는 무당을 지칭하고 있고, 그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오방색 혹은 오색실은 마치 무속, 점쟁이로 동일시 되면서 개그 프로에서 조롱의 소재가 되고, 더욱 경악스런 것은 TV를 보니 어느 국회의원이 사찰에서 행사 후 주로 나누어 주는 오색실을 들고 나와 던지는 퍼포먼스를 하는 등 이제는 오방색 오색 그리고 샤머니즘을 하나의 묶음으로 하여 미신의 대명사로 그려지는 사회 풍조를 여러분은 알고 계신가요?

앞으로 이런 대화도 있을 것입니다.

갑: 느거 아버지 뭐하시노?

을: 예, 사주 공부하십니다.

갑: 그럼 느거 아버지 무당이가? 사이비종교 믿나?

을: .......

이런 대화가 오갈질도 모릅니다.

이처럼 오색, 오방식이 세상사람들로 부터 미신의 대명사로 불리면서 농락을 당하고 있는데 스스로 역학자 내지 동양학자들이라고 으시대던 분들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

앞으로 역학자 내지 동양학자들이 우주의 오행 기운이 어쩌구 저쩌구 할 경우, 세인들은 그대들을 샤머니즘, 미신 등으로 치부하는 현상을 접하게 될 것이고, 동양역학은 비과학의 표상으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우주, 오행, 오색, 오방 등 단어를 인용하기 조차 두려울 것입니다.

교묘하리 만큼, 이 땅의 동양학이 이처럼 짓밟히고 있는데, 자칭 동양학 박사, 교수라는 사람들은 이 시각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그간 매년 새해가 되면 언론이나 방송에 노출되어 그 이름을 알리기에만 급급하더니,

정작 이런 상황에서는 전국의 자칭 동양학자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이제는 언론에 나와서, 혹은 방송국에서 출연제의가 들어오면, 

오방색은 오행에 근간을 둔 색상으로서,

오행은 오방, 오미, 오감, 오장, 오성, 오운 등으로 의미가 확장되며,

그 뿌리는 하도와 낙서에서 근간을 찾을 수 있고 유학의 철학적 근본이 됨과 동시에 인간의 행동양식의 기준을 제시한 근본이다.

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근본철학이 되기도 하며,

우리 민족 뼛속 속속들이 스며있는 우리 조상님의 민속이고, 우리 문화의 전통으로서 오행이 깃들이 아니한 곳이 없을 정도이다.

전통적 우리 것은 모두 미신이요 거짓이요 서양 문화는 모두 과학이며 진리이다 라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이다. 

라는 말을 당당히 강조하시기 바랍니다.

작금의 세인들이 오방색을 가리키며 '샤먼' 그리고 '샤머니즘'으로 귀결시키고 있고,

오방색을 표방하거나 이를 상징적인 표현을 할 경우 이를 치 미신 등 사이비 종교를 맹신하는 이로 치부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지극히 놀랍기도 하고,

통탄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화가 나지 않나요?

본인 설진관은 유년기 부터 동양학을 시작하여 저의 뼛속 속속들이 동양학 그리고 역학입니다. 그래서그런지 저의 근본을 오염시키고 있는 듯하여 저의 속이 숯검댕이가 되는 듯합니다.

과거에 언론사에서 많은 인터뷰, 방송출연 요청이 있었지만 동양학을 직업으로 삼지 않으므로 양심상 전부 거절을 하다보니 이제는 언론사에서 인터뷰 요청 마져도 오지 않아 이런 말을 해주고 싶어도 하지 못합니다.

저의 이 글을 퍼가셔도 좋으니 부디 동양학이 미신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설진관 드림.  

[永松]

고맙습니다_()_

[정도령]

명심하겠습니다

[삼년을 하루같이~]

잘 알겠습니다.

[해광]

네..감사합니다

[雪梅]

고맙슾니다 _()_

[시냇물pongpong]

돼지에게 진주를 주지마라ㅡ
누가 쓰는가가 문제 될뿐이겠지요

[토끼와 거북이]

고맙습니다.

[망태거사]

감사합니다

[풀향]

우리 고유의 순수 오방색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하고
보이는 대로 입 벌리는 사람들의 무지함을 어찌 할수는 없지만
시작이란 큰 희망을
동양의 기본색 오방색과
우리 조상만이 깊은뜻 담아오던 오낭 주머니로 시작은 정말 장대했다 하겠으나
결과가 좋지않다 보니 오방색과 오낭이 말에 난도질 당한다고봅니다.
선생님 너무 상심마시고 오늘도 내일도 무지를 깨우쳐 나아가다보면
우리의 기본과 근본이 동양의 뿌리이니 무지에서 깨어나 차차 알게되는 날
우리의 색과 오낭은 그 자리에서 그대로 영원히 빛을 발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심해진 지진이 그냥 오는 것일까요 ?
자연의 기본오색을 함부로 입질해서 좋을 일은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