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설명회했습니다.
설명회 준비(진짜최종마지막...)
설명회 날이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재인이가 좀 나아져서 오늘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재인이에게 전화를 걸어 몇시쯤 오는지 물어봤습니다.
“재인아 오늘 도서관 몇시에 올 거야?”
“저 2시에 갈 것 같아요.”
“알았어. 그럼 선생님 일정 끝나는 대로 갈게.”
대본 수정과 신청서 프린트 부탁을 재인이와 하기로 했습니다.
오전 일정을 마치고 도서관에 있었습니다.
김동찬 선생님께서 “오늘 재인이가 처음으로 버스 타고 온대요. 마중 나갑시다.”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들과 준비를 하고 재인 하음이를 마중나갔습니다.
첫 버스타기 용감하게 해낸 재인 하음이 대단합니다.
선생님들 보기 위해 버스 타고 와준 재인이와 하음이 고맙습니다.
도서관으로 온 재인이에게 수정된 부분을 설명했습니다.
노트북을 받아 재인이와 대본을 수정했습니다.
“선생님 이거 여기도 잘못 적었어요.”
제가 놓친 부분은 재인이가 다 찾아서 알려줬습니다. 덕분에 대본 잘 마무리했습니다.
완성된 대본은 재인이가 인쇄 부탁드렸습니다.
김동찬 선생님께서 인쇄 해주시며 각자 대본에 표시할 수 있도록 형광펜도 주셨습니다.
그리고 시간 나면 식순을 종이에 적어 걸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재인이가 종이에 식순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적어버린 부분을 수정하고 싶다고 합니다.
하트 그려서 덮었습니다.
볼펜 나오는 것만 골라달라고 하셨습니다.
재인이랑 이면지에 써보며 잘 나오는 볼펜을 골랐습니다.
이제 남은 건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 복사를 부탁하는 것 뿐입니다.
가기 전 사회자 대본을 둘 곳을 찾아봤습니다.
서랍 위에 두기로 했습니다.
혹시 누가 건드릴까 재인이가 ‘건들지 마시오’ 써서 붙였습니다.
행정복지센터로 이동하기 전 재인이에게 물었습니다.
“재인아 행정복지센터 어디인지 알아?”
“몰라요...”
모른다는 이야기에 누구한테 물어볼지 고민중이었습니다.
“동사무소요.”
김동찬 선생님이 알기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아 알아요.”
동사무소라고 하니까 알겠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알기 쉬운 단어로 말할 수 있게 연습해야겠습니다.
“그 행정복지센터는 공터 아시죠? 기찻길 건너서 거기 지름길로 가는 길. 그 길 옆에 있는 건물이에요.”
옆에서 듣던 소헌이가 와서 설명해줬습니다. 고맙습니다.
인쇄 된 신청서를 받아 복사하러 행정복지센터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어떻게 말할지 연습했습니다.
인사하고, 어디서 왔는지 말씀드리고, 뭐가 필요한지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행정복지센터로 갔습니다.
인사드리자 앉아계시던 직원분들이 무슨 일이냐며 다가오셨습니다.
처음에는 저를 보고 대화하셨지만 재인이가 신청서를 드리며 설명하자 재인이를 보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이거 복사해주세요.”
재인이가 부탁드리고 받았습니다.
“이거 봉투에 넣어줄까요?”
“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구겨질 수 있어요.”
친절하게 물어주시고 세심하게 챙겨주신 직원분 고맙습니다.
끝까지 잘 묻고 대답한 재인이 멋지고 고맙습니다.
다시 돌아와 대본을 봤습니다.
재인이가 각자 대본에 형광펜으로 표시해줬습니다. 고맙습니다.
대본 보기 편하게 스테이플러로 찝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직접 스테이플러 부탁하고 하나하나 찝어줬습니다.
재인이가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4시 30분이 되자 안내팀과 차대접팀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미리 올라가 차를 마시고 온 재인이의 안내를 받고 차 마시러 올라갔습니다.
차모둠팀 경수 보아 소헌 하음이가 주문 받고 음료 줬습니다.
맛있는 꿀차 고맙습니다.
음료를 먹는 와중에 예헌이가 왔습니다.
“예헌아 우리 이따 55분에 만나서 연습하자.”
시간이 되고 재인 예헌이와 맞춰봤습니다.
오늘도 예헌이가 “하나 둘 셋” 해줬습니다. 자기가 맡은 역할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예헌이 고맙습니다.
설명회 시작!
드디어 설명회가 시작했습니다.
김동찬 선생님께서 시작을 열어주셨습니다.
선생님이 오늘의 사회자를 불러주심과 동시에 아이들과 나왔습니다.
“하나 둘 셋”
예헌이의 구호에 맞춰 인사말을 시작했습니다.
재인 예헌이가 연기를 참 능청스럽게 잘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쓴 대사라 그런지 정말 자연스럽습니다.
중간중간 어느 순서인지 잊을 때면 서로 알려줬습니다.
나가기 전 자기 차례인지 확인하고 나갔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팀 잘 마쳤습니다.
3일 내내 함께해준 재인 예헌이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찾고
아이들이 직접 적고
아이들이 직접 준비한 사회팀입니다.
“오늘 사회 진짜 잘했어.” 이런 이야기가 많이 들렸습니다.
재인이 예헌이에게 사회 잘 했다고 칭찬 많이 해주면 좋겠습니다.
다른 모둠 아이들도 모두 고맙습니다.
아이들 다같이 이룬 설명회였습니다.
잘가~
아이들을 바래다주 돌아오는 길 버스 타러 가던 재인 하음이와 마주쳤습니다.
주영 동성 선생님이 함께 가고 있었습니다.
같이 합류해 재인 하음이의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언니인 재인이가 “어린이 둘이요.”하고 돈을 냈습니다.
언니노릇했습니다. 멋집니다.
둘이 나란히 앉아 창밖에 있는 우리를 향해 손 흔들어 줬습니다.
첫댓글 이전 행사 때 썼던 대본을 찾았습니다. 대본 쓰고 출력해서 여러 번 읽으며 수정했습니다. 철암동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에 찾아가 인사하고 겨울활동 신청서 복사했습니다. 동사무소 선생님이 환대해 주셨습니다. 재인이가 설명회 식순을 적어서 무대 앞 잘 보이는 곳에 붙였습니다. 설명회에서 사회자 세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여유 있고 편안하게 잘 진행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설명회 끝나고,아이들과 광활 쌤들이 함께 걸어가는 걸 봤는데요.아이들 바래다주러 가는 거였군요ㅋㅋ
고맙게 먼저 인사해주신 쌤두 계셨는데요,차를 멈추고 잠깐 손 흔들어줄까 인사할까 하다 차두 잘 못 세우고 어색해서 어영부영 왔어요ㅎㅎ
저녁때 시인이 강의하는 데를 갔는데,자기는 사람이랑 쉽게 친해지지 못하고 그래서 처음에 안녕이라고 인사하기 어렵다는 시인의 말이 생각나더라구요.자꾸자꾸 보고 친해져서,안녕이라는 인사를 쉽게 하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진호,진우맘 백지원이랍니다
우와 백지원 선생님! 안녕하세요~
도서관에서 자주 뵙고 인사 드렸는데 이렇게 댓글에서 뵙게 되니 새롭고 또 반갑기도 하네요.
매번 "안녕하세요~"하면 밝은 얼굴로 받아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이번 겨울에 진호 진우가 함께하게 된다면 더 자주 뵐 수 있을 것 같네요.
어머님과도 진호 진우와도 인사를 쉽게 하는 사이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저도 인사 더 자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