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좋은 사람"
성경 삼하 18:24-27 2004년 9월 19일 주일 낮
이윤근목사
서론
사람이 좋다는 말은 즐겁게 해주는 사람 유쾌하게 해주는 사람 기분을 현재보다 더 좋게 해주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울리는 사람보다 웃기는 사람이 더 좋은 사람입니다. 살면서 경험한 바에 의하면 웃어보고 울어보니 웃는 것이 더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모두 힘들고 살기가 어려워도 활짝 웃으며 살아봅시다. 속담에 "일소일소 일노일로(一笑一少 一怒一老)라는 말이 있습니다. 본문의 다윗은 아히마아스를 좋은 사람이라고 했는데 어떤 면에서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아니하였지만 그는 좋은 사람인 것은 틀림이 없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윗이 그를 좋은 사람이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모두 좋은 사람들이 되어 가정에서, 교회에서, 직장에서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일들이 모두에게 일어나도록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우리 모두가 행복해 질 것입니다.
1.좋은 말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본문 27 "파숫군이 가로되 나 보기에는 앞선 사람의 달음질이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의 달음질과 같으니이다 왕이 가로되 저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오느니라"하였습니다. 다윗은 말하기를 "저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오느니라"하였는데 이는 그가 전에도 아히도벨이 다윗을 죽이려는 것을 알고 다윗에게 피하게 하여 위험을 벗어나게 한 적이 있습니다(삼하 17:15-23). 그러므로 한번 신임한 그를 계속 신임하여 그에게서는 좋은 소식 즉 좋은 말을 들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서 한 말입니다. 아히마아스가 이렇게 평가되기까지에는 평상시 그가 주위 사람들에게 참으로 신뢰받을 만한 삶의 모범을 보여 왔으리라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향기로운 인품은 갑작스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꾸준히 그 모습을 갖추 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평소에 좋은 말을 많이 해야 합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하였습니다. 더러운 말은 문자적으로 부패하여 썩었다는 의미로 단순히 좋지 않은 언어가 아니라 악의적인 험담과 중상 모략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것은 남에게 해를 끼치고 분쟁을 일으키는 부덕한 말입니다. 그래서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하라"하라고 한 것입니다. 선한 말은 도덕적으로 건실하고 옳은 말로서 말을 잘 선별하여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선한 말을 하는 목적은 교회와 그리스도인 상호 간에 덕(德)을 세우며 일상적으로 대화하는 언어 생활에서 타인에게 은혜를 끼치기 위한 것입니다. 말은 달변가를 잘한다고 하지 않고 덕스러운 말을 하는 사람을 말 잘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잠 11:11, 욥 42:10 롬 10:15).
2.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빌 1:3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하였습니다. 바울은 그의 몇 서신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 서신에서 감사로 시작하고있습니다.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에 대해 두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혹자는 너희가 나를 생각하므로 해석하는데 이는 바울이 옥중에 갇혔을 때에 빌립보 교인들이 보여준 사랑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혹자는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을 생각한다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어느 것이 되었든 간에 남을 염려하며 다른 사람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생각을 가져주는 것은 매우 귀중한 것입니다.
유행가에 앉으나 서나 당신생각 이는 남편이나 아내가 피차가 서로를 잊지 못하고 늘 생각하면서 사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생각하며 살고 아내는 남편만을 생각하며 사는 부부는 금실이 좋은 부부임은 틀림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부간에 서로가 관심이 없고 나가든 들어오든 상관하지 않는 부부는 금실 좋은 부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사상도 달리 정립되는 것입니다. 공산주의를 생각하면 공산주의자가 되고 자유민주주의를 생각하면 민주주의자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생각을 하여 좋은 방향으로 삶의 목표를 정해야 할 것입니다 가룟 유다는 마귀가 예수를 팔 생각을 그 마음속에 넣어 주었습니다(요 13:2). 그리하여 그는 예수를 팔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히 12:3, 3:1).
3.좋은 일들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엡 4:12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하였습니다. 성도들을 온전케 하는 일과 그들을 위하여 봉사하는 일은 매우 좋은 일 중에 가장 좋은 일입니다. 이것은 교회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직분이나 기능을 감당할 수 있도록 틀을 제공하는 것으로 회복(回復)과 훈련을 통해 온전케 된 성도들이 하나됨의 사역을 감당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벧전 2:4-5). 그리하여 그 결과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 일은 매우 귀하고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말하기를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하였습니다(딤전 6:18). 이는 타인들에 대하여 주의 백성들이 지녀야할 태도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부자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깨닫고 자신의 재물을 선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나눠주고 동정하며 사는 것은 매우 좋은 일들을 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 말은 그리스도인인 부자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물질뿐만 아니라 그들의 정신적인 것과 영적인 것까지 없는 자들과 함께 나누고 서로 교제해야 함을 유도하는 것입니다(행 2:42-44, 4:34-37).
시편 저자는 말하기를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저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영영히 거하리니 여호와께서 공의를 사랑하시고 그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 저희는 영영히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 의인이 땅을 차지함이여 거기 영영히 거하리로다"하였습니다(시 37:25-28). 남을 위하여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좋은 사람입니다.
"결론"
좋은 사람은 좋은 습관을 가집니다. 습관이란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동안에 저절로 굳어진 행동방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실패하는 것은 나쁜 습관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 시간에 늦는 것도 나쁜 습관이며, 모이기를 싫어하는 것(히 10:25), 설교시간에 조는 것(렘 22:21), 죄짓는 것도 나쁜 습관입니다(삼상 2:12-13).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것은 옛 습관을 끊고, 새 습관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엡 4:22)라고 선포합니다. 예수님의 습관을 좇아 살아야 좋은 사람이 됩니다.
예수님은 기도하는 습관이 있으셨습니다. 기도를 어쩌다 한 번 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좇아 감람산에 가시매"(눅 22:39상). 예수님은 말씀 읽는 습관이 있으셨습니다.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눅 4:16). ‘규례대로’라는 말은 ‘습관대로’라는 뜻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감사하는 습관이 있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좋은 말을 하여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으며 좋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 좋은 사람이라고 인정을 받아 하나님께 영광되게 사라야 할 것입니다(고전 10:31-33 마 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