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무치 : 신강자치구 박물관, 수마흉 풍경구, 이도교 시장, 인민공원>>
(*) 우루무치 : 신장 위구르자치주의 주도로서 우루무치강변에 위치한 데서 연유한 지명으로, 우루무치는 몽고어로
'광대한 목초지'라는 뜻이다.
바다에서 2,250km 떨어진, 바다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도시이며, 천산산맥의 북쪽 기슭을 따라 있는
비옥한 오아시스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7세기 무렵 당나라가 이곳에 북정도호부를 설치하여 천산북로를 관할하였다. 그후 오랫동안 몽골, 투르크계 등
여러 유목민족의 쟁탈지가 되었으나, 18세기 중엽 청나라의 건륭제가 이 지역을 평정하였다.
현재 한족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도시로, 위구르인들은 한족들에게 밀려 도시 변두리로 옮겨간 상황이며,
민족간 갈등과 분규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우루무치 시간은 공식적으로 북경 표준시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국보다 1시간 늦지만, 우루무치 실제 생활시간은
북경보다 2시간 늦으므로 한국보다 3시간 늦게 된다.
((*)) 이번 여행길에서 내가 찍지 못핸던 사진들은, 동행하신 남경호님의 여행 후기에서 옮겨옴.
- 5시에 기상하여 호텔 부근에 위치한 인민공원을 1시간 30분 정도 산책한다.
(새벽에 인민공원 가는 길에 본 홍산공원 방향 - 왼편으로 홍산탑이 보인다)

(인민공원 입구 -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직 문을 열지 않아, 공원 바깥 길을 반바퀴 돌아 반대편에 있는 문으로 입장했다)

(인민공원을 산책하며)

- 승합차를 대절하여 10시부터 15:30분까지 신강자치구 박물관과 수마흉 풍경구, 이도교시장을 관광한 후, 인민공원에 도착해
승합차를 돌려보내고 1시간 30분 정도 인민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호텔로 돌아왔다.
(*) 신강자치구 박물관 : 1,963년에 개관하였으며, 외관은 전체적으로 이슬람의 모스크를 연상시키는 위구르족 특유의
건축 풍격을 갖추고 있으며, 신강지역의 모든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총 3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신강자치구박물관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2층에 위치한 '미이라 전시실'인데, 그중에서도 특히
'루오란의 미녀'는 필수 관광코스로 인기가 있다.
(신강자치구 박물관)

(*) '루오란의 미녀' (Luolan Beauty) :
인도-유럽 가계의 미이라로서, 1,990년대 위구르 독립운동의 상징이 되었다.
1,980년대에 신강 무순잉에서 발굴된 약 3,800여년 전의 미녀 미이라로서,
40세 가량의 나이에 죽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발견되었을 당시 작은 지갑을 꼭 쥐고 있었다고 한다.
('루오란의 미녀' 미이라 - 컴퓨터로 재생한 미이라의 사진과 발굴 당시의 설명문이 부착되어 있다)


(2층에서 바라본 1층 로비)

(*) 수마흉 풍경구 : 새로 조성된 관광지로 가족 단위의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우루무치가 천산산맥 자락에 위치한 오아시스 도시라 별로 볼만한 풍광이 없어서인지, 현지인들에겐
인기있는 관광지인 것 같으나 우리일행들에겐 그다지 감흥를 주지 못했다.
(수마흉 풍경구 입구)

(전동차를 타고 정상까지 한바퀴 다녀온 후에, 걸어서 풍경구를 구경하는 중)

(오아시스 도시라서인지 이 정도의 연못도 매우 좋은가보다)

(위구르족 전통복을 입고 춤공연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참가자 대부분이 위구르족이 아닌 한족들이어서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짝퉁'이어서 그런가?..)

(*) 국제 대바자르 :
얼다오챠오(이도교)시장에 있는 국제 대바자르는, 이곳 자체가 뛰어난 이슬람 건축물이기도 하거니와,
먹거리 포장마차, 광장, 관광탑, 실외 무대와 모스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규모 또한 매우 크다.
이 시장에서는 신강과 이웃 자치구에서 만든 상품들까지 취급하며, 이곳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고 기념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특히 소매치기에 주의해야 한다.
(이도교시장 입구 - 입장료를 낸 후 엘레베이터를 타고 첨탑 위 전망대에 올라갔다)

(첨탑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전망대 내부)

(시장 내부를 돌아보며)


(우루무치역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는 중)

(우루무치역)

- 우루무치역에서 밤 10:30분에 출발한 야간 침대열차는, 10시간을 달려 익일 아침 8:30분에 이닝역에 도착한다.
<<이닝 : 이리강 유원지, 인민공원, 한인가>>
(*) 이닝(伊寧) :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서쪽의 카자흐스탄과의 국경에 있는 도시로 이리강 북안에 면해 있다.
옛 명칭은 닝원(寧遠)이었는데, 이는 '먼 곳까지 안녕히 가십시오'라는 뜻이며, 현 지명인 이닝은
이리(伊犁)와 닝원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청나라 말기에 집중적으로 개발되어 발달한 도시로, 한족을 중심으로 회족, 몽골족 등 13개 이상의 민족이
살고 있기 때문에 '꽃밭과 같은 도시'라는 별칭이 있으며, 배를 통해 카자흐스탄까지 항해할 수 있다.
몽골제국 시대에는 알마리크라고 하여 차가타이 한국의 수도였다.
(이닝역)

- 호텔에서 샤워를 한 후, 택시를 타고 이리강 유원지로 향한다.
(이리강 유원지 입구 - 월요일이라 그런지 거의 사람이 없을만큼 한산하다)

(이리강 유원지에 있는 런던아이를 타고서)

(이리강을 가로지르는 이리교)

(이리강 풍경)

(이리교를 걸어서 건넌다)

- 이리강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인민공원으로 향한다.
(인민공원에서)

(오른쪽 남자의 춤솜씨가 대단한지 여러 여성들이 파트너가 된다)

(커다란 자작나무가 울창하다)

- 저녁식사 후에 카자흐족 거주구역인 한인가 구경에 나선다.
카자흐족이 모여사는 구역을 왜 카자흐가라고 하지 않고, 한인가라고 명명했는지 의아하다.
이 시장에서 설탕잼을 벌꿀로 잘못 알고 한 통 구입했다.(어쩐지 벌꿀이 너무 싸다고 생각했더니만..)
그러나 중앙아시아를 여행하면서, 이 설탕잼을 란에 발라 먹으며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다.
(카자흐족 거주구역인 한인가에 있는 시장)

(달마님께서 무얼 흥정하고 계시나?..)

첫댓글 우루무치역의 저 정겨운 글씨...
우루무치의 추억이 새롭네요.
달마님과 공항에서 해후한
파키스탄의 여정...
이닝도 보여주셔서 감사드려요.
어찌하다보니 나도 우루무치역의 정겨운 글씨를 몇번째 보게 되었네요.
한인가에 있는 카자크족...
저도 못가본곳.
제가 이닝서 합류해서 육로로 카작 국경을 넘어갈 계획이었는데 중요한 일 때문에 알마티서 합류했네요ㅎㅎ
달마가 수고가 많았네요...!!!
한인가 시장에서 양꼬치구이에 식사를 해도 좋겠던데, 그놈의 술이 없다네요.
저는 양꼬치를 맥주 없이 먹으면 체해서ㅎㅎ
저도 그래요..ㅎ
그런데 파키스탄에서는 술없이도
잘 견디지요.
복마니님의 비장의 무기인 뽕술만 있으면 충분하지 않나요? ㅎㅎ
고도시 누란도 유명하지만..'누란의미녀'는 엄청 매스컴 탔지요.
자작나무 배경 부부사진 멋져요!
'루오란의 미녀'는 워낙 인기가 좋아, 출장 전시를 자주 한다는군요.
나도 몇년 전에 갔을 때, 사천성으로 몇달간 출장 전시를 간 바람에 보지 못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