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단) 기갑수색대대 K1A2 전차가 15일 진행된 사격훈련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오경록 중위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단) 기갑수색대대가 강원도 철원군 지포리훈련장에서 실전적인 전투사격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대대는 지난 12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K1A2 전차, K21 보병전투차량, K1 구난전차 등 장비 47대와 장병 2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결전태세 확립을 위한 사격훈련을 펼치고 있다.
15일 훈련은 통로 수색정찰 중 조우한 적에 의해 아군 소형 전술차량 1대가 피격당한 것으로 시작했다. 이에 기동하던 K1A2 전차가 연막차장으로 전투원의 기동 여건을 보장했다. 이후 뒤따라오던 전차들이 아군을 추월해 이동하는 적을 타격·격멸했다.
대대는 전차 다목적 시뮬레이터, 기동 중 표적 포착 및 영외 도로 조종, 단차 축소 사격 훈련 등 그동안 반복 숙달해 온 기량을 바탕으로 △조준감사·비사격 훈련 △야간 전차 승무원 자격 사격 △비사격 기동 △기관총 사격 및 제병협동 등 부대 전투력을 검증·향상할 수 있도록 훈련을 구성했다.
특히 기갑병과가 아닌 타 병과 장병들이 포수로 사격에 참여해 제병협동부대의 임무와 특성을 이해하고, 유사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멀티 전사’를 양성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대대는 설명했다.
서상화(중령) 기갑수색대대장은 “기계화부대에서 전투사격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훈련”이라며 “실전에서 발휘할 수 있는 조건반사적인 사격능력을 배양해 결전태세를 확립하고, 적과 싸워 반드시 승리하는 부대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