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는 지난 ‘황금연휴’ 기간 국내 숙소 이용 건수가 지난해보다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야놀자가 공개한 2020 황금연휴 여가 트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국내 숙소 이용 건수는 지난해 황금연휴(2019년 5월 1~6일) 대비 48.9%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 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같은 기간 해외 숙소 이용 건수는 90.3% 급감했다.
야놀자가 발표한 2020 황금연휴 여가 트렌드. /야놀자 제공
일별 숙박 이용률을 보면 첫날인 지난달 30일(21.9%)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이달 2일(21.4%), 1일(21.3%) 순으로 집계됐다. 야놀자 측은 "긴 연휴기간 중 국내 여러 지역을 단기 여행으로 즐기는 사례가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경기도와 서울이 각각 18.2%, 17.9%로 1, 2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5위였던 강원도(9.5%)는 3위에 올랐다. 야놀자는 "자차로 이동 가능한 수도권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따라 국내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강원도를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
석했다.
숙소 유형별로 보면 인구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독채형 숙소가 많은 펜션 이용률이 지난해 대비 265.2% 급증했다.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도 각각 191.5%, 117.9% 늘었다.
야놀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개인의 위생과 안전을 지키면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