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지속가능한 달그락활동을 위한 모금 TF팀 달그락미디어위원회 이진우 위원장과의 인터뷰
달그락미디어위원회 이진우 위원장(ICM 대표)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이름은 이진우, 나이는 다시 53세, 매거진 군산이라는 잡지를 만들고 있고, ICM 운영하고 있고, 씨네G라는 영화사를 운영하며, 씨네군산에서 취미처럼 영화만들고 있습니다.
Q. 처음 달그락을 접하셨을 때,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어떻게 달그락과 처음 함께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처음에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기관인줄 알았어요. 정건희 소장님을 알게 되고, 미디어위원회 활동을 권유를 해주셔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뭐하는 곳인지 모르고 왔던 것 같습니다.
Q. 모금활동과 더불어 미디어위원회 위원장으로 오랜기간 동안 지원해주고 계신데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동력으로 해내고 계신가요?
A. 일단 재미가 있어요. 여러 위원님들과 이웃분들과 소통하는 데에서 제일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역의 언론사에서는 사건 사고만 전달하다 보니,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를 알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저는 매거진 군산을 꾸준히 발행하며,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아카이빙하고 있는데요. 미디어위원회에서도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모금제안을 해주시고, 달그락을 소개해주시며 느낀점이라던지, 새롭게 알게된 점이 있으신가요?
A. 모금 활동은 참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로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편안하게 달그락을 소개하며, 후원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아무래도 청소년의 일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반응이 긍정적인 편이었어요. 거부감이 없이 청소년 활동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는 사람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달그락을 소개하면 더 큰 동의를 해오는 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나 정부의 지원 없이 민간에서 시민들의 힘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 다들 깜짝 놀라더라구요. 특히 달그락 공간에 와 본 사람들은 더 놀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달그락 청소년들이 해 온 결과물들을 보고 사람들이 감동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감동을 얻곤 합니다.
Q. 달그락 활동으로 만들고 싶은 변화 또는 바라는 사회의 모습이 있으신가요?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청소년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것, 인간으로서 대접받는 것이 달그락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여러 활동을 진행하는데, 청소년들이 직접 조례를 만들거나, 정책을 제안하는 등의 자치활동을 할 때에 성인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미디어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마을방송도 청소년들이 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청소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Q. 달그락을 후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진다는건 지역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A. 후원하는 것 자체가 달그락이 멈추지 않고 꾸준히 가는 동력을 마련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동력을 지역사회에서 함께 만들어 간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내 자식이 달그락에 다니지 않더라도, 선뜻 후원으로 함께하시는 분들은 정말로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의미가 있고, 결국 청소년들이 살아가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Q. 미디어 매체를 활용해 지역사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혹은 어떤 변화들을 꿈꾸시나요?
A. 아직은 오래한 건 아니지만,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쭉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뭐든지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 할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있지만, 우리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지역의 이야기와 달그락에서 청소년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공유하는 것입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하는데, 미디어 매체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 할 수 있게 될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알 수가 없잖아요. 우리는 서로간의 이해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리도 청소년기를 모두 겪은 사람들입니다. 청소년분들이 좋은 어른들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런 어른들이 청소년자치연구소에 모여서 고민이 많고 역동이 다양한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로받고 싶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은 청소년들이 달그락으로 많이 모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