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오의 양치질'에 버금가는 '분노의 세탁질'.
가죽의 물세탁이 정말 가능할까 의심하기 무심하게도
손수 물세탁으로 깨끗해진 가죽제품 몇몇이 늘어가면서
드디어 포스팅하기에 이르렀다.
웹서핑도중 알게 된 [레더클린]
가죽제품이 많다보니 크리닝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자
모험심이 극에 다르기 시작.
1L나 되었던 양이 벌써 바닥을 보였다.
자아, 오늘 내 손에서 다시 태어날 나의 닥마들이여.
안녕?
미지근한 물에 레더클린을 비율상 1%정도 넣어주고
휘휘 저어 잘 풀어준다.
신발을 입수시키기 전 끈을 풀어주고
신발 밑 바닥의 먼지들과 이물질들을 제거해준다.
그다음 비로소,
퐁당.!
고무장갑을 끼고 물에 빠진 내 닥마의
신발 안쪽과 겉을 박박. 쓰담듯 세탁해준다.
사실 운동화 빨래하듯 특별히 다른점은 없다.
난 그냥.
단지 그냥 난.
레더클린을 믿을뿐.(무책임)
보통 복숭아뼈 밑의 구두들은 벽에 기대오 세워
빛을 피해 서늘한 그늘에 말리면 되는데
부으츼 경우엔 좀 다르다.
세탁된 가죽을 말리면서 모양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빨래 건조대를 이용하면 좋은데
나름 머리를 써서 최대한 가죽이 구겨지지 않게 말렸다.
쪼르르.
건조는 대략 이틀정도 하면 되는데
처음 레더클린을 사용했을 때
젖은 가죽조끼가 마르면서 하얗게 올라기도 했다.
판매처에 전화해서 문의해보니
아직 건조가 덜 되어 그럴 수 있다고
몇일 더 건조시켜보고 그래도 문제 있으면
다시 전화하라고 하셨다.
아무래도 처음 레더클린을 쓰면서
물과의 양 조절에 실패했던것 같다.
처음 웹서치를 하게 된 계기는
부담되는 크리닝비와
크리닝을 맡겨도 빠지지 않는 가죽 곰팡이 냄새,
옷의 삭음.?
가죽물세탁이 가능한 [레더클린]
대략 장점만 살펴보면
1. 드라이 크리닝후 빠지지 않는 가죽 냄새가
비교적 줄어들었다.
2. 가겨대비 성능이 좋다.
3. 1L의 양으로 가죽제품 20여벌 세탁이 가능하다니
이 또한 경제적이다.
- 난 후기 알바도 아니고 서포터즈도 아니며
단지 신발이 많은 일개의 신발광으로
레더클린과 아무련 관련이 없음을 알리븐 바입니다. -
기특한 요 녀석 재구매해야겠다. ㅋㅋ
출처 : http://heeque.blog.me/220304135214
첫댓글 자세하고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너무도 재미있고 위트가 넘치는 말투만큼이나 세탁도 경제적으로 센스있게 하셨네요.. 저 많은 신발을 한꺼번에 모아서하는 센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진실함이 가~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