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베 전 총리가 유세 현장에서 총격을 당하여 사망에 이르게 됨으로서 당사국인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설마하는 방심과 부실했던 경호로 인하여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이번 사건의 범인은 자신의 어머니가 심취해 있던 종교 단체에 대한 반감으로 인하여 그 종교와 연관이 있는 인물로 아베 전 총리가 표적화되어 그런 불행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범인이 자백한 바에 의하면 이번 사건은 자신의 단독 범행이라고 밝혀졌지요. 혼자서 계획하고 준비하고 급기야 틈을 노렸다가 총격을 가한 것입니다. 어느 개인이나 범행 단체의 도움이 전혀 없이 그야말로 범인 홀로 외로이 준비하고 감행한 사건입니다.
언론은 이런 유형의 범죄를 일컬어 '외로운 늑대 테러리즘'(lone wolf terrorism)이라고 일컬으며 그 범죄자를 가리켜서 '외로운 늑대 테러리스트'(lone wolf terrorist)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늑대들은 집단을 형성하여 생활을 하며 먹이 사냥을 하고 자신들을 보호한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이런 집단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여 스스로 탈피하거나 쫓겨난 늑대들은 그 집단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서 외롭게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성격은 더 포학해진다고 하는군요. 혼자서 자신을 지키고 먹고 살아야 하는 생존을 책임져야 하니까 아무래도 외롭고 거칠어지게 될 것입니다.
예전에 악명을 떨쳤던 알카에다 테러 집단도, 그 지도자들이 국제적인 테러 행위에 참여할 테러리스트들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이 '외로운 늑대 테러리스트' 방식을 운용하였다고 합니다. 추종자들을 종교적으로 또는 이념적으로 부추켜서 참여자들 스스로가 테러의 대상에 대하여 적이라는 인식을 각인시켜서 자원하여 참여한 그들 스스로 테러 행위를 감행할 수 있게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가리켜 '외로운 늑대 테러리스트'라고 불렀다고 하는군요.
이번에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하게 된 범행의 직접적인 동기가 불만이었다고 합니다. 자기 어머니가 빠져 있는 종교단체를 함께 신봉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이 결국 아베 전 총리를 죽여야겠다는 극단의 결심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겠지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외로운 늑대 테러리스트, 그러니까 범죄자'들에 대한 공통적인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그 첫번째 원인이 정신적인 불만과 분노라고 합니다. 개인적이거나 혹은 어느 특정 집단에 대한 것이지요.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리하여 관심의 대상이 되고 약물 복용을 상습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이런 유형에 속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범인은 자신이 무직의 상태로 가정적으로 경제적인 고충을 겪고 있는데 자신의 어머니가 그 어려운 가운데서도 종교 집단에 돈을 헌납하고 있으니, 그의 심리적인 불만과 증오심은 마치 불에 석유를 가져다 붓는듯한 위험한 상태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는 마음의 여유도, 경제적인 여유도, 삶의 가치에 대한 여유도, 미래를 바라보는 희망에 대한 여유도 없었을 것입니다. 주변에 그가 의탁하고 상의하며 자신의 고충을 털어놓고 하소연 할 수 있는 사람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는 정말 사회에서 소외되고 고립된 외로운 늑대같은 존재와 같았을 것입니다.
그의 주변에 관심을 가져주는 누군가가 있었다면, 어쩌면 이번의 불행한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 범행 자체에 대하여는 동정의 논리가 적용될수는 없을지 모르나 그렇게 홀로 버려지도록 만들어지고 있는 현실의 사회적인 구조면에서 어쩌면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 모두가 일정의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이지요. 이런 유사한 사건들이 일어났고 여전히 그럴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살기가 만만치 않은 이 때에 더욱 시회에서 고립되고 소외되어 있는 이웃들에 대하여 교회가 앞장 서서 관심을 기지고 도와야 할 것이며, 국민 모두가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따뜻한 인정을 나타내는데 소홀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 긍휼을 보이고 실행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주어질 것이라고요.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5:7).
예레미야 선지자는 그가 그를 해롭게 하는 악의적인 세력들에 의하여 고통 중에 있을 때, 이렇게 그의 심정을 토로하였습니다.
"내가 이 일로 우니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가까이에 나를 위로해 줄 사람이 없고, 내게 다시 힘을 북돋워 줄 사람이 없다. 원수가 우리를 이기니, 내 자녀들이 슬픔과 외로움에 잠긴다"(예레미야애가1:16).
예레미야 선지자는 그렇다고 외로운 늑대처럼, 홀로 외롭게 고난과 시련에 빠져들지 않았습니다.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끝까지 절대적으로 의뢰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이겼습니다.
혹시 외로운 늑대처럼 그렇게 삶이 고되고 애처롭고 외롭습니까? 사랑의 하나님께 애통하는 마음으로 부르짖어 기도해 보세요. 하나님께서 위로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세상을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5:4).