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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점 : 경북 김천시 아포읍 국사1리 02. 산행종점 : 경북 김천시 아포읍 대성리 03. 산행일자 : 2017년 2월 25일(토요일) 04. 산행날씨 : 온화하나 시야는 제한 05. 산행지도 06. 산행코스 : 국사1리--->과수원--->백마산 및 헬기장--->국사봉--->제석봉--->우장 방향--->남평 문씨묘를 가로질러 진입(길없으나 능선만 고집)--->급경사지대로 하산--->대성리 죽산 전씨묘(8k, 3시간) *5k걸어 국사1리 도착 07. 찾아가기 : 중부내륙고속도로 남긴천IC--->국도 4호 김천방향--->오봉저수지--->아포면 입구 현대 오일뱅크 및 아포교회 간판보고 우회전--->국사1리 입구 08. 산행일기 : 며칠전 생일을 맞아 휴정의 선가귀감을 읽고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삶은 한 조각 구름이 이는 것이고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사라지는 것)]이라는 문구에 크게 공감한 바, 김천의 제석봉으로 향해 갔습니다. 자주 이용하는 남성주 휴게소에 들러 커피 한잔 뽑아마시고 차를 움직일 찰나 어떤 남성이 지나가는 투로 "아침을 먹지 못했는데 국밥 한 그릇 사주는 댓가로 이 홍삼을 사주이소"하는 말에 아침을 못 먹었다는 말이 호산광인의 가슴 속에 비수처럼 꼿혔습니다. 그리하여 홍삼을 사주었는데 이상하게 속은 것 같다는 생각이 휴게소를 떠나자마자 불현듯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니 '여신이여 분노를 노래하소서'가 아니라 내안에 분노와 자괴감이 일어났습니다. 아무튼 호산광인의 신념인 성선설이 성악설로 바뀌어야할 입장이었습니다. 편치않는 마음으로 아포의 백마산-국사봉-제석봉으로 오릅니다. 이 세개의 봉우리는 등산객에게 전혀 스트레스를 주지 않습니다. 편하고 시야좋고 이따끔 만나는 등산객과의 주고받는 대화도 친밀합니다. 특히 제석봉 바로 밑으로 빠지는 등산객은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하산을 서두릅니다. 정상에서 알고보니 이 분이 제석봉 돌탑을 쌓아 SBS의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에 출현한 것같습니다. 정상의 돌탑을 정성스레 쌓아놓은 것도 비범한 일이 아닐진데 거대하면서 아스라이 바라보이는 금오산과 아래 골짜기의 오봉저수지의 반짝거리는 잔물결도 심중에 물결을 일으키니 조금 전의 불미한 일도 까마득한 옛일로 여겨져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새삼 확인하는 바가 되었습니다. 다시 돌아나와 제석리로 빠지는 것보다는 말발굽형의 능선을 타고싶어 산불감시초소 안내원에게 "저리로 가는 길은 있습니까?"하니 옛날 나무하던 길은 있다고 들었다기에 호산광인이 한번 시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남평문씨묘를 가로질러 좌측으로 도니 낯선길로 주의가 필요하였습니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능선을 찾아가다가 이 길이 잘못된 걸 알았을 땐 이미 늦어버려 급경사로 하산하니 죽산 전씨묘가 기다립니다. 넓디넓은 묘소가에서 쏟아지는 햇살 아래 느긋하게 식사하고 대성리 마을을 터벅터벅 빠져나오면서 오늘도 무사산행에 감사하면서 산행을 마칩니다. *주의 : 산이 낯은 분은 제석리로 하산하든지 아니면 온길로 하산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멀리 제석봉이 보입니다. 좌측 길을 따라 과수원으로 진입합니다 제석리로 빠질 수 있는 능선입니다. 경부고속도로 저편의 능선은 다봉산입니다. 신속하게 움직이었다면 저 산도 갈 수 있었겠네요 구미 금오산도 거인으로 다가옵니다 금오산 아래 금오저수지도 헬기장(백마산)에서 본 국사봉 여기가 백마산 봉우리 핼기장도 있습니다 국사봉에서 제석봉을 봅니다 제석봉 오른쪽은 혁신도시인듯 금오산 제석봉 갔다가 돌아나와 제석리로 가도 됩니다 지나온 코스로 국사봉과 백마산 아포들판과 골짜기 아래 제석리 제석봉의 산림초소 금오산과 우측 영암산도 보입니다. 오봉 저수지와 오봉대교 혁신도시 추풍령 방향 오봉대교 방향으로 갑니다 오봉대교와는 작별하고 좌측으로... 남평문씨묘를 가로질러 인적이 없는 능선으로 진입합니다. 이 길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건너편 봉우리에서 본 국사봉과 백마산(헬기장) 능선만고집하다가 급경사가 나타나면서 할 수 없이 그 길로 하산합니다. 길이 없지만 골짜기로 갑니다 죽산 전씨묘에 도착합니다. 거나하게 식사합니다 바로 이 길이 오늘 사실상의 산행종료를 나타냅니다 멀리 중부 내륙속도로도 보입니다 저 봉우리로 내려왔지요 저 봉우리의 급한 사면으로 내려왔습니다 저 봉우리 능선은 끊겨 있습니다. 좋은 마을이 많이 형성되어 있네요 제석봉과 건너편 다봉산 사이로 경부고속도로와 철도가 지나갑니다 과수원 건너 김천 덕대산으로 보이고 그 뒤로 황악산인듯 합니다 다시 국사봉과 제석봉으로 바라보면서 오늘 산행을 종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