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딩 기법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즉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를 회복할 때 특히 도움이 되는 기법으로
이외에도 불안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PTSD는 전쟁을 겪은 사람들에게
특별히 영향을 미치는 증후군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죠.
PTSD는 자연재해를 목격한 사람이나 사고와 학대,
트라우마 또는 장기간의 스트레스를 겪은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신경계가 한계점까지 혹사당하면 PTSD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인데요,
이렇게 되면 우리는 자극에 쉽게 동요하는 상태가 되고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립니다.
그리고 수면장애나 심리적 분열, 스트레스, 극심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죠.
PTSD를 겪지 않더라도 우리 모두는 괴로움에 직면했을 때 심리적 분열을 겪거나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인해 심신이 쇠약해지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이처럼 정신이 멍해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초조한 느낌이 들 때 그라운딩 수행을 하면 현재 순간으로 돌아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떤 거창한 방법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땅을 단단히 딛고 있는 발의 주위를 옮기고, 손의 다양한 감각을 알아차리거나,
코로 들어오고 나가는 호흡을 관찰하는 간단한 방법을 통해 그라운딩을 수행할 수 있죠.
우리의 인식을 단단히 고정하여 안전함과 안정감을 형성하는 방법이죠.
발가락을 넓게 벌리고 지면을 딛고 있는 발의 느낌을 알아차리면서
지금 이 순간으로 다시 돌아오는 겁니다.
현지 순간으로 다시 돌아오면 우리를 둘러싼 세계로 의식을 옮길 수 있습니다.
웅장한 나무의 무성한 나뭇가지 근처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는 연인들,
놀이터에서 모래 장난을 하는 어린이 등, 우리 주변의 모습을 알아차릴 수 있죠.
앞으로 중요한 발표나 행사를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을 유발하는 요소로
인해 감정이 동요될 때 나를 고정해 줄 닻을 찾아보세요.
발을 지면에 붙이고 손의 감각을 느끼며 숨을 들이쉬고, 내쉽니다.
나 자신을 지금 이 순간으로 다시 안내하세요.
'스티브 구디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땅에 단단히 자리를 잡고 있으면,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는 여정에서도 안심하고 길을 찾을 수 있다"
-출처 : Daily Calm(데일리 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