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5일.
여러 가지로 좋은 날이예요,
일하느라 살아가느라 힘들었을 사람들에게 하루의 달콤한 휴일이면서도,
연인이 태어난 날이기도 해요 :)
12월 25일 날에 태어났다,
뭔가 이러나 저러나 특별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네요
음,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아마 처음만나고 일년 후 쯤이였을 거예요
대학생이였던 저를 회사원인 그가 근사한 와인 가득한 레스토랑에 절 데려갔었죠,
눈이 휘둥그레 -
가뜩이나 학생인 나와 달리 사회 생활하는 그가 멋진 키다리 아저씨로 보였었는데
맛있는 음식에 분위기 좋은 이 곳에 처음 데려왔을 때는 어찌나 더 멋져 보이던지,
그때가 벌써 4년 전이예요 :)
변함 없이 첫 느낌 그대로예요 여긴,
일년에 한번은 꼭 여길 오는 것 같아요
우리의 추억이 곳곳이 남아있던
울기도, 웃기도, 행복하다 수 백번 느꼈던 기분도, 오고갔 던 수 많은 얘기들도,
어디로 날아가지 않고 그곳에 멈춰있었어요
우리의 아지트 둔산동 '비노비노'
와인 가득,
그의 생일을 축하하고 이 날, 오늘의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
음식 기다리는 이 시간이 제일 길지요 :)
다시봐도 군침이 ,,,,
집에 와인병이 가득한데,
다 이곳에서 먹었었지요,
항상 그날의 날짜와,누구와 함께했는지,한마디
적어요,
빈 와인병 속에 붙잡고 싶은 추억들 꾹꾹 - 눌러 담으려는 듯이,
아까워요 흘러가는 이런 좋은 시간들이 ,,
그에게 줄 선물,
그가 100% 좋아할 스타일의 포장으로 :)
+
군더더기란 절대 없는 저런 포장,,,
언제나 좋은 와인 ,
고마워요 :)
여기 음식들은 나무랄데가 없이 완벽하게 맛이있어요
하긴, 이 세상에 맛없는게 어딨냐만은 ^,^,,,,,,
분위기에 그 맛이 더 더 맛있게 느껴지는 그런거,
여자들은 공감 하실꺼예요 :)
커피 타임,
벤자롱 타이마사지를 받으러 갔지요,
항상 전신 마사지를 받게 해주고 싶었어요, 일하느라 많이 뭉쳤을 몸 ,
커플 마사지를 받기로 해요
뭉친 근육들 다 분해하겠어 _!
유성 벤자롱 타이마사지,
오묘한 벤자롱만의 문양
코끼리 안뇽,
은은한 조명에 맘까지 노곤노곤 해져요 :)
기다리는 동안 이것또한 오묘한 색의 차,
추워서 바짝 움크리며 다녔는데 뜨뜻한 차 마시니 또 노곤노곤,
홀짝홀짝,
커플 마사지실에 들어서니 예쁜 꽃잎이 담겨있는 아로마 뜨뜻한 물이 반겨주네요 :)
발 푸욱 - 담그고 도란도란 얘기하니 눈이,,,감길랑말랑,
흐흐 이런 풀어지는 기분 좋아요,
편안한 분위기가 이리 만들어주는거겠죠
마사지 받을 공간,
1시간 반 가량을 시원하게 받았어요 :)
몸이 풀어져 흐물흐물 해진 기분이였지요 ㅎㅎ
마무리는 삼겹살 :)
삼겹살은 사랑입니다,
몸도 마음도 힐링 제대로한 휴일을 보내니
시간을 다시 되돌리고 싶을 정도였어요,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내일부터 다시 일 으쌰으쌰,해야겠지요 :)
토요일 일찍 출근인데 시간이 이리 흘러버리다니요,,,,,,,,,,,,,,,,
이웃님들 오랜만에 보고 얘기나누고, 또 어떻게 지내셨나 두리번 두리번 찾아가니 좋아요
보고싶었어요 ,,
다들 자겠죠? 굿밤이요 :)
내일도 오늘도, 굿데이 입니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