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양식품으로 손 꼽히는 장어는 지구상에 대충 크게 나누면 8~9 종류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그 장어들이 어디서 알을 낳는지는 아직도 그 생태가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고 있다.
그 장어들 중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장어는 4가지 정도인데
민물장어 우나기(うなぎ) 뱀장어[Japanese eel]는 필리핀 인근의 깊은 바다에서 짝짓기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알을 낳고는 죽는다.
뱀장어는 보통 바다에서 태어나 강으로 올라가 생활하는 회유성 어류로, 아직은 인공부화 기술이 없어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실뱀장어를 그물로 잡아서 양식을 하며, 자연상태의 뱀장어는 5~6월 사이에 잡
으며 풍천장어(風川長魚)라고 부른다.
바다장어 아나고(あなご) 붕장어[common conger]는 봄 여름에 아열대 지역에서 산란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어릴 때는 육지근처 연안에서 4년쯤 살다가 다 자라면 먼 바다로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장어 하모(はむ) 갯장어[purple pike conger]는 무엇이든 잘 무는 성질이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주로 연안의 진흙바닥 근처에서 살지만 간혹 바다와 가까운 민물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태어 난지 약 5년 정도가 지나면 짝짓기가 가능하며 전혀 양식은 되지 않고, 6~11월 사이에 주로 많이 잡히며 우리나라는 여수지역 바다에서 많이 잡힌다.
꼼장어 누타우나기(ヌタウナギ) 먹장어[inshore hagfish]는 바다 밑 모래 또는 진흙바닥에 몸을 파묻고 생활하며 눈은 퇴화되었고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어류다.
이 중에 오늘 제가 소개 해 드리는 맛집은 부산 기장에서 유명한 짚불꼼장어를 대구에 소개한 초창기 업소다.
팔공산 진입로인 동변동 무태에서 시작해 두어차례 이전을 거듭 하였지만
아직도 단골 손님들은 잘도 따라 다니며 이 집 꼼장어를 즐겨 드신다.
지금의 위치는 팔공산 팔라지오 레스토랑 옆인데....간판에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 해 보시는것이......!!
이 집은 쌈으로 먹는 다양한 특수야채를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고있다.
짚불에 굽는 꼼장어는 작은놈일수록 좋다.
주문을 하면 수족관에서 바로 건져내어 식당 뒷편에 설치된 화로에 짚불을 피워 즉석에서 구워준다.
갓 구워낸 놈은 흉칙해 보이지만 껍질을 벗겨 놓으면 그래도 미끈한 것이 먹을만 하다.
근데 이 꼼장어가 사람 몸 어느 부위에 특히 좋은지는 몰라도
이 집에 오시는 손님들 대부분이 커플들인데
여자는 쌈을 싸고 남자는 받아 먹고 있다
참 신기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