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구간(진부에서 미시령까지)
1. 산행일자 : 2010. 5. 8(토요일)
2. 동행 : 직원 9명을 포함 총 13인
3. 도상거리 : 약 17km
4. 산행시간 : 9시간 30분
5. 구간기록
-, 08:25 진부령
-, 08:45 알프스리조트
-, 09:45 마산
-, 10:42 병풍바위
-, 11:11 암봉
-, 11:40 대간령
-, 12:20 869.5봉
-, 15:04 신선봉
-, 15:29 화암재
-, 16:20 상봉
-, 17:10 샘터
-, 17:55 미시령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1494.3㎞에 달하는 한반도의 척추에 해당한다.
이 대간에서 10대 강 물줄기가 발원하며, 한반도의 명산들이 대부분 자리잡고 있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운 산맥은 일제치하 일본의 학자에 의해 체계화된 이론으로 산의 줄기가 아닌 지질학에 근거해 작성된 것으로,
현대적인 산맥의 정의가 “일정한 규모와 연속성을 가진 산봉우리들”이라고 한다면 일본학자에 의해 만들어진 산맥은 차령산맥을 보아도 잘못된 것임을 알수 있다
산경표를 저술한 신경준선생도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즉, “산줄기는 물을 건너지 않고, 산이 곧 물을 나눈다”고 하였고,
최근에 인공위성등을 이용한 종합적인 조사결과는 고산 김정호 선생의 대동여지도가 이번에 실측된 산맥도와 흡사하다고 한다.
백두대간이 산악인들이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88년 대학산악연맹 소속 대학생 49명이 60일 동안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이를 연맹 연회보에 소개되면서 전국 산악인들 사이에서 백두대간 종주붐이 일게 된다.
2003년 10월 7일이면 창립 30주년
우리 스스로 뜻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뜻을 같이하는 산우들과 백두대간을 걸으며 그간 많이 더렵혀진 대간을 청소하자는데 의견은 모았으나 실행이 여의치 않았는데 김 종원 감사님께서 어려운 길을 열어주셔서 도전하게 되었다
본사에서 출발한 버스에 우리동료직원 7명에 양종순 주임 아드님과 산사랑산악회 사공님이 탑승하고,
나와 오늘산행을 도와줄 춘천산오름산악회의 정종인회장과 산뫼님이 홍천에서 합류하여 진부령에 먼저 와 있던 김철중 지점장과 만나 총 13명의 대원이 산에 든다
미시령
리조트 공사가 한창인 곳에서 잠시 산행에 대한 주의사항과 서로간 인사를 나누고 스키장 슬로프를 우측에 두고 산에 오른다
소개와 주의사항 전달
산행시작 전 단체사진
초반 흐름이 좀 빠른 듯 하지만 처음 산행이라 의욕이 넘쳐 잠시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뒤에 이것이 탈이되어 어려움을 겪게 될 줄은 ...
1차 오르막을 지나 휴식
얼레지
노랑제비꽃
노루귀
슬로프를 지나 급경사 오르막을 지나 완만해지는 부근에 노루귀와 얼레지가 지천이라 잠시 카메라에 담아 가며 천천히 오르니 선두는 벌써 정상에 도착하여 간단한 의식을 준비하고 있다
대간님께 산에 들었음을 한잔술로 고하고
백두대간의 무사완주를 기원하며 술 한잔을 따르고 병풍바위를 향해간다
댓잎현호색
꿩의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미치광이풀
박새
화개반 주미취(花開半 酒微醉)라 했던가 훌러덩 뒤집어진 처녀치마보다 다소곳한 치마가 보기좋다(나만 그런가? ㅎㅎㅎ)
요놈은 꿩의 바람꽃?
노루귀
노루귀, 얼레지, 노랑제비꽃, 꿩의바람꽃, 현호색등이 어울어진 천상의 화원을 꿈인듯 걷다보니 병풍바위
병풍바위에서 가야할 길을 어림잡아 보는 남궁철회장님
우리팀은 간 곳 없고
길잃은 대간꾼 몇 명이 길을 물어온다
이제 길고 긴 큰새이령(대간령) 내림길
지루할 법도 하지만 곳곳에 위치한 암봉에서의 조망이 지루해 할 사치마져도 허락하지 않는다
춘천산오름산악회 산뫼님과 정종인 회장
양종순 주임님 부자
근육통으로 고생한 작은영주(남들이 그리부르기에)
묵묵히 자기일만 하는 고집스런 김석진대리
살림꾼 이상윤과장
두번 소개는 안함
이날만을 기다린 최영수과장
사공님
대간령을 지나 길고 긴 신선봉 오르막
대간령
조영주대원이 초반 급경사 오르막을 급하게 오르다 근육이 뭉쳐 근육통이 일어 응급처치를 하며 가지만 나도 겪어봤지만 말 그대로 언발에 오줌 눋는 격
근본적인 치료는 집에 가서 누우면 낫는다
헬기장이 있는 869.5봉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금 오르막
산상만찬
배는 부르겠다 세상부러울게 없는 이상윤과장
정상컨디션으로도 힘에 겨운 곳인데 근육통이 있는 조영주야 ...
신선봉 능선에 도착하여 후미를 기다렸다 같이 신선봉으로 향한다
긴 능선상에 있는 것 같지만 너덜바위에 압봉이 많아 이 또한 쉽지 않은 길
신선봉에서 잠시 쉬었다 화암재를 지나 상봉 오름길
화암재를 지나는 최용수과장
이길이 마지막 고비다
좌측이 상봉
다행히 우려했던 급경사 로프지역은 얼지 않았다
급경사지역
뒤돌아 본 신선봉
급경사지역을 통과하고 몇 개의 암봉을 돌아 도착한 상봉
상봉에서 후미그룹
선두팀들이 기다릴거라 믿었는데 휑하니 썰렁하기 그지없다
하산길에 바라본 미시령과 다음구간
하는수 없이 후미만을 위한 증명사진을 담고 마지막 미시령길로 접어든다
미시령 내림길에 있는 약수터에서 선두와 합류하여 대망의 대간 1구간을 무사히 마쳤다
미시령을 내려서며 뒤돌아 본 상봉
대간 첫산행
아쉬움도 없지는 않지만
무사히 마칠수 있도록 서로를 보듬어준 제우회 회원여러분과 동행해주신 산사랑회 사공님 그리고 춘천산오름산악뢰 정종인회장님, 김영만 오지대장님 수고하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